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장 친구들을 만나서 점심을 같이 했다.

     竹巖 리드민

 

며칠 전에 김성열 교장으로부터 점심을 같이 하자고 전화가 왔다.

우리는 지난번에도 김성열 교장과 문병현 교장,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이서 점심을 같이 한 적이 있다.

나도 언젠가는 연락을 해서 점심을 사려고 했는데, 김 교장이 먼저 연락을 해 왔다.

방배역 대합실에서 12시에 만나자는 것이다.

김 교장 집이 방배동이어서 가까운 곳에서 만나자는 것 같았다.

오늘 김명춘 교장도 양재역에서 친구를 만나고자 9호선을 타고 간다고 하기에, 그럼 같이 가자고 하고

내가 여의도역으로 가서 김 교장을 만나 9호선을 타고 고속버스 터미널로 같이 갔다.

 

항상 9호선은 급행이나 일반행이나 사람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도 일반행을 타고 좌석에 앉아서 갔다.

그동안 안부도 서로 묻고 옆에 앉아 이야기도 하면서 갔다.

가까운 친구지만 서로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만나기가 힘이 든다.

우리는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내려서 같은 3호선을 타고 가다가, 교대역에서 나는 2호선으로 갈아탔다.

2호선은 그렇게도 사람이 많았다.

 

방배역에서 내려서 대합실에 들어가니 김 교장과 문 교장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반갑게 만나서 악수를 하고 식당으로 갔다.

방배역에서 가까운 식당으로 내부는 깨끗하고 사람도 많지 않았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여러 가지 메뉴 중에 곰탕을 시켰다.

나이가 들어 이제는 항상 국물이 있는 음식을 우리는 많이 먹는다.

나오는 곰탕은 어찌도 그렇게 고기가 많은지 나는 깜짝 놀랐다.

나는 고기가 질겨서 가위를 달라고 해서 얇게 잘라서 먹었으나, 고기를 반도 못 먹고 남겼다.

하지만 두 친구들은 고기를 잘 먹고 있다.

 

나는 질긴 고기는 먹기가 너무도 힘이 들어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도 수입 고기인 것 같았다.

식사 중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홀 안을 꽉 메운다.

맛있게 잘 먹고 후식으로 커피와 율무차를 뽑아서 마셨다.

식당을 나와서 방배역 사거리로 나오면서 보니까, 백석대학교 예술대학이 바로 그곳 사거리에 있었다.

건너편에는 백석대학교 예술 대학원도 보였다.

김 교장은 이곳은 백석대학교 건물이 여기저기 많다고 말한다.

 

방배역에서 우리는 서로 헤어져서 나는 2호선을 타고 신림역으로 와서, 다시 신림선을 타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날이 너무도 따뜻하고 좋았다.

이제 갈수록 더위가 심해져서 반팔이나 반바지 차림들이 많이 보였다.

집에 와서 조금 쉬었다가 아내와 같이 농협 마트에 가서 시장을 봐 왔다.

오늘은 일찍 도착해서 시장까지 본 것이다.

오늘 점심값은 김 교장이 지불했다.

다음은 내가 사야 하겠다.

고마운 두 친구들이다. 앞으로 더욱 건강하기를 바란다.

 

2024. 5. 18.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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