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허리가 아파서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竹巖 리드민
나이가 들면 누구나 허리가 아프기 마련이다.
그만큼 허리를 많이 사용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나는 젊어서 총각 때 허리를 굽으리고 일을 보다가 갑자기 일어났더니 허리가 삐끗하면서 아팠다.
그때는 젊을때라 병원도 안 가고 그냥 그럭저럭 지내고 말았다.
그래도 견딜만 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허리가 종종 아파서 정형외과에 가서 사진을 찍어 보았더니,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한다.
요즘은 계속해서 허리가 아프고, 양다리 쪽으로 내려 오면서 번갈아 자주 아프기 시작한다.
어제부터는 오른쪽 옆구리 쪽도 아파서 파스를 붙였으나, 별로 효과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할수없이 정형외과에 가서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고 왔다.
내가 잘 다니는 동네 스마일 정형외과는 항상 환자가 많다.
오늘도 오전 10시경에 병원에 도착했는데, 환자가 10여 명이 대기하고 있다.
물론 그중에는 물리치료만 받으려고 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교적 의사 선생님이 친절하시고 잘 보시며 치료도 잘 해주는 편이다.
약 1시간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호명해서 진료실로 들어갔다.
의사 선생님은 내가 말하는 아픈 증상을 다 들으시고, 전에 찍었던 사진을 보시면서
오늘도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하신다.
따라서 물리치료는 2일만에 한번씩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약은 1주일 분 처방을 받아서 약국에서 사 왔다.
하루에 두 번 아침저녁으로 복용하라고 한다.
날은 덥고 허리는 아프고, 컨디션도 좋을 리가 없다.
게다가 어쩐지 머리까지 아파서, 집에 와서는 타이레놀을 복용했다.
미국에 사는 막내 아들이 귀국하면서 가져온 약이다.
나는 지금껏 미국제 타이레놀을 계속 복용하고 있다.
타이레놀은 감기는 물론 해열 진통제로 가장 좋은 약이다.
가정에서 꼭 상비약으로 비치해 놓아야 하는 약이다.
우리 노인들은 누구나 허리가 아프다고 한다.
우리 몸의 허리는 체중을 지탱하는데 중추신경이 지나는 곳으로, 가장 압박을 많이 받는 곳이다.
앉으나 서나 항상 허리는 몸 전체의 무게를 받치는 기둥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젊어서는 별로 허리 통증을 느끼지 못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심하게 아파오고 있다.
몸 전체가 그만큼 약해졌다는 의미도 되는 것이다.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고 나오니, 한결 몸이 가볍게 느껴졌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게 살 수는 없을까?
하기야 그렇게 아프니까 세상을 이별하는 것이겠지....
누구나 잠자듯 가는 것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 인간을 만들어 놓지 않았다.
그래서 안락사 제도가 생겨서 편하게 가는 나라도 있다.
아주 심하게 아프면 주사 한 대로 세상을 작별하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오늘 병원에 다녀왔으니까, 앞으로는 아프지 안 했으면 좋겠다.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24. 6. 17.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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