오늘은 둘째 아들이 자동차를 배에 싣고 제주도에 가는 날이다.
竹巖 리드민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우리 아들이 배로 자동차를 싣고 제주도에 잘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오늘 오후 1시 20분경 제주항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것이다.
진도에서 배를 타고 간다고 했으니까, 아마도 분당 집에서는 어제 출발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너무도 바쁜 아들이라 많은 일에 건강이나 해치지 않았는지 걱정도 된다.
제주대학과 같이 하는 일이 있어서 상당 기간 제주도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펜션을 얻었다고 한다.
분위기도 바꿀 겸 부모님도 내려오셔서, 편하게 계시다가 가시라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고맙게도 14일 1시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 놓았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더러 미리서 여행 가방을 챙겨 놓으면, 가지러 오겠다고 해서 지난 7일 와서 가져갔다.
아내와 내가 건강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니어서 걱정도 되지만, 큰 마음 먹고 다녀오려고 한다.
이제는 비행기도 타기 힘들고, 특히 외국 여행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가는 곳이 국내이고, 아들과 같이 지내기 때문에 가려고 한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먼 여행은 언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
미국에 사는 막내아들이 귀국해서 일본에 가자고 하겠지만, 건강상 따라 나서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가고, 그저 이젠 집에서 조용히 마음 편하게 지내는 게,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여기고 싶다.
둘째 아들은 교수로 근무하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일을 보러 다니고 있다.
특히 후진국을 중심으로 유엔 사무국 일에 한동안 열성을 보였던 적도 있었다.
행정 안전부에서 위탁하는 일도 맡아서, 모두 열심히 처리하고 다니고 있다.
게다가 대학 일까지 너무도 많은 일을 보고 있으니, 항상 우리는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
이번 제주대학 일은 같이 내려가서 일을 보는 일행이 있는지 궁금하다.
아무쪼록 일이 끝날 때까지 무사히 잘 보고,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도 지금부터 조금씩 제주도에 가는 일에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큰 여행 가방은 아들에게 보냈지만, 사소한 소지품이나 기타 필요한 물건들은 우리가 가져가야 한다.
약 2주 이상 머무르게 되니까 제반 필요한 물건들은 작은 가방을 준비해서 가져가야 하겠다.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제주도는 우리는 여러 번 다녀왔다.
하지만 제주도의 관광 사업으로, 지금은 몰라보게 많이 달라졌으리라 본다.
아들이 가져간 자가용으로 시간이 있는 한, 여러 곳을 구경하고 다니리라 생각된다.
인간은 건강과 여건이 주어지는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이미 지난 젊은 나이에 더욱 많이 다니지 못한 것이 한이 되지만, 그래도 우리는 비교적
해외여행도 많이 다닌 편이다.
특히 막내아들이 미국에서 살고 있어서, 거의 2년마다 한번씩 미국은 다녀왔다.
아프리카나 남미 쪽을 못 가본 것이 지금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제주도 여행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잘 다녀오고 싶다.
아들아. 고맙다. 부디 건강하고 즐기면서 일을 보기 바란다.
우리 아들, 파이팅. 사랑한다.
2024. 10. 10.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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