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둘째 아들이 다녀갔다.

      竹巖 리드민

 

며칠 전부터 우편물이 왔다고 둘째 아들에게 연락을 했더니, 오늘 우편물을 가지러 우리 집에 왔다.

11시 반이 넘어서 집에 도착해서, 점심은 그냥 집에서 시켜서 먹었다.

날씨도 차고 나도 몸이 안 좋아서 외식을 안한 것이다.

아들은 항상 바쁜 아들이라 이렇게 오는 것만도 고맙다.

둘째 손녀와 항상 같이 오는데 오늘은 혼자서 왔다.

 

학년초라 많이 바쁘겠지만 틈을 내어 온 것이다.

특히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잠깐, 시간을 내어 온 것 같다.

학교 일과 또 맡아서 하는 일등이 있어서, 시간 내기가 그렇게 어려운 아들이다.

오늘도 두 손녀들은 다 일이 있어서 못 따라 왔다고 한다.

우리 큰 손녀는 직장에 다닌 뒤로는,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해서 보고도 싶은데---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까 일도 많고, 많이 바쁘리라 생각된다.

 

항상 우리 세 아들들은 부모에게 잘하고, 많이 사랑하고 있어서 너무도 고맙다.

멀리 있는 울산 큰 아들이나 미국에 사는 막내아들도 효도하는 마음이

너무도 고맙고 사랑스러워 우리 부부는 마음에 아들들을 깊이 새기고 있다.

그래서 부모들은 결혼으로 자녀들을 낳고 키우고 결혼시켜 잘 살도록 보살피는 것이다.

세 아들들과 모든 손주들을 위한 애틋한 마음에서 아내는 날마다 새벽 기도에 나가서,

열심히 기도를 하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물론 주일 예배는 더욱 큰 기도로 우리 모든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를 하는 아내가,

참으로 고맙고 대견스럽게 여겨진다.

나는 같이 교회를 다니다가 그만 건강이 안 좋아서 이제는 그만두고 말았다.

나이가 들수록 열심히 교회에 나가야 하는데, 게으른 탓도 있다고나 할까.

오늘 온 둘째 아들은 금년 여름방학 때 튀르키예(터키)에 출장을 갈 것이라고 한다.

나는 든든하게 항상 여행은 동행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은 아들이 와서 좋고, 그나마 좋은 이야기도 하고 행복했다.

세 아들이 있어도 서로 멀리 떨어져 살아서, 만나기가 그렇게 힘이 든다.

그나마 둘째 아들이 가장 가깝게 분당에서 살고 있어서, 간혹 시간을 내어 오니까 고맙다.

"잘난 아들은 나라 자식이요 못난 아들은 내 자식이라"라는 말이 있는 것은 틀린말이 아닌것 같다.

지금은 멀리 살아도 전화로 자주 연락해서, 가까이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 지만---

아들아, 고맙다 너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아들아!

 

2024. 3. 2.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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