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둘째 아들이 흑염소 진액을 또 보내왔다.

     竹巖 리드민

 

나이가 들고 힘이 없어서, 요즘 우리 부부는 많이 비실거리고 있다.

게다가 아내는 건망증으로 기억력이 저하되어, 매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날씨는 덥고 할 일은 많은데, 우리 부부가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알고, 오늘도 둘째 아들이

"혹염소 진액을 숙성 시켜 만들어서 더 좋은 것" 이라고 일부러 사서 보내왔다.

우리 부부가 한 달은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너무도 고맙고 사랑스러운 아들이다.

아내는 요즘 나와 같이 시장도 가야 되고, 부엌 일도 옆에서 거들어 주어야 하는 입장이다.

 

집안 일이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도, 여러 가지 해야 할 일, 음식을 만드는 일 등, 수없이 많다.

서로가 도우면서 하는 일은 평소 같으면 잘 하지만, 건강이 안 좋아서 조금은 힘들어 한다.

우선 음식을 잘 먹어야 하는데, 아내는 입맛이 없다고 매끼 식사를 잘 먹지 못하고 있다.

나는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옆에서 한사코 잘 먹으라고 권하고 있다.

노인이 되면 누구나 입맛이 없고, 잠을 잘 못 자고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남들도 다 똑같다고 자신을 가지라고 자주 일러주곤 한다.

따라서 "나는 건강해, 무어나 할수 있어" 하고, 자신에게 최면을 걸라고 부탁도 하고 있다.

80이 넘으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몸의 여기저기에서 안 좋은 소식이 있기 마련이다.

 

건강은 우선 자신이 마음 든든히 먹고 이겨내야 한다.

모든 병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고 본다.

그래서 마음이 몸을 컨트롤 한다고 하는 것이다.

자신이 자신을 믿고 든든한 마음으로, 모든 몸 상태를 잘 유지하고 이끌어 가야 한다.

오늘 보내 온 흑염소 보약을 잘 먹고, 더욱 건강하게 지내야, 아들도 마음이 놓일 것이다.

우선 건강은 잘 먹고 활동 잘하고, 잘 자고 배설 잘하면 자연히 건강해 진다.

 

우리가 건강해야 아들들도 부모님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이 편할 것이다.

지금은 노인들이 많아서 어느 자녀들이나 부모님들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핵가족이어서 옛날처럼 한집에서 같이 안 살고 있으니까, 더욱 부모님에 대한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는 실정들이다.

또 갑자기 날이 더워지니까, 더욱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흑염소 보약을 잘 먹고 우리 부부 건강해야 하겠다.

고맙다, 아들아 사랑한다.

너희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기 바란다.

 

2024. 6. 14.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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