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막내아들 부부가 시카고에 가서 딸을 데리고 오려고 떠났다.

     竹巖 리드민

 

우리 손녀는 시카고 근처에 있는 노스웨스턴 대학을 다니는데, 이제 3학년 마지막

학기가 끝나서 방학으로 집에 오게 되어서, 부모가 된 막내 부부가 데리러 오늘 간다고 했다.

세월은 너무도 빨라서 엊그제 입학 한 것 같은데, 벌써 3학년을 다 마친 것이다.

댈러스에서 오전 7시경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가서, 시카고에는 9시경에 도착한다고 했다.

이렇게 항상 손녀는 학기가 끝나면 방학으로 집에 오곤 한다.

그동안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느라 고생도 많았으리라 본다.

 

우리 손녀는 작가가 꿈이어서 책을 많이 읽고 있으며, 도서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한다.

기숙사 생활이 이제 익숙해져서, 조금은 편하게 지내고 있을 것 같다.

한 학년이 끝나면 학년마다 기숙사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짐을 싸서 맡아주는 창고에 보관한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가 가서 같이 일을 하고, 손녀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 것이다.

새 학년이 시작이 되면 다시 짐을 찾아, 배정받은 새로운 자기 학년 기숙사로 들어가야 한다.

 

막내 부부가 가서 일도 돕고, 같이 근방 곳곳을 여행도 하고 오라고 나는 부탁했다.

이제 방학이 끝나고 다시 학교에 돌아가면, 4학년이 되어 마지막 수업을 받게 된다.

4학년이 되면 졸업을 앞두고 여러 가지 준비와 취업 준비로, 많이 바쁘리라 생각된다.

방학을 해서 집에 오면 마음 편하게 푹 쉬어야 하는데, 할 일도 많아서 놀 시간이 없다고 한다.

나는 방학 중에는 여행을 권하고 있지만, 그렇게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마음 편히 한국에 나와서 쉬었다 가라고 해도, 그게 어렵다는 것이다.

 

막내 아들은 직장에서 3일동안 휴가를 얻어서, 6월 5일 오늘 가서 6월 7일에

집으로 데리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초에는 다시 학교로 가야 한다.

그동안 방학으로 약 3개월 동안은, 손녀는 집에서 지내게 된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푹 쉬고, 하고자 하는 것도 하고, 마음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노스웨스턴 대학은 듣건대 일개 학년이 3학기라고 한다.

우리 손녀를 나도 많이 보고 싶다.

 

집에 오면 더욱 건강해 져서 학교에 가기 바란다.

친구들도 만나고 건강하게 집에서 잘 있다가, 새학기가 되어 학교로 돌아가기 바란다.

부모님의 사랑도 많이 받고 편히 쉬어라.

따라서 우리 막내 부부도 건강하고 행복해라.

보고 싶구나. 한국에 또 휴가 오는 날까지 모두 잘 있기를 부탁한다.

즐겁게 살아라.

너희 식구들 모두 사랑한다. 파이팅!

 

2024. 6. 5.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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