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1절 105주년 기념일이다.

      竹巖 리드민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 1919년 3월 1일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압박에서 자유 독립을 찾기 위해

온 국민의 이름으로 일본에 항거하는 독립운동을 일으킨 날로서, 참으로 잊지 못할 한이 맺힌

영원한 기념일이다.

이로 인해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검거되어 참혹한 학살을 당하고, 옥중에서 옥고를 치른 분들이

너무도 많다. 그 지긋지긋한 압박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하고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르게 해야

마음이 후련할 것 같다.

 

일기예보는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아침부터 정말 기온은 뚝 떨어져서, 나는 우리 아파트 입구에 있는 국민은행 ATM 기기에 가서

통장을 정리할 것이 있어서 나갔더니, 귀가 따가울 정도로 춥고 바람도 불었다.

오전은 그럭저럭 지나고 점심을 먹은 후, 오후에는 오늘도 조금은 걸어야 하기 때문에,

아내와 같이 나가자고 해서 전철을 타고 용산역으로 갔다.

오늘은 휴일이라서 용산역은 수많은 사람들로 꽉 찼다.

 

평시에도 용산역은 비교적 복잡하지만, 오늘은 3일간의 연휴로 더욱 복잡했다.

여행객들은 물론 쇼핑객과 그저 집을 나와 거니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날이 추워 밖은 못 나가고,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심정으로 우리도 용산역으로 간 것이다.

3층부터 5층까지 돌아서 다시 아이파크 몰로 내려와서 구경하고, 지하에 있는 이마트로 내려갔다.

가는 곳마다 사람 굿이고 특히 이마트는 장 보러 온 손님들 때문에 발 디딜 틈도 없었다.

그래서 우선 조금 쉬고자, 버거킹이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마침 자리가 있어서 앉아 쉬면서 적당한 먹거리를 찾는 중에, 나는 이마트로 가서 닭강정과

포장된 소고기 죽 거리를 사 왔다.

요즘 입맛이 없어서 비교적 먹기 쉬운 죽 종류를 자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식당에서 한참 쉬었다가 나와서 용산역 대합실로 가서, 음료수를 사서 마시고 전철을 탔다.

집 앞 전철역에서 내려서는 농협마트에 들러서, 위청수와 새우깡을 사 왔다.

음식을 먹고 속이 안 좋을 때는, 위청수를 마시면 속이 많이 좋은 것 같아서다.

 

여전히 밖은 많이 춥고 바람이 불어 특히 귀가 시러웠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한다.

일요일까지만 춥고 월요일부터 서는 춥지 안 해야, 어린 학생들이 등교하기가 좋으리라 본다.

3월 초부터 강추위로 개학하는 모든 학교들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할것 같다.

오늘은 추위를 이기고 나가서 장을 보고 걸어서, 그런대로 운동은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제 따뜻한 봄날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2024. 3. 1.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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