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 아들 부부가 다녀갔다.

      竹巖 리드민

 

오늘 날씨는 아침부터 흐리고, 비는 오후 늦게 온다고 했다.

바람이 약간씩 불어서 조금은 시원하고, 옷을 갖춰 입지 않으면 추위도 약간씩 느낄 정도다.

며칠 전부터 울산에서 병원을 하는 큰 아들이 토요일에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아들들이 바쁜 날을 피해서, 고맙게도 찾아 온다는 것이다.

지난 6일은 둘째 아들이 다녀갔고, 오늘은 큰 아들 부부가 오겠다고 한 것이다.

11시 반경이 되어 큰 아들 부부가 집에 도착했다.

 

항상 멀리 있어도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은 남다르게 신경을 쓰고 있는 아들이다.

마침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병원 문을 닫고, 서울에 올라와서 우리도 보고 분당에 있는

두 아들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는 만나서 이야기하던 중, 점심은 여의도 성민촌 식당으로 예약을 해서 집을 나섰다.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어도 좋지만, 적당한 것이 없어서 그냥 나가서 먹자고 한 것이다.

바람도 쐬고 좋은 공기도 마시면서,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우리가 가는 곳은 우리 집에서 가까운 여의도에 있는 식당들이다.

성민촌 식당은 나는 처음 가봤지만, 아주 깨꿋하고 좋은 음식점 같았다.

KBS 방송을 탄 식당으로 이미 여러 번 소개가 있었던 식당인 것 같았다.

선전 포스터가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고기를 넣은 칼국수를 시켜서 맛있게 잘 먹었다.

내가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해서, 아마도 아들이 이곳을 정한 것 같다.

 

오늘은 분당에 있는 손자들도 오지 않아서, 우리 부부와 아들 부부 4명이 맛있게 먹었다.

음식이 아주 깨끗하고 막갈스럽게 나와서 너무도 좋았다.

조용한 식당은 별로 손님이 많지가 않아서 더욱 좋았다.

점심을 먹고 식당을 나와서 우리는 곧장 집으로 왔다.

날이 곧 비가 올 것 같은 날씨고, 또 서울에 오면 항상 바쁜 아들이라서 집에 잠깐 들렸다가

아들 부부는 곧장 집을 떠났다.

게다가 우리 집 바로 아랫집에서 화장실 공사를 하고 있어서, 너무도 시끄러워서 더 빨리 간 것이다.

 

큰 아들아. 고맙다

항상 바쁜 아들이기에 이렇게 잠깐 다녀가도 고마운 것이다.

병원은 원장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환자들이 느끼는 면이 많이 다르다.

그렇게 병원장의 역할이 무거운 것이다.

큰 아들부부는 내일 아침에 울산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본인 건강부터 챙기고, 환자들도 돌보는 마음으로 의술을 베풀기 바란다.

 

두 부부가 병원을 같이 운영하기 때문에, 특히 서로 건강을 돌 보면서 잘 운영하기 바란다.

큰 아들 부부야. 건강해라, 사랑한다.

두 손자들도 사랑한다. 특히 건강하기 바란다.

두 손자들을 언제 한번 보고 싶구나.

 

2024. 5. 11.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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