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손녀가 봄 방학해서 댈러스 집으로 왔다고 한다

                 竹巖 리드민

 

미국에 사는 막내 아들의 딸인 내 손녀가 시카고 근처 에번스턴에 있는 노스웨스턴 대학교를 다니는데,

어제 3월 13일 봄 방학을 해서 댈러스 집으로 왔다고 한다.

미국은 주에 따라 다르지만, 왜 하필이면 3월 중순에 봄방학을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집에서 약 12일 정도 지내다가, 14일에 다시 학교로 간다고 했다.

우리 한국은 2월 하순에 약 5일 정도 봄 방학을 하는데---

그 기간은 새 학기 준비를 하기 위해서 하는 방학이다.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방학을 하면 모두가 자기들 집으로 가는 것이다.

물론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유학 온 학생들은, 자기 집에 가기가 힘들겠지만---

기숙사 생활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사는 학생들은 누구나 집으로 갈 것이다.

우리 손녀도 비행기로 약 두 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항상 방학이 있거나 쉬는 날이 있으면 집에 온다.

집에 와서 그리운 부모님도 보고, 따뜻한 안식처에서 푹 쉬고 가는 것이다.

아주 잘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오늘 아침에 나는 아들에게 카톡을 보냈더니, 손녀가 조금 전에 와서 저녁 먹고 지금 숙제를 한다고 했다.

집에 오면 쉬면서 부모님과 정다운 이야기도 하고 마음을 놓고 지내야 하는데, 오자마자 숙제를 한다니

너무도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아서 애잔한 마음도 든다.

이제 집에 왔으니 푹 쉬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부모님과 같이 행복한 시간을 잘 보냈으면 한다.

항상 책을 많이 보아서 장래 작가가 되겠다는 포부가, 아직도 마음속 깊이 남아 있나 보다.

우리 손녀. 너무도 갸륵하고 사랑스러우며 행복이 넘치는 앞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제 다가오는 여름방학에는 한국에 나와서, 즐겁게 놀다가 가면 좋겠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시간이 될는지 그게 의문이다.

온 식구가 건강해서 꼭 행복하게 다녀갔으면 한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만일에 동행 못한다면, 우리 손녀 너라도 혼자서 오면 좋겠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리 손녀를 많이 보고 싶어서 하는 말이다.

 

집에 왔으니 푹 쉬면서 재미있게 외식도 하고, 운동도 하고 즐거운 나날이 되기 바란다.

3학년 마지막 학기가 되어 여러 가지로 신경도 많이 쓰리라 본다.

대학생활이 가장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한 시기인 것이다.

사회에 나오면 그만큼 책임감이 무겁고 매사에 중압감을 갖게 되는 것이 인간이다.

그래서 대학 재학중에 여행도 많이 다니고 견문을 넓히면, 다음에 사회에 나와서는

크게 도음이 되는 것이다.

장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매사에 노력하고, 대학 생활에 매진하기 바란다.

 

집에 와서는 다 잊어버리고 잘 쉬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운전명허증이 있으니 잊지않기 위해서 간혹 쉬는시간에 운전도 조금씩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반드시 엄마나 아빠를 옆에 모시고 운전대를 잡기를 바란다.

학교에서는 숙제며 해야 될 여러 가지 공부가 많았으리라 여긴다.

친구도 잘 사귀고 교수님과도 잘 지내고 학업에 열중하며,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도 힘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보는 우리 손녀가, 그만큼 힘이 들었으리라 생각도 된다.

집에 왔으니 몸과 마음을 마음껏 쉬고 가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우리 손녀, 파이팅

앞날이 크게 기대되고 크게 성공할 것이다.

 

2024. 3. 14. 竹巖 리드민

 

 

 

오늘은 초등 동창 친구 세 명이서 만났다.

            竹巖 리드민

 

나는 지난번에 서기철 교장과 만나서, 식사 대접을 받았다.

오늘은 내가 다시 만나 점심을 사려고 하면서, 인천에 사는 임응택 친구도 오라고 했다.

우리 세명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죽마고우 친구들이다.

서울에 그동안 많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서로 만나는 남자친구는 겨우 세명뿐이다.

이미 떠나고 하향하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이렇게 세명이 되었다.

두 친구 다 경기도에서 살고 있다.

 

오늘도 남대문에서 만나서 서 교장이 잘 아는 식당으로 갔다.

갈비탕을 먹자고 갔는데 갈비탕이 없어서 곰탕을 먹었다.

작은 홀에는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꽉 찼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아 나온 곰탕을 맛있게 먹었다.

남대문은 식당이 비교적 좁아서 홀이 다 작다.

갈치조림이 주를 이루는 곳이지만, 간혹 이렇게 다른 메뉴도 취급하고 있다.

 

점심을 잘 먹고 나와서 서 교장이 잘 아는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서 교장은 남대문 시장을 이웃집 다니듯이 드나들어서 점포주들 마다 많이 알고 있다.

우리가 가니까 어떤 김 사장이라는 분은 반갑게 맞이하면서 찻집으로 데려가서 생강차를 사준다.

자리까지 잡아서 의자까지 갖다주면서, 너무도 친절하게 대해주고 간다.

우리는 비좁은 곳이라도 의자에 앉아서 생강차를 잘 마시고 나오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그리고 서 교장이 잘 아는 런던 옷 가게로 갔더니, 여기서도 요구르트 하나씩을 주어 잘 마셨다.

이곳은 지난번에 내가 가서 옷을 산 가게다.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고 우리는 나와서, 인천 친구가 서 교장에게 김대중 대통령 친필(실사구시--實事求是)족자를 주겠다고 종로 3가 인사동 표구점에 맡겨놓았으니 찾으러 가자고 해서, 우리는 4호선을 타고 서울역까지 와서 나는 1호선을 잘 타고 가라고 안내하고, 반대로 인천 가는 1호선을 타고 나는 집으로 왔다.

오늘은 죽마고우 우리 친구들을 만나서 즐겁고 유쾌하게 하루를 보냈다.

역시나 노인일수록 친구가 많아야 하고, 친구도 자주 만나 즐겁게 여생을 보내야 한다.

그래서 친구가 많으면 장수한다고 하는 것이다.

 

행복은 특별한 게 없다.

날마다 좋은 사람 만나 즐겁게 지내고 웃으며 여생을 보내야 그것이 곧 행복이고

장수할 수 있는 조건도 되는 것이다.

노인들은 잘 먹고 잘 자고 자주 움직여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오늘은 고향 친구들 모처럼 만나서 점심도 잘 먹고, 구경도 잘하고 서 교장은 생각지도 않은

좋은 선물까지 인천 친구에게 받아서 너무도 좋다고 전화가 왔다.

 

인천 친구가 마음이 너그럽고 참으로 고마운 친구라고 본다.

사실은 자기 동네 노인정에 기부하려고 한 것을 서 교장에게 주는 것이라고 했다.

듣고보니 인천 친구 딸이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

민주당 중앙당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면서 얻은 족자라고 한다.

 

이렇게 어릴적 친구들은 서로 정이 깊고 믿음도 두터우며 형제 같아서 좋다.

오늘 날씨는 비가 온다고 하더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오늘 만난 두 친구들, 건강하게 우리 다시 만나세.

건강, 건강, 건강 밖에 없네,

두 친구 고맙네.

 

2024. 3. 12. 竹巖 리드민

 

*** 김대중 대통령 친필. 실사구시(實事求是) 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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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사구시(實事求是)의 뜻 >

*실(實)---열매 실. *사(事)---일 사. *구(求)---구할 구. *시(是)---옳을 시.

 

실사구시를 한자어 그대로 해석하면 "실질적인 일로 옳은 것을 구한다"이다. 즉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를 뜻한다. 실험과 연구를 거쳐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을 통하여 정확한 판단과 해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중국 청대 고증학파가 내세운 학문 방법으로 실사구시는 학문을 하는데 가장 요긴한 방법이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둘째 아들이 오늘도 흑염소 진액을 보내왔다.

                竹巖 리드민

 

지난번에 보내준 흑염소가 좋으면 또 보내겠다고 하더니 오늘은 두 달분 60개를 더 보내왔다.

마침 쿠폰이 있다고 사서 보내준 것이다.

아직도 지난번 보내준 것이 남아있는데, 너무 고맙고 부보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기특하다.

역시나 먹어보니 기력이 더 생기고 좋은 것 같아서, 보약은 노인들이 먹어야 할 것 같다.

항상 힘이 달려 움직이면 숨이 차고 활동에도 지장이 많았다.

정성껏 보내온 흑염소 진액을 먹고, 이제는 더욱 건강하게 지내야 하겠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힘이 달리고, 기력이 쇠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힘이 약하고 비스리가 되는 것은, 먹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노인들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단백질 보충이 그렇게 우리 몸을 힘이 나게 하는 것이다.

지방이 많은 고기는 되도록 지방을 줄여서, 먹어야 한다.

지방은 혈관은 물론 심장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고마운 아들에게 다시 한번 칭찬과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래서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누구나 행복한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자녀들도 간혹 있겠지만---

더욱이 나이가 들면 자녀들이 있어야 항상 든든하고 안심이 된다.

나는 우리 아들들에게 고맙고 사랑하며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잘 살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

아들아, 사랑한다.

 

2024. 3. 12. 竹巖 리드민

 

 

 

오늘은 장 교장님하고 점심을 먹었다.

        竹巖 리드민

 

요즘 날이 따뜻해서 너무 좋다.

며칠 전에 장천식 교장님하고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약속 장소인 이수역으로 나갔다.

이수역은 우리 집에서 신림선을 타고 가서, 보라매역에서 환승해서 또 7호선을 타야 한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집에서 12시 20분쯤 나갔다.

약속시간은 가장 복잡한 점심시간을 피해서, 낮 1시로 정해서였다.

우리는 이수역 14번 출구에서 만나서, 순대국을 잘하는 식당으로 찾아갔다.

 

나이가 들어 이제는 국물이 있어야 식사를 잘할 수 있다.

순대국 전문식당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알뜰하게 손님을 받아 정성스럽게 순대국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는 곳이다.

홀안은 다행히 좌석이 있어서 그 자리에 앉아서 밥과 순대국을 시켰다.

가격은 1인분이 9천 원이다.

순대국이 나왔는데, 어찌나 고기가 많은지 나는 놀랐다.

 

우리 장 교장님과 나는 간혹 고속버스 터미널에서도 순대 국밥을 시켜 먹는다.

그곳은 여기보다 비싸지만 고기는 별로 많지가 않는데, 이곳은 고기가 너무 많았다.

우리는 맛있게 점심을 잘 먹고 조금 이야기하다가, 자리가 없어서 왔다가 다시 나가는

손님들을 보고 그냥 일어나서 나왔다.

오늘 점심값은 내가 내려고 했는데, 장 교장님이 먼저 내고 말았다.

마침 나오는 쪽에 재래시장이 있어서 떡집 앞을 지나면서 장 교장님이 찰떡을 사시기에

잽싸게 내가 돈을 지불하니까 산 떡을 나에게도 나누어 주신다.

 

항상 우리 장 교장님은 누구에게나 잘 베푸시는 성격으로 오늘도 밥값을 내시고

떡값도 내려고 하셨던 것이다.

혼자 계시는 장 교장님은 볼수록 조금씩 건강이 안 좋은 것 같아서 심히 염려가 된다.

나는 나이가 장 교장님보다 훨씬 아래여도 몸이 이곳저곳 아프고 힘이 없어 비스리가

되어 가는데, 장 교장님은 연세가 너무 많으셔서 얼마나 힘이 드시는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지금도 기억력은 남들 못지않게 좋으시고, 책도 보시면서 지내시리라 여긴다.

 

오늘은 맛있게 점심을 잘 먹고 산 떡을 들고, 우리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전철을 탔다.

시간이 얼마 안 되어 4호선을 타고 용산으로 가서 책을 보다가 오려고 했는데,

손에 떡이 있어서 그냥 집으로 왔다.

나는 보라매역에서 내려서 신림선을 안 타고 건강을 위해서 걸어서 집에까지 왔다.

나의 목표가 하루에 5천보 이상 걷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집에 오니 아내는 오늘 권사회가 있어서 나갔는데, 아직 오지 않았다.

 

오늘은 맛있는 이수역 순대국 식당에서 점심을 잘 먹고 좋은 하루가 되었다.

우리 장 교장님은 학식과 덕망이 높으신 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시며,

예의와 범절이 출중하셔서 항상 내가 자주 배우고 따르고 있다.

혼자 계시면서 외롭고 고단한 생활 속에, 고생이 많으시리라 생각된다.

노인들은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리기도 하고, 온 삭신이 고루 아파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지내는 것이 일상의 일이 되는 것이다.

 

노인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더욱 외로움은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건강하시고 더욱 맑고 밝은 마음으로 여생을 누리시기 바란다.

장천식 교장님. 감사합니다. 부디 행복하십시오.

장 교장님을 위해 "파이팅" 을 외칩니다.

 

2024. 3. 6. 竹巖 리드민

 

 

 

 

 

 

 

둘째 아들이 지리산 흑염소 진액을 보내왔다.

      竹巖 리드민

 

지난 토요일에 둘째 아들이 왔었다.

내가 평소 힘이 없고 몹시 비스리가 되어서, 매사에 활동이 전과 같지 않음을 알고

오늘은 지리산 흑염소 진액을 보내왔다.

그래도 가장 가까이 있는 둘째 아들이라 이렇게 간혹 우리 집에 오면 부모의 건강을 걱정해서,

약도 사가지고 오고 보약도 오늘처럼 보내온다.

너무도 고맙고 사랑스러운 아들이다.

 

큰 아들도 간혹 비싼 보약을 보내와서 잘 먹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더욱 기운이 없고, 온몸이 아파서 항상 걱정을 하던 차에 약을 보내와서,

잘 복용하고 건강을 되찾아야 하겠다.

우리 아들들은 항상 부모 마음을 헤아려, 물심양면으로 이렇게 돕고 걱정을 하고 있다.

오늘 받은 지리산 흑염소 진액은 약초가 안 들어가고, 지방도 거의 제거되어 순수한 단백질의

고급 보약이라고 한다.

 

1회에 하나씩 하루에 2~3회 식전이나 식후에 복용하라고 했다.

위가 약한 사람은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또 복용 후 물을 마시면 흡수율이 빠르고 좋다고도 했다.

보관은 햇빛이 안 드는 곳 즉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고 했다.

아내도 건강이 안 좋아 걱정도 되는데, 우리 부부같이 복용하려고 한다.

아들이 보내준 귀한 보약을 잘 먹고, 앞으로는 힘을 내어 건강하게 살아야 하겠다.

지금도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는 있으나, 요즘 보약으로 먹는 것은 없다.

작년까지만 해도 큰아들과 둘째 아들이 보약을 보내주어서 많이 먹었다.

 

듣건데 홍삼 종류는 계속해서 복용하면 안 좋다고 한다.

홍삼은 장복하지 말고, 몇 개월씩 띄었다가 복용하라고 하고 있다.

그래서 전에는 홍삼도 복용해 봤고, 흑염소도 복용해 보았다.

마침 요즘은 건강이 너무 안 좋아서, 무슨 보약을 좀 먹을까 하고 생각중에 있었는데---.

아내와 같이 잘 먹고 건강해서, 우리 아들들이 다시금 보약을 보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

 

오늘은 둘째 아들이 보내준 보약을 받아, 앞으로 정성스럽게 잘 복용하고 건강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항상 아들들이 있어서 이렇게 부모에게 잘해주고, 염려해 주고 안심시켜 주어서 고마운 것이다.

미국 아들도 항상 귀국할 때마다 필요한 약을 사 온다.

우리 아들들에게 너무 고맙고, 아들들이라도 감사한 마음이다.

아들들이 더욱 잘 되어서 건강과 행복이 온 집안에 가득하기 바란다.

사랑한다 둘째 아들아.

 

2024. 3. 5. 竹巖 리드민

 

 

 

 

 

오늘은 둘째 아들이 다녀갔다.

      竹巖 리드민

 

며칠 전부터 우편물이 왔다고 둘째 아들에게 연락을 했더니, 오늘 우편물을 가지러 우리 집에 왔다.

11시 반이 넘어서 집에 도착해서, 점심은 그냥 집에서 시켜서 먹었다.

날씨도 차고 나도 몸이 안 좋아서 외식을 안한 것이다.

아들은 항상 바쁜 아들이라 이렇게 오는 것만도 고맙다.

둘째 손녀와 항상 같이 오는데 오늘은 혼자서 왔다.

 

학년초라 많이 바쁘겠지만 틈을 내어 온 것이다.

특히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잠깐, 시간을 내어 온 것 같다.

학교 일과 또 맡아서 하는 일등이 있어서, 시간 내기가 그렇게 어려운 아들이다.

오늘도 두 손녀들은 다 일이 있어서 못 따라 왔다고 한다.

우리 큰 손녀는 직장에 다닌 뒤로는,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해서 보고도 싶은데---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까 일도 많고, 많이 바쁘리라 생각된다.

 

항상 우리 세 아들들은 부모에게 잘하고, 많이 사랑하고 있어서 너무도 고맙다.

멀리 있는 울산 큰 아들이나 미국에 사는 막내아들도 효도하는 마음이

너무도 고맙고 사랑스러워 우리 부부는 마음에 아들들을 깊이 새기고 있다.

그래서 부모들은 결혼으로 자녀들을 낳고 키우고 결혼시켜 잘 살도록 보살피는 것이다.

세 아들들과 모든 손주들을 위한 애틋한 마음에서 아내는 날마다 새벽 기도에 나가서,

열심히 기도를 하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물론 주일 예배는 더욱 큰 기도로 우리 모든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를 하는 아내가,

참으로 고맙고 대견스럽게 여겨진다.

나는 같이 교회를 다니다가 그만 건강이 안 좋아서 이제는 그만두고 말았다.

나이가 들수록 열심히 교회에 나가야 하는데, 게으른 탓도 있다고나 할까.

오늘 온 둘째 아들은 금년 여름방학 때 튀르키예(터키)에 출장을 갈 것이라고 한다.

나는 든든하게 항상 여행은 동행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은 아들이 와서 좋고, 그나마 좋은 이야기도 하고 행복했다.

세 아들이 있어도 서로 멀리 떨어져 살아서, 만나기가 그렇게 힘이 든다.

그나마 둘째 아들이 가장 가깝게 분당에서 살고 있어서, 간혹 시간을 내어 오니까 고맙다.

"잘난 아들은 나라 자식이요 못난 아들은 내 자식이라"라는 말이 있는 것은 틀린말이 아닌것 같다.

지금은 멀리 살아도 전화로 자주 연락해서, 가까이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 지만---

아들아, 고맙다 너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아들아!

 

2024. 3. 2. 竹巖 리드민

 

 

 

오늘은 3.1절 105주년 기념일이다.

      竹巖 리드민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 1919년 3월 1일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압박에서 자유 독립을 찾기 위해

온 국민의 이름으로 일본에 항거하는 독립운동을 일으킨 날로서, 참으로 잊지 못할 한이 맺힌

영원한 기념일이다.

이로 인해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검거되어 참혹한 학살을 당하고, 옥중에서 옥고를 치른 분들이

너무도 많다. 그 지긋지긋한 압박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하고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르게 해야

마음이 후련할 것 같다.

 

일기예보는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아침부터 정말 기온은 뚝 떨어져서, 나는 우리 아파트 입구에 있는 국민은행 ATM 기기에 가서

통장을 정리할 것이 있어서 나갔더니, 귀가 따가울 정도로 춥고 바람도 불었다.

오전은 그럭저럭 지나고 점심을 먹은 후, 오후에는 오늘도 조금은 걸어야 하기 때문에,

아내와 같이 나가자고 해서 전철을 타고 용산역으로 갔다.

오늘은 휴일이라서 용산역은 수많은 사람들로 꽉 찼다.

 

평시에도 용산역은 비교적 복잡하지만, 오늘은 3일간의 연휴로 더욱 복잡했다.

여행객들은 물론 쇼핑객과 그저 집을 나와 거니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날이 추워 밖은 못 나가고,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심정으로 우리도 용산역으로 간 것이다.

3층부터 5층까지 돌아서 다시 아이파크 몰로 내려와서 구경하고, 지하에 있는 이마트로 내려갔다.

가는 곳마다 사람 굿이고 특히 이마트는 장 보러 온 손님들 때문에 발 디딜 틈도 없었다.

그래서 우선 조금 쉬고자, 버거킹이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마침 자리가 있어서 앉아 쉬면서 적당한 먹거리를 찾는 중에, 나는 이마트로 가서 닭강정과

포장된 소고기 죽 거리를 사 왔다.

요즘 입맛이 없어서 비교적 먹기 쉬운 죽 종류를 자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식당에서 한참 쉬었다가 나와서 용산역 대합실로 가서, 음료수를 사서 마시고 전철을 탔다.

집 앞 전철역에서 내려서는 농협마트에 들러서, 위청수와 새우깡을 사 왔다.

음식을 먹고 속이 안 좋을 때는, 위청수를 마시면 속이 많이 좋은 것 같아서다.

 

여전히 밖은 많이 춥고 바람이 불어 특히 귀가 시러웠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한다.

일요일까지만 춥고 월요일부터 서는 춥지 안 해야, 어린 학생들이 등교하기가 좋으리라 본다.

3월 초부터 강추위로 개학하는 모든 학교들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할것 같다.

오늘은 추위를 이기고 나가서 장을 보고 걸어서, 그런대로 운동은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제 따뜻한 봄날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2024. 3. 1. 竹巖 리드민

 

 

 

 

오늘은 내 친구인 김 교장을 만났다.

     竹巖 리드민

 

요즘 날이 많이 따뜻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안개가 끼고 구름은 하늘을 가볍게 덥고 있다.

봄철이 되어 이제는 누구나 산책을 많이 한다.

점심을 먹고 집에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친구인 김명춘 교장이 모임에 나왔다고 연락이 왔다.

나는 모임 장소를 물어서 끝나면 우리 잠깐이라도 만나자고 하고, 오목교 현대백화점으로 갔다.

현대백화점은 내가 전에는 많이 다니던 곳으로, 이제는 너무도 달라져서 어리둥절할 정도다.

 

기본부터 개조해서 화려하고 현대적이며, 아름답게 꾸며져 너무 놀라움이 뇌를 친다.

양천구 비교적 잘사는 동네에 있기 때문에, 그에 맞게 꾸민 것 같았다.

지하 3층부터 구경하고 1층으로 올라가는데, 친구가 모임이 끝났다고 전화를 했다.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혹시나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우기 일쑤인데

그래도 일찍 끝내고 나를 볼 수 있게 해주어 고마운 것이다.

 

우리는 지하 1층에서 만나서 편한 곳에 있는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했다.

친구는 너무도 바쁜 사람이라, 항상 시간에 쫓겨 지내는 부지런한 인간이다.

좀, 숨도 쉬어가면서 살라고 부탁을 해도, 막무가내로 들어주지 않아 그 고집에 내가 꺾이고 만다.

오래된 자기 친구들을 만나면 너무 즐겁고, 할 말이 많았으리라 생각은 된다.

현대 백화점은 분위기도 좋고 이제 새로 지은 것처럼, 소비자들의 마음을 뺏는 좋은 쇼핑 장소라고 본다.

시간이 부족해서 차 한 잔도 못하고 그만 앉아 이야기하다가, 우리는 내려와서

식품가게에서 빵을 사가지고 백화점을 나왔다.

 

언제나 현대백화점은 쇼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더 구경하고 싶었으나 시간도 없고 목적 없이 다니기가 멋 적어서, 그냥 나온 것이다.

우리는 전철을 타기 위해 오목교역으로 나왔다.

백화점 들어가는 입구부터 화려하고 깨끗하고, 사람의 마음을 끌수 있게 만들어 놓아서,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전철역에서 잘 가라고 눈으로 말하고, 나는 5호선을 타고 신길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집으로 왔다.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걷고 싶어서 신길역에서 내린 것이다.

신길역에서 우리 집까지는 약 2천5백보 가량 된다.

전에는 내가 자주 걷던 길이다.

오면서 동네 약국에서 약도 사고 아파트 앞에서 음료수도 사 왔다.

오늘도 하루가 이렇게 지나갔다.

 

스스로 행복을 찾아서 나서는 나그네의 마음으로 오늘은 살고 싶어서 나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도 만나고, 걷기도 하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생각된다.

김 교장, 고맙네 건강하시게

다음에 우리 또 만나세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파이팅!

 

2024. 2. 29. 竹巖 리드민

 

 

 

 

오늘은 4차 공사인 분배기 설치와 마무리 작업으로 공사가 완료되었다

     竹巖 리드민

 

우리 아파트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공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이 되어, 우리집은 오늘 드디어

분배기 설치작업과 나머지 마무리 공사로 모든 공사가 완료 되었다.

하지만 우리 아파트 전체로는 아직도 공사가 많이 남아 있다.

우리 아파트 104동은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공사를 마무리한다고 한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개별난방 공사는 추운 겨울에 시작해서 이제 봄철이 되어서야 다 끝날 것 같다.

그동안 많이 힘들고 추진하시는 분들과 공사를 하시는 분들도 어려움이 많았으리라 여겨진다.

 

지난 겨울은 특히 눈도 많이 오고 추위도 심해서 공사에 많은 지장도 초래했으리라 본다.

이제 우리 집은 공사가 다 끝나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후련해진다.

오늘 우리 동은 아침 8시경부터 나와서 가장 높은 층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차츰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우리 집은 10시 반경 공사가 시작되었다.

먼저 오신 분은 종전 분배기 해체작업만 하고 갔다.

두 번째로 오신 분은 보일러 배관 연결 작업을 하고 분배기 설치작업도 하고 갔다.

마지막으로 오신 분은 난방 배관 속의 에어를 빼고 마지막 마무리 작업으로 시운전을 하고

이상업이 작동함을 확인하고 갔다.

다 끝나고 나서 보일러 회사에서 오신 분은, 보일러 작동 방법을 가르쳐 주고 갔다.

 

긴 시간 동안 모든 공사가 마무리 되어서 오후 3시경에 다 끝났다.

그동안 점심시간도 있고 준비 시간도 있어서 작업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러나 이제 모든 작업이 끝나서 시원한 마음이다.

앞으로 작동 방법을 잘 알아서 가동해야 하겠다.

오늘 한번 듣고 알았으니 잊지많고 잘 사용해야 하겠다.

내 핸드폰을 연결해서 사용하려고 했으나, 공유기 비번을 내가 찾지 못해 그냥 두었다.

 

다음에 시간 나면 찾아서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 둬야 하겠다.

우리 아파트 전제가 이번 개별난방 전환 공사로 너무도 정신이 없었다.

입주민은 물론 아마도 관리사무소 담당자나, 공사를 맡은 회사도 많은 신경을 썼으리라 본다.

서로서로 협력해서 더욱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되면 좋은 것이다.

우선은 난방비 절약으로 입주민의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각세대는 보일러 가동에 신경은 더욱 써야 할것이다.

 

오늘 하루는 외출도 못하고 집에서 공사하는데 돕고 시간을 보냈다.

내일까지 우리 동은 공사가 끝난다고 하니, 모두 이상 없이 잘 끝났으면 한다.

지금은 아파트 공사도 초기부터 아예 개별난방으로 하는 곳이 많다고 들었다.

살아보니 중앙난방이 입주민들에게는 조금은 난방비가 비싸지만 편해서 좋았던 것 같다.

우리 아파트 개별난방에 애쓰시는 관계자분들과 공사를 맡아서 일하시는 명성산업(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끝까지 마무리 잘 하시고 이상 없이 작동되어,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24. 2. 28. 竹巖 리드민.

 

 

 

 

오늘은 서 교장과 점심을 먹었다.

      竹巖 리드민

 

서기철 교장이 오래 전부터 만나자고 해서, 오늘은 약속 장소인 남대문에 나갔다.

내 친구 서 교장은 항상 부지런해서 경기도 용인 수지에서 살아도 일찍 나온다.

약속시간이 11시 반이어서, 나는 10시 45분쯤 집에서 출발했는데,

전철에서 핸드폰을 열어보니, 벌써 와서 나에게 전화를 했었다.

그래서 내가 전화를 했더니 이미 와서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항상 너무도 빠른 행동에, 나는 물론 내 다른 친구들도 어리둥절해 한다.

 

나는 가면서 전철 안에서 전화를 하고, 서울역에 내려서 또 전화를 했다.

남대문을 돌아서 길 건너에서 기다리는 서 교장을 만났다.

지팡이에 의지하면서도, 남들보다 빠른 행동은 그의 성격 때문이다.

우리는 반갑게 만나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갈치조림만 하는 식당 골목이다.

나는 전에도 이곳을 간혹 다녔지만, 갈치조림은 한 번도 먹어 본 적은 없다.

 

호남 식당을 찾아 들어가니, 미인 아줌마가 환영을 하면서 반갑게 맞이한다.

이곳은 좁은 골목이지만 갈치조림 애호가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를 보니 갈치조림 외에 몇 가지 메뉴가 더 있다.

들어오면서 보니까 갈치조림은 너무도 빨갛고 무척 맵게 보여,

나는 순두부 찌개를 시키고 친구는 갈치조림을 시켰다.

구운 갈치 토막도 나오고, 게다가 계란찜이 푸짐하게 나왔다.

 

우리는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은 내가 살 테니 다시 여기서 만나자고 하면서 식사를 했다.

갈치조림은 12000원이고 순두부는 8000원인데 오늘은 친구가 샀다.

며칠 전부터 남대문에서 만나 식사나 하자고 해서, 친구가 제안해서 만난 것이다.

너무도 좁은 골목은 갈치조림 냄새가 진동했다.

자리가 비좁아서 식사가 끝나자마자, 우리는 일찍 나왔다.

 

친구는 먼저 와서 옷을 사서 가게에 맡겨 놓았다고 해서, 그 가게로 갔다.

남대문은 여기저기 가게도 많지만 골목도 많아서 오랜만에 가봐도 여전했다.

우리가 찾아간 가게는 "런던"이라는 상호가 붙어있는 옷 가게였다.

친구는 이곳에 자주 와서 주변 가게 주인들과 안면이 있고 잘 알고 있다.

산 옷을 찾고 조금 앉아 이야기하면서 보니까, 나에게 딱 맞는 상의 옷이 눈에 보였다.

주인 아가씨는 한번 입어보라고 권한다.

 

나는 사이즈를 보니 105. 여서 나에게 맞게다고 하면서 입어 보았다.

진짜 잘 맞는 옷이었다.

남자 주인은 다른 옷을 갖다주면서 이것도 한번 입어보라고 한다.

역시나 먼저 입은 옷보다 더욱 좋아 보였다.

이 옷은 우라 나라에서 만든 옷이고 먼저 입어본 옷은 베트남에서 만든 옷이라고 라벨을 보여준다.

그래서 가격도 차이가 있었다.

옆에서 친구가 적극 권유해서 본 김에 생각지도 안한 옷을 남대문에서 사고 말았다.

 

사실은 요즘 입을 옷은 많지만, 조금은 마음에 안 들어, 외출시는 신경이 써지기도 했다.

오늘은 외식도 하고 옷도 사고, 친구 때문에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친구도 옷과 다른 것도 많이 사서, 보따리가 두 개가 되었다.

마침 날씨도 좋아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친구와 헤어져서 나는 지하 수입상가에 들려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4호선 회현역으로

나오면서 만두가게에서 만두를 사 왔다.

 

4호선 전철을 타고 다시 서울역에서 환승해서 1호선을 타고 또 대방역에서

신림선으로 환승해서 집으로 왔다.

오늘은 친구 서 교장 때문에 좋은 옷도 사고, 점심도 맛있게 먹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나이가 들수록 자주 이렇게 외출도 하고, 활동하는 게 건강에 좋은 것이다.

오랜만에 가본 남대문은 변함없이 여전했고, 상가도 활력이 넘쳐 흐르는 것 같았다.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남대문 길가에는 인산 인해였다.

서 기철 교장. 너무 고맙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라네

다음에 우리 또 만나세.

우리 열심히 살세---파이팅!

 

2024. 2. 26.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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