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원 묘원 관리비를 납부했다.

     竹巖 리드민

 

우리 조상님들의 산소는 10여년 전에 고향에서 경기도 광주시 오포로에 있는 "삼성 개발공원 묘원" 으로

화장해서 모셔왔다.

해마다 서울에 사는 우리가 참례가 어려워서 서울에서 가까운 곳으로 모신 것이다.

나의 조부님 이하 소천하신 모든 분들을 함께 모시기 위해서 24기 화장묘를 선택했다.

지금은 다섯분을 모시고 있다.

관리비는 5년마다 부과되어 입금시켜야 하는데, 이번에도 관리비가 65만원이 나왔다.

이번 부과된 관리비는 2024년 6월 30일부터 2029년 6월 29일 (5년)까지의 관리비이다.

 

지금까지는 내가 장손으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처리를 했다.

하지만 이제 나는 나이도 있고, 건강도 안 좋아서 지난번 부터, 우리 큰 아들에게 맡겨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누구든 우리 집안에서 소천하시는 분들은 화장묘를 이용할수 있는데, 그 비용은 1인당 일백만원씩을

내도록 해서 앞으로 그 돈은 큰 아들이 관리하고, 선산 화장묘 관리비에 충당하게 한 것이다.

이번에 관리비가 나왔다고 큰 아들에게 말했더니, 돈을 보내와서 오늘 내가 입금시켰다.

아직은 관리비 명목으로 가지고 있는 돈도 조금밖에 안되는데, 큰 아들이 65만원 전액을 보내와서

너무도 고마웠다.

 

앞으로는 세 아들들이 잘 타협해서 관리비 자금을 모와야 할 것이다.

해마다 명절때나 그밖에 추도 예배때는 산소에 가는 것이 도리인데, 그렇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

지금까지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더욱 가보지 못했다.

작년에 미국에서 사는 막내 아들이 귀국해서 겨우 갔었는데, 조상님들에게는 매우 죄송한 마음이었다.

우선은 건강하고 스스로 갈 수있는 형편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지난번에 가봤더니 지금은 많이 변하고 더욱 잘 꾸며 놓았으며, 관리도 잘하고 있음을 보고 느꼈다.

마음은 항상 공원묘원에 있으나, 실행을 못해서 송구하다.

 

앞으로도 세 아들들이 선산에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주기를 부탁한다.

따라서 삼성 공원 묘원 관계자 여러분들도 더욱 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기를 바라는 바이다.

관리에 신경을 쓰는 만큼 이용자들도 관심을 많이 갖게되리라 생각된다.

고마움은 곧 공원묘원에의 발전을 뜻하는 것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관리를 잘해서 좀더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원묘원이 되기를 다시한번 기대해 본다.

 

2024. 6. 10. 竹巖 리드민

 

 

 

 

 

오늘은 둘째 아들이 와서 외식을 했다.

     竹巖 리드민

 

며칠 전에 둘째 아들한테서 전화가 왔다.

현충일에 집에 오겠다는 전화였다.

요즘 많이 바쁠 텐데 시간이 있을까? 하고 우리가 기다리겠다고 했다.

현충일인 오늘 11시 반경 집에 아들이 도착했다.

언제나 둘째 손녀와 같이 오는데 오늘은 혼자서 왔다.

둘째 손녀는 일이 있어서 외출하고 없었다는 것이다.

 

나는 건강도 안 좋고 아내도 건강이 안 좋은 편이어서, 요즘 마을 산책이 전부인지라

오늘은 드라이브 겸 교외에 나가서 점심을 먹자고 했더니 아들이 쾌히 승낙을 했다.

우리는 강변 북로를 달려서 행주산성에 있는 일미정 장어구이 식당으로 갔다.

마침 오늘은 현충일로 휴일이어서 식당에 사람이 너무도 많았다.

하지만 차를 주차시키고 들어가서 보니, 마침 우리가 앉을 3자리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일미정 식당은 "SBS 투데이에 TV 생방송"으로 나온 전력이 있는 식당이었다.

 

우리는 3인분 장어구이를 시켰더니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약 40~50분 기다렸다가 음식이 나왔다.

2인분은 양념구이로 1인분은 소금구이로 시켰다.

반찬도 비교적 괜찮고 분위기도 좋은 편이었다.

우리는 맛있게 장어구이를 상추와 깻잎으로 쌈을 싸서 잘 먹었다.

너무도 사람이 많아서인지 식사가 끝난 자리도 치울 줄도 모르고 손님만 계속 받고 있다.

언제나 서울 외곽 식당들은 이렇게 휴일이면, 자가용 족속들이 몰려들고 있다.

 

먼저 장어구이를 다 먹고 식사는 다시 2인 분을 시켜서 먹었다.

역시나 반찬도 좋고 맛있게 담근 젓갈과 찬거리가 일품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 오는 것 같았다.

행주 산성에 있는 식당들은 거의가 장어구이 식당들이다.

좁은 길에 차가 많아서 오늘은 주차는 물론 서로 교행도 아려 울 지경이었다.

날이 마침 너무도 좋고 바로 옆에는 한강이 흐르고 있어서, 너도 나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이번에는 한강 남쪽 도로를 따라 달려서 집으로 왔다.

아들은 집에서 과일을 먹고 조금 쉬었다가, 곧장 자기집으로 떠났다.

집에 있다가 모처럼 드라이브를 하니 너무도 마음이 상쾌했다.

자가용이 없으니 이제는 나들이도 어려운 편이고, 나이가 들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것이다.

오늘은 둘째 아들 덕택으로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 장어도 먹고 기분 좋은 날이었다.

그래도 가장 가까이서 살기 때문에, 이렇게 부모에게 효도하는 시간이 많이지는 아들이다.

 

미국에 사는 막내 아들은 어제 시카고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에게 갔다고,

내가 아침에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받는다.

우리 큰 아들은 오늘이 휴일이어서 부부가 병원 근무로, 휴식을 하고 있으리라 여긴다.

이렇게 아들만 셋이어도, 바로 코앞에 사는 아들은 없고, 둘째가 그래도 분당이라 가장 가깝게 사는 편이다.

딸이 없어도 아들들이 잘해주어서, 고맙고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해마다 현충일이면 비가 오거나 흐렸으나, 오늘은 너무도 좋은 날이다.

특히 오늘은 둘째 아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을 하고 행복하라고, 나는 항상 부탁을 하고 있다.

아들아. 사랑한다.

잘 있거라. 너희 식구들 모두, 파이팅.

 

2024. 6. 6. 竹巖 리드민

 

 

 

 

 

 

 

오늘은 막내아들 부부가 시카고에 가서 딸을 데리고 오려고 떠났다.

     竹巖 리드민

 

우리 손녀는 시카고 근처에 있는 노스웨스턴 대학을 다니는데, 이제 3학년 마지막

학기가 끝나서 방학으로 집에 오게 되어서, 부모가 된 막내 부부가 데리러 오늘 간다고 했다.

세월은 너무도 빨라서 엊그제 입학 한 것 같은데, 벌써 3학년을 다 마친 것이다.

댈러스에서 오전 7시경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가서, 시카고에는 9시경에 도착한다고 했다.

이렇게 항상 손녀는 학기가 끝나면 방학으로 집에 오곤 한다.

그동안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느라 고생도 많았으리라 본다.

 

우리 손녀는 작가가 꿈이어서 책을 많이 읽고 있으며, 도서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한다.

기숙사 생활이 이제 익숙해져서, 조금은 편하게 지내고 있을 것 같다.

한 학년이 끝나면 학년마다 기숙사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짐을 싸서 맡아주는 창고에 보관한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가 가서 같이 일을 하고, 손녀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 것이다.

새 학년이 시작이 되면 다시 짐을 찾아, 배정받은 새로운 자기 학년 기숙사로 들어가야 한다.

 

막내 부부가 가서 일도 돕고, 같이 근방 곳곳을 여행도 하고 오라고 나는 부탁했다.

이제 방학이 끝나고 다시 학교에 돌아가면, 4학년이 되어 마지막 수업을 받게 된다.

4학년이 되면 졸업을 앞두고 여러 가지 준비와 취업 준비로, 많이 바쁘리라 생각된다.

방학을 해서 집에 오면 마음 편하게 푹 쉬어야 하는데, 할 일도 많아서 놀 시간이 없다고 한다.

나는 방학 중에는 여행을 권하고 있지만, 그렇게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마음 편히 한국에 나와서 쉬었다 가라고 해도, 그게 어렵다는 것이다.

 

막내 아들은 직장에서 3일동안 휴가를 얻어서, 6월 5일 오늘 가서 6월 7일에

집으로 데리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초에는 다시 학교로 가야 한다.

그동안 방학으로 약 3개월 동안은, 손녀는 집에서 지내게 된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푹 쉬고, 하고자 하는 것도 하고, 마음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노스웨스턴 대학은 듣건대 일개 학년이 3학기라고 한다.

우리 손녀를 나도 많이 보고 싶다.

 

집에 오면 더욱 건강해 져서 학교에 가기 바란다.

친구들도 만나고 건강하게 집에서 잘 있다가, 새학기가 되어 학교로 돌아가기 바란다.

부모님의 사랑도 많이 받고 편히 쉬어라.

따라서 우리 막내 부부도 건강하고 행복해라.

보고 싶구나. 한국에 또 휴가 오는 날까지 모두 잘 있기를 부탁한다.

즐겁게 살아라.

너희 식구들 모두 사랑한다. 파이팅!

 

2024. 6. 5. 竹巖 리드민

 

 

 

 

 

 

오늘은 어쩐지 공허한 마음으로 5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竹巖 리드민

 

세월은 너무도 빨라서 엊그제 신년을 맞이한 것 같은데, 벌써 5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무엇을 하며 오늘까지 다섯 달을 보냈는지 나도 모르겠다.

눈 감고 잠깐 스치면 벌써 하루가 지나가고 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몸은 예전 같지가 않고, 마음은 바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은 아내는 교회에 가고, 나 혼자서 집에서 며칠 전 주문한 김치가 오기를 기다리며,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것저것 보고, 읽고, 시간을 보내면서 글을 쓰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나하고 가장 친한 친구인 김명춘 교장이 모임에 간다면서 전화를 했다.

나는 반갑게 전화를 받고, 우리도 앞으로 자주 만나자고 이야기를 했다.

 

김 교장은 옛날 직장 친구들과 12시에 모임이 있어서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친구가 이렇게 전화만 해줘도 기쁘고 즐거우며, 인생을 의미 있게 사는 것 같아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

해가 가고 달이 갈수록 건강은 모두 나빠지고, 의욕도 부족해서 생기가 약해지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다.

영국에서 조사한 장수 첫째 조건은 "많은 친구가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지금은 부부가 80살이 넘도록 같이 살고 있으면, 가장 복이 많은 부부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수명이 82.7세 (남자 79.9세. 여자 85.6세)라고 하니까

부부가 80이 넘도록 같이 해로하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라고 말할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6세로, OECD 국가 평균 80.3세 보다 높다.

 

날은 점점 따뜻하고 온난화 때문에 기후 변화가 심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큰 변화가 없어서 좋다.

세계 여러 곳에서는 폭우로, 태풍이나 토네이도로, 혹은 예측할 수 없는 우박으로 지구를 강타하고 있다.

어느 곳은 화산이 폭발해서, 지구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으로 무섭고 지구의 종말이 왔나 하고, 크게 우려되는 마음이 앞선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각종 국가 간의 분쟁으로

우리가 사는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34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고 있으면서도, 11월에 있을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떳떳하게 나서고 있다.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형사사건으로 유죄를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우리로서는 이해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

세계 최 일류 선지국가인 미국의 대선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공격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서,

조금은 씁쓸한 생각도 들고 불안한 생각도 든다.

미국 대통령의 임명직이 9천여개가 된다고 해서 나도 깜짝 놀랐다.

역시나 미국 대통령은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세계 대통령이란 말이 맞는 말인 것 같다.

 

요즘 국가 간의 분쟁과 내부적으로는 각 나라 안의 내란으로, 온 지구촌 전체가 너무도 극한적인 상황에

처해 있어서, 모두가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우리나라도 요즘 북한이 저급하고 치졸한 방법으로 대남 오물 풍선의 전단 살포와,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및 GPS 전파 교란작전은 휴전 협정을 위반하면서까지 자행하고 있어서,

실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북한은 우리나라를 주적으로 정하고, 갖가지 도발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아서,

심히 가슴 아픈 일이다.

앞으로 우리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신 차리게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세계가 유명한 미국의 예언가 말처럼, 2025년에 세계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고 한 말이

맞아가는 느낌도 들어서, 마음이 불안해 진다.

온 세계가 조용하고 성숙한 마음으로 상호 협력하고 교류하며 외교력을 높이고 사는,

평화의 모습이 살아져 가는 것 같아서, 지구촌의 사람들은 걱정을 감출 수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는 많은 나라가 선거의 해가 되어서, 더욱 시끄럽고 소란스러워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북극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오로라가 뜬금없이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니,

참으로 지구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느낌이 들어서 황당한 생각도 든다.

이런 때일수록 차분한 마음으로, 저마다 각자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분쟁 없는 지구촌 나라가

되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 내 친구 김 교장은 모임을 잘하고 오기를 바라고, 시간 내어 우리도 한번 만나기를 원한다.

친구는 자주 만나서 서로 이야기하고 즐기면서 살아야, 더욱 건강에도 좋은 것이다.

물론 할 일이 많고, 따라서 건강도 따라주지 않으면, 만나기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주 소통하고 자주 만나면 건강도 더욱 좋아지고, 살맛이 나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항상 활발한 움직임으로 몸을 괴롭혀야 건강해진다.

따라서 마음도 편하고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야 건강해진다.

 

행복한 삶이란, 곧 내가 이끌어가는 자세에 달려있다고 본다.

이 세상 끝 날때까지, 남을 위해 돕고 베풀며 사는 인생이, 가장 성공한 인생이라고 한다.

주머니는 열고, 마음을 넓고 크게 가지면서, 가능한 남을 돕는 봉사정신으로 살아야 한다.

건강은 마음에 달려 있다.

그래서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고 말하고 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살며 웃으며 살아가자.

내가 찾는 행복은 곧 여기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2024. 5. 31. 竹巖 리드민

 

 

오늘로 예정된 초등 동창 모임을 취소시켰다.

     竹巖 리드민

 

우리 초등 동창 모임은 오래전부터 잘 이루어져 왔는데, 요즘은 모임이 어렵다.

모든 모임은 나이들이 많아지고,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와해되기 마련이다.

역시나 우리 모임도 이제는 건강상 문제가 많아서,

오늘도 12시 반에 용산역에서 있을 예정된 모임을 취소시켰다.

우리 모임은 처음 시작에는 20여 명이나 되었으나, 많은 친구들이 세상을 떠나고 시골로 이주하고

각자의 사정으로 지금은 겨우 6명이 모이는데, 그마저 오늘은 4명이 불참한다고 해서 그만 취소시켰다.

무엇보다 건강은 우리네 생활을 위축시키고 활동을 저해하고 있다.

이제 나이가 80이 휠씬 넘으니 모든 게 힘이 들고 활동이 어렵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처음에는 1명만 불참한다고 해서 모임을 추진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노인들은 "밤새 안녕"이라고 하는 말이 나왔나 보다.

할 수 없이 모임을 취소하고 나서, 나는 조금은 마음이 허탈했다.

이제는 더 이상 모임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도 죽마고우 친구들의 모임을 서로 좋아하고, 기대를 갖고 모였는데 건강이 모임을

와해 시키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허전한 것이다.

 

우리는 항상 가까운 용산역에서 만나서 식당으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고,

찻집으로 이동해서 차를 마시면서 지난 일이나 그동안의 여러 가지 일들을 대화하고 즐겼다.

고향에서도 친구들이 이제는 많이 떠났다고 듣고 있다.

하기야 지금이니까 그렇지 옛날 같으면, 모두가 산에 누워있어야 할 나이들이다.

백세시대라고 하지만 건강해서 백세까지 살아야 좋지, 온몸이 아프면서 숨만 쉬고 있으면

살았다는 기쁨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건강식품들을 많이 먹고 마시고 좋다는 약을 찾아 복용하고 있다.

오늘 아침 TV에서 "대한민국 인기 건강식품 6가지"를 보도하는 것을 보았다.

1위 홍삼, 2위 종합 비타민, 3위 프로바이오틱, 4위 오메가 3, 5위 체지방 감소제,

6위 단백질 보충제,라고 나왔다.

 

세계적인 장수 국가인 일본은 해마다 고독사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다.

일본은 2022년 기준 7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천만 명이라고 한다.

따라서 일본의 치매 인구도 2021년 기준 630만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장수시대에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2024년 여름 우리나라 노인 인구도 천만 시대가 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노인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노인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숨만 쉬고 눈만 껌벅이고 누워 있으면, 그게 무슨 살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유럽의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의 나라들은 안락사가 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도 법안을 통과시키고 합법화의 길로 가고 있다.

미국도 2~3개 주에서 안락사를 법으로 인정해 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존엄한 죽음은 기본권"이라는 명제화에 유럽 국가들이 안락사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가톨릭의 영향으로 반대가 거센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고려할 수 있는 시대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143개 국가 중 52위에 그치고 있다.

인간이 살면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은 건강이 첫째다.

건강하지 못하면 재산도 자녀도 모두가 필요 없다.

그래서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죽마고우 친구들아, 모두들 건강해서 우리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 보고 싶구나.

친구들아, 건강을 위하여 파이팅!

 

2024. 5. 22. 竹巖 리드민

 

 

 

 

 

 

오늘은 교장 친구들을 만나서 점심을 같이 했다.

     竹巖 리드민

 

며칠 전에 김성열 교장으로부터 점심을 같이 하자고 전화가 왔다.

우리는 지난번에도 김성열 교장과 문병현 교장,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이서 점심을 같이 한 적이 있다.

나도 언젠가는 연락을 해서 점심을 사려고 했는데, 김 교장이 먼저 연락을 해 왔다.

방배역 대합실에서 12시에 만나자는 것이다.

김 교장 집이 방배동이어서 가까운 곳에서 만나자는 것 같았다.

오늘 김명춘 교장도 양재역에서 친구를 만나고자 9호선을 타고 간다고 하기에, 그럼 같이 가자고 하고

내가 여의도역으로 가서 김 교장을 만나 9호선을 타고 고속버스 터미널로 같이 갔다.

 

항상 9호선은 급행이나 일반행이나 사람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도 일반행을 타고 좌석에 앉아서 갔다.

그동안 안부도 서로 묻고 옆에 앉아 이야기도 하면서 갔다.

가까운 친구지만 서로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만나기가 힘이 든다.

우리는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내려서 같은 3호선을 타고 가다가, 교대역에서 나는 2호선으로 갈아탔다.

2호선은 그렇게도 사람이 많았다.

 

방배역에서 내려서 대합실에 들어가니 김 교장과 문 교장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반갑게 만나서 악수를 하고 식당으로 갔다.

방배역에서 가까운 식당으로 내부는 깨끗하고 사람도 많지 않았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여러 가지 메뉴 중에 곰탕을 시켰다.

나이가 들어 이제는 항상 국물이 있는 음식을 우리는 많이 먹는다.

나오는 곰탕은 어찌도 그렇게 고기가 많은지 나는 깜짝 놀랐다.

나는 고기가 질겨서 가위를 달라고 해서 얇게 잘라서 먹었으나, 고기를 반도 못 먹고 남겼다.

하지만 두 친구들은 고기를 잘 먹고 있다.

 

나는 질긴 고기는 먹기가 너무도 힘이 들어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도 수입 고기인 것 같았다.

식사 중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홀 안을 꽉 메운다.

맛있게 잘 먹고 후식으로 커피와 율무차를 뽑아서 마셨다.

식당을 나와서 방배역 사거리로 나오면서 보니까, 백석대학교 예술대학이 바로 그곳 사거리에 있었다.

건너편에는 백석대학교 예술 대학원도 보였다.

김 교장은 이곳은 백석대학교 건물이 여기저기 많다고 말한다.

 

방배역에서 우리는 서로 헤어져서 나는 2호선을 타고 신림역으로 와서, 다시 신림선을 타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날이 너무도 따뜻하고 좋았다.

이제 갈수록 더위가 심해져서 반팔이나 반바지 차림들이 많이 보였다.

집에 와서 조금 쉬었다가 아내와 같이 농협 마트에 가서 시장을 봐 왔다.

오늘은 일찍 도착해서 시장까지 본 것이다.

오늘 점심값은 김 교장이 지불했다.

다음은 내가 사야 하겠다.

고마운 두 친구들이다. 앞으로 더욱 건강하기를 바란다.

 

2024. 5. 18. 竹巖 리드민

 

 

 

 

 

오늘은 큰 아들 부부가 다녀갔다.

      竹巖 리드민

 

오늘 날씨는 아침부터 흐리고, 비는 오후 늦게 온다고 했다.

바람이 약간씩 불어서 조금은 시원하고, 옷을 갖춰 입지 않으면 추위도 약간씩 느낄 정도다.

며칠 전부터 울산에서 병원을 하는 큰 아들이 토요일에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아들들이 바쁜 날을 피해서, 고맙게도 찾아 온다는 것이다.

지난 6일은 둘째 아들이 다녀갔고, 오늘은 큰 아들 부부가 오겠다고 한 것이다.

11시 반경이 되어 큰 아들 부부가 집에 도착했다.

 

항상 멀리 있어도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은 남다르게 신경을 쓰고 있는 아들이다.

마침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병원 문을 닫고, 서울에 올라와서 우리도 보고 분당에 있는

두 아들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는 만나서 이야기하던 중, 점심은 여의도 성민촌 식당으로 예약을 해서 집을 나섰다.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어도 좋지만, 적당한 것이 없어서 그냥 나가서 먹자고 한 것이다.

바람도 쐬고 좋은 공기도 마시면서,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우리가 가는 곳은 우리 집에서 가까운 여의도에 있는 식당들이다.

성민촌 식당은 나는 처음 가봤지만, 아주 깨꿋하고 좋은 음식점 같았다.

KBS 방송을 탄 식당으로 이미 여러 번 소개가 있었던 식당인 것 같았다.

선전 포스터가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고기를 넣은 칼국수를 시켜서 맛있게 잘 먹었다.

내가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해서, 아마도 아들이 이곳을 정한 것 같다.

 

오늘은 분당에 있는 손자들도 오지 않아서, 우리 부부와 아들 부부 4명이 맛있게 먹었다.

음식이 아주 깨끗하고 막갈스럽게 나와서 너무도 좋았다.

조용한 식당은 별로 손님이 많지가 않아서 더욱 좋았다.

점심을 먹고 식당을 나와서 우리는 곧장 집으로 왔다.

날이 곧 비가 올 것 같은 날씨고, 또 서울에 오면 항상 바쁜 아들이라서 집에 잠깐 들렸다가

아들 부부는 곧장 집을 떠났다.

게다가 우리 집 바로 아랫집에서 화장실 공사를 하고 있어서, 너무도 시끄러워서 더 빨리 간 것이다.

 

큰 아들아. 고맙다

항상 바쁜 아들이기에 이렇게 잠깐 다녀가도 고마운 것이다.

병원은 원장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환자들이 느끼는 면이 많이 다르다.

그렇게 병원장의 역할이 무거운 것이다.

큰 아들부부는 내일 아침에 울산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본인 건강부터 챙기고, 환자들도 돌보는 마음으로 의술을 베풀기 바란다.

 

두 부부가 병원을 같이 운영하기 때문에, 특히 서로 건강을 돌 보면서 잘 운영하기 바란다.

큰 아들 부부야. 건강해라, 사랑한다.

두 손자들도 사랑한다. 특히 건강하기 바란다.

두 손자들을 언제 한번 보고 싶구나.

 

2024. 5. 11. 竹巖 리드민

 

 

오늘은 아내와 같이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갔다

     竹巖 리드민

 

오늘 아침에 임신애 권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아내가 받았다.

아내는 몸이 조금 안좋아서 누워있는데, 전화가 와서 내가 옆에 있다가 나하고도 통화를 했다.

임권사님이 미국에서 왔다고 해도 아직 나하고는 한번도 통화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해서 마침 전화로 인사를 하는 기회가 되었다.

임권사님과 김장로님 부부는 우리와는 아주 가까운 친구사이고, 한국에 있을때는 자주 만나서

해외 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도 수없이 다닌 형제 같은 친구지간이였다.

임권사님과 아내가 중학교 동창으로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이다.

 

한국에 나와서 살다가 미국에 다시 들어 갔는데 김장로님은 돌아가시고, 이제 혼자 남아 한국에

사는 큰 따님을 보러 몇달 전에 나오신 것이다.

그래서 다시 또 5월 15일에 미국에 들어가게 되니까, 가기전에 얼굴 한번 더 보고 싶다고 해서 동창들

몇명이서 신셰계 백화점 본점 5층 한우리 식당에서 만나자고 해서 나와 같이 나갔다.

나는 아내 건강도 안좋고 또 임권사님도 보고 싶은 마음에서 아내와 동행한 것이다.

 

12시에 약속이 되어서 우리는 505번 버스를 타고 퇴계로에서 하차해서 찾아 들어가니까

임신애 권사님과 강명자씨. 고복녀씨 이렇게 3분 친구들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반갑게 인사를 하고 오랜만에 임권사님을 만나보니 너무도 반가웠다.

얼굴을 보니 주름살 하나없는 아직도 동안이고, 너무도 젊게 보여 미모가 여전했다.

평소에 얼굴을 잘 가꾸는 스타일이고 멋쟁이로 김장로님은 가셨지만, 청춘이 부럽지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아내에게 카드를 주면서 식사비는 아내더러 카드로 결재하라고 하고,

식사를 맛있게들 하시라고 아내 친구들에게 말하면서 식사가 끝나면 아내에게 전화를 하라고

부탁하고 나왔다.

 

나는 그 길로 명동으로 가서 명동교자에서 캍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밖에 항상 긴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들어가는데, 오늘은 긴줄이 없이 안내에 따라 곧장 식당에 들어갔다.

식당 내부에는 역시나 사람들이 꽉 차게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칼국수 한 그릇을 먹고 나와서 나는 남대문으로 가서, 아내가 좋아하는 만두를 사가지고 집으로 향했다.

오는 길에 동네 가게에서는 사과를 사가지고 들어왔다.

비는 가늘게 한 방울씩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안가지고 가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옷은 젖지 않을 정도로 내렸다.

 

전철에서 아내에게 나는 가고 있으니, 버스를 타고 오라고 전화를 했다.

퇴계로에서 505번 버스를 타면 다시 집까지 올 수 있어서, 그만 나 혼자서 온 것이다.

아내는 오후 3시 반경에 집에 잘 도착했다.

식대는 친구 고복녀씨가 먼저 카드로 결재를 해 버려서, 아내는 차례를 놓쳤다고 말한다.

다음 출국하기전에 다시한번 기회가 된다면 만나서 점심이나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 했다.

즐거운 동창들 모임은 이렇게 한국에서 행복하게 만나고 떠나가는 임권사님은

마음이 많이 착잡하리라 생각된다.

이제는 건강상 한국에서 친구들 보기에는 마지막이 되지 않나 본인도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교회 친구들 밖에 없어서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죽마고우 보다는 가깝지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고향 친구가 좋고 어렸을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하는 말이 맞는 말이다.

미국에 잘 들어가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여생을 보내시기 바란다.

김장로님이 살아계신다면 더 외롭지는 않을 터인데, 많이 아쉬우나 지금은 미국에서 둘째 따님과

같이 살고 있어서 그나마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된다.

미국에 잘 들어가시기 바라고 여생을 복되고 즐겁게 보내시기를 기원해 드린다.

오늘은 아내가 행복했던 날이라고 생각된다.

아내 동창 친구들이 앞으로도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

 

2024. 5. 7. 竹巖 리드민

 

 

 

 

 

오늘은 둘째 아들이 다녀갔다.

     竹巖 리드민

 

날이 어제부터 흐리고 조금씩 비가 내린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남부 지방에 비해 비가 적게 내리고 있다.

둘째 아들이 둘째 손녀를 데리고 오늘 어버이날을 이틀 앞두고 집에 왔다.

어버이날은 휴일이 아니어서 미리 찾아온 것이다.

고맙게도 제주도 갈치와 참외를 사가지고 왔다.

갈치는 깨끗이 손본 것이라서 이제 조리만 해서 먹으면 된다.

냉동 갈치로 아주 단단해서 조리할 때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 갈치라서 크고 살이 통통 쪄서 먹음직 스러워 보였다.

당장 저녁부터 조리해서 먹어야 하겠다.

아들은 먹어보고 맛이 있으면 또 주문하겠다고 말한다.

우리 부부만 사는 처지라서 많이 있어도 다 먹기가 힘들다.

나는 고맙다고 하고 다음에 먹어봐서 좋으면 말한다고 했다.

그래도 가까이 사는 아들이라 많이 신경 쓰고, 간혹 찾아와서 문안을 드려서 너무도 고맙다.

 

집에 있을 때 미국에 있는 막내 아들하고도 전화를 했다.

나는 미국 막내 아들한테 시간 나면 자주 두 형들한테 전화를 하라고 시켜도, 그렇게 안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전화를 해서 서로 통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모두가 바쁜 몸들이라 시간 내서 전화하기가 힘든 모양이다.

울산에서 병원을 하는 큰 아들은 토요일에 온다고 한다.

병원 일이 너무도 바빠서 서울에 오기가 힘들 텐데, 그래도 어버이날을 기념해서 찾아 오려나 보다.

모두가 고마운 아들들이고, 효성이 지극한 아들들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 부부도 나이가 들어서 모든 게 힘들고 어려워지고 있다.

게다가 아내는 요즘 더욱 건강이 안 좋아서 나까지 힘들어 진다.

나도 수술 후에는 여전히 몸이 좋지 않아서 겨우겨우 버티고 지내는데...

인간은 모두가 나이가 들면 사는데 힘들어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늙으면 병과 함께 살라" 고 하는 말이 있나 보다.

 

오늘 점심은 집에서 우리 넷이서 중국 음식을 시켜서 먹었다.

비가 오니까 나가기가 어렵고 움직이기 싫어서, 그냥 집에서 시켜 먹자고 했다.

항상 우리가 좋아하는 중국 음식을 시켰다.

동네에 있는 산동성 중국집은 음식도 잘해주고 배달도 빨라서 좋다.

게다가 서비스도 꼭 따라온다.

옛날 같으면 모두가 집에 모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뜻있고 보람있게 보냈지만,

지금은 모두가 나가서 살고 바쁘고 사회적인 활동이 많아서 어려운 것이다.

 

이제 손주들은 어린이는 없고 모두 청년이 다 되어, 좋은 짝을 찾아서 결혼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들이다.

오늘도 아내는 "언제 손주들이 결혼할까" 하고 나에게 묻는다.

지금은 남녀 모두 나이가 삼십이 넘어서야 결혼을 하려고 하고, 특히 남자들은 삼십 중반이

되어서야 결혼을 하려고 한다.

옛날 우리 시대는 이십이 넘으면 짝을 찾아 결혼을 많이 했다.

특히 여자들은 랑랑 18세라 해서 이십 전에도 결혼을 많이 시켰다.

 

둘째 아들이 오늘은 더욱 고맙고 감사했다.

나이가 드니 자식들이 신경을 써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이 세상 떠날 때까지 자식들에게 피해를 안 주고 떠나야 하는데, 그게 어려운 일이다.

건강은 내가 건강하고 싶어도 안되고, 노력해서도 잘 안 되는 것이 건강이다.

모든 게 사리에 맞아야 하고, 선천적인 건강한 체질로 타고나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노력하고 또 노력을 해야 한다.

아들들아 고맙다. 모두들 사랑한다.

 

2024. 5. 6. 竹巖 리드민

 

 

오늘은 아내가 친구들 모임에 나갔다.

     竹巖 리드민

 

요즘은 날씨가 매우 좋다.

어제 주교수 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오늘 동창모임이 있다고 하고,

아내를 데리러 우리집까지 오겠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전화를 아내에게 바꿔 주었더니 다시 대방역 대합실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한 것 같았다.

오늘은 준비해서 대방역으로 아내는 10시 10분경에 집을 나갔다.

건망증이 조금 있어서 항상 나는 어디간다고 하면 걱정도 된다.

치매가 아니어서 아직까지는 멀리 외출했다가도 집은 잘 찾아 온다.

 

임권사가 얼마 안 있으면 곧 출국한다고 해서, 아마도 동창들 모임을 갖는 것 같았다.

오늘은 친구들 6명이 모인다고 하는 것 같았다,

신도림역에서 만나서 서울외곽으로 나가서 점심을 먹고 하루를 즐기고 놀다가 올것 같다.

주교수 부인은 올때는 자기와 같이 오겠다고 했다.

마음은 고맙지만 조금은 걱정도 되는 면이 있다.

오래된 일들은 잘 기억하지만 금방 한일은 기억을 잘 못하는 건망증은 80이 넘은

사람들은 누구나 조금씩은 있다.

 

내 친구들 중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일이다.

누구나 깜빡 하는 것은 나이가 들면 있을 수가 있다.

얼마나 심하냐의 차이고, 그것이 치매 전조증으로 볼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약은 복용하고 있지만,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약 일뿐, 치료는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활발하게 운동하고 밥 잘먹고 잠 잘자고 머리를 가능한 많이 쓰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물론 심한 심적인 충격도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주의해야 한다.

 

친구들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웃고 놀고 즐기는 것이 치매예방에 좋다고도 한다.

혼자 있으면 우울증도 생기고 더욱 나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치매걸릴 확률이 더 적다는 말도 있다.

즉 머리를 많이 쓰도록 많이 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책도 보면 좋은 것이다.

나이가 들면 뇌세포가 점점 즐어들고 세포활동도 활발하지 못해서 오는 일종의 병이라 생각된다.

 

오늘 친구들을 잘 만나서 즐겁게 놀다 오기를 바란다.

또 집에서는 식사도 잘 안하지만 밖에 나가면, 아무래도 친구들과 같이 식사를 하면 더 나으리라 본다.

마음속 깊이 행복을 갈구하는 마음으로 즐거움을 느끼고 오면 좋겠다.

내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다녀와서 오늘 일을 나에게 말하면 더욱 좋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항상 어디를 다녀와도 가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도 하지 않는 성격이다.

내가 물어보면 겨우 짧게 답하는 사람이다.

원래 평소에도 말이 없는 성격이라 그렇다.

나 하고는 많이 다른 면이 있다.

아내의 건강을 바라고 평강을 기원하는 마음이다.

 

2024. 5. 4.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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