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임규돈 교장님과 점심을 먹었다.

      竹巖 리드민

 

요즘 날씨가 많이 춥다더니 오늘은 많이 따뜻해서 봄날 같은 기분이 든다.

오래도록 만나지 못했던 임규돈 교장님과 통화가 되어서, 오늘 만나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동안 내가 건강이 안 좋았고 또 아내도 건강이 안 좋아서, 나는 여러 모임에도 못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힘을 내어 오늘은 임 교장님과 여의도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해서 나갔다.

우리는 간혹 만나서 점심을 먹으면서, 지난 이야기나 사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오래도록 못 만나서 많은 것이 궁금하고, 건강이 어떤지 알고도 싶었던 것이다.

12시 반에 여의도역에서 약속이 되어서, 나는 오늘 정수기 케어 솔루션 방문 서비스가 있는 날이지만,

10시 반경 방문 예정이어서 임 교장님과의 약속 시간은 늦지 않을 것 같아서, 오늘 약속을 잡은 것이다.

 

마침 10시 반 정각에 정수기 케어 솔루션 강 매니저가 나왔다.

우리 집은 항상 강 매니저가 나와서 수고를 해 주신다.

11시경이 되니까 정수기 일이 끝나서 다행이었고, 아직도 우리 약속 시간은 많이 남았었다.

우리 집에서 여의도까지 걸어서 가도 30여 분 밖에 걸리지 않아서,

오늘은 집에서 나와 걸어서 여의도로 갔다.

날씨가 너무 쾌청해서 걷기에도 좋았다.

내가 항상 다니던 신길역으로 해서, 샛강 다리를 지나 여의도로 갔다.

여전히 한강 남쪽 동서로 달리는 팔팔 도로는 수 없이 많은 차들이 달리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차들은 저마다 바쁘게 일을 보기 위해 달려가겠지 하고 생각하니, 우리나라의

발전이 역시나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또 한 번

많은 차를 보고 느꼈다.

샛강 주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나도 전에는 많이 걷던 길이었다.

여의도역에 도착해서 의자에 조금 앉았다가, 임 교장님과 반갑게 만났다.

임 교장님은 여전히 건강해 보였다.

우리는 반갑게 악수하고, 상가 건물 5층에 있는 홍보석 중국 식당으로 올라갔다.

 

이곳은 전에도 한번 가서 식사를 했고, 강오회 모임도 여기서 했던 기억이 난다.

5층에 올라가니 여전히 홀이 넓고 깨끗하며, 그 큰 홀에 손님은 많지 않았다.

우리는 창가 좋은 자리에 앉아서, 우리가 좋아하는 잡탕밥을 시켰다.

1인분이 18000원이다.

음식이 정갈하고 보기에도 좋게 잘 나왔다.

우리는 맛있게 식사를 하면서, 지난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즐겁게 먹었다.

강오회 우리 교장 모임도 같이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는 가장 마음이 잘 맞는 가까운 사이다.

 

점심을 잘 먹고 조금 이야기를 하다가 나와서 해어져 전철을 탔다.

서로 건강하자고 무언의 약속을 하면서 헤어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고 건강해야 앞으로도 만날 수 있다.

모든 모임도 건강 때문에 와해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인들의 건강도 문제지만, 사모님들 건강도 같이 지켜져야 한다.

행복은 이렇게 만나서 점심도 맛있게 잘 먹고 이야기도 즐겁게 하는 것이 행복이 아닌가 싶다.

오늘 나오신 임 교장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24. 11. 8. 竹巖 리드민

 

 

 

 

 

 

오늘은 둘째 아들이 제주도에서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날이다.

     竹巖 리드민

 

우리 둘째 아들은 제주도에서 여러날 있으면서,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 "제주도 특별 발전 프로젝트"

작업에 참여하고 오늘은 제주도에서 나오는 날이다.

아들 덕분에 우리 부부도 제주도에 가서, 8일 동안 구경 잘 하고 잘 먹고 놀다 왔다.

건강이 안 좋아도 힘을 내어 다녀 온 것이, 많은 추억이 되고 있다.

우리가 제주도에 있을때는 비가 많이 안 와서 지내기에 좋았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부터 제주도에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고 한다.

아들이 오늘 오후 1시에 산타모니카호를 타고 제주도에서 출발 한다고 하니,

배를 타고 오는 시간 만이라도 비가 안 왔으면 좋겠다.

 

산타모니카호는 쾌속정으로 진도까지 항해하는 시간은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서울에서 간 친구들과 같이 나오는 지 나는 잘 모르겠다.

듣건데 서울에서 간 친구들도 있는 것 같았다.

산타모니카호는 자동차를 여러대 싣고 다니는 아주 큰 배로 안심은 되지만,

올때 까지는 고생이 많겠다고 생각된다.

아마도 진도에 도착해서는 조금 쉬면서, 천천히 일요일에 서울에 올라 온다고 한다.

너무도 제주도에서 고생이 많아서 쉬어가면서 올라 오면 좋겠다.

내려간 김에 남해안 구경도 하고, 놀다가 올라 오기 바란다.

 

항상 너무도 바쁜 아들이라 우리도 보기가 힘든 아들이다.

내년 봄에는 또 일때문에 유럽에 가서 약 50여일 이상 장기 체류한다고 하는 것 같았다.

자세한 것은 다음에 알겠지만, 친구들과 같이 동행하면 좋겠다.

우리 아들은 한국 공간 정보학회 회장도 맡아서 여러가지 일을 했었다.

서울대에서 석,박사(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다음에 정부산하 전산원에 근무하다가 미국으로

연수를 다녀와서. 지금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직에 있으며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전문 기술위원, 행정자치부 PMO기획 전문위원, 한국공간정보학회 상임이사,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 등을 겸임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위치기반 통합 플랫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은 인터넷에서 발췌).

너무도 여러가지 일을 맡고 있어서, 나는 항상 건강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일도 좋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니까, 건강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 제주도를 떠나서 잘 오기 바라고, 이제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쉬어가면서 지내기를 바란다.

그 동안 우리가 가서 돈도 많이 썼고, 구경시키느라 고생도 많이 한 고마운 아들이다.

아내와 애들도 다녀가서 더욱 힘이 들고 신경도 썼을 것이다.

항상 어디를 가던지 건강하게 잘 다니고, 즐거운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하기를 바란다.

우리 아들, 일도 많이 하고 따라서 고생도 많이 하고 있다.

사랑한다. 아들아 파이팅!

 

2024. 11. 1. 竹巖 리드민

 

* 아들의 학력과 경력및 연구실적.(경력과 연구실적은 2016년 이전 까지만 인터넷에서 발췌).

 

학력사항

90.2 연세대학교 경영학사

92.2 서울대학교 산업공학 석사

95.2 서울대학교 산업공학 박사

2000 Post-Doc. Univ.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경력사항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
한국공간정보학회 상임이사, 논문지편집위원
한국지적정보학회 상임이사
행정자치부 PMO기획 전문위원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전문 기술위원
정보시스템감리사 출제/심의위원
UN, GGIM-AP Land-Informatization-Methodology Project Leader

 

 
연구실적
2016 A Study on Applied fields of Spatial Information Service used Stereo Camera, Proceeding of Symposium on GSIS, 2016. 2
2015 Correlation Analysis Between Casual and Outcome Factors for Developing Land Information System, Journal of Korea Spatial Information Society 23(6)
2015 A study on the difference perception for building the land information system between users and system developers, Proceeding of Conference on GSIS 2015.10
2015 공간정보 통합 서비스체계 구축을 위한 프레임워크 설계, 공간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2015.5
2015 An Evaluating Method on Economic Effect of Renewing Digital Map, Proceeding of Symposium on GSIS, 2015. 2
2014 Casual Analysis on Motivation and Satisfaction of Appling GIS for Social- Science Research, Journal of Korea Spatial Information Society 22(6)
2014 A Study on Relationship between National Policy Support and Recognized Competitiveness of Spatial Information Company, Journal of Korea Spatial Information Society 22(3)
2014 우리나라 용도 및 업종별 기상조건에 따른 전력 사용특성 분석, 한국기상학회 춘계학술대회 2014. 5
2013 공간정보관리 정책방향 제언, 제1차 UN-GGIM포럼, 2013. 5
2013 플랫폼 기반의 빅 데이터 전략과 공간정보 연계 추진 방안, Proceeding of Symposium on GSIS, 2013. 1
2012 A Study on the Effects of Wireless Controlled In-Pavement Flashing Light System at Pedestrian Crosswalk, Journal of Geo-Spatial Information 20(3)

 

 

 

오늘은 코로나 예방 접종을 했다.

     竹巖 리드민

 

나는 지난 10월 11일에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

그날 코로나 예방접종도 같이 하라고 해서, 14일에 제주도에 가니까 다녀와서 접종을 하겠다고 했더니

잘 생각했다고 의사는 말한다.

같이 하는 것도 좋지만 간격을 두어 접종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제주도에 다녀와서 지난 25일에 성애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약이 다 떨어져서 없다면서

다음주에 전화를 해보라고 한다.

오늘 오후에 전화를 했더니 오라고 해서, 아내와 같이 성애병원에 가서 접종을 했다.

오늘은 별로 복잡하지도 안해서, 가자마자 즉시 접종을 하고 나와서 안과에 갔다.

요즘 눈이 흐리고 안 좋아서, 내가 자주 다니는 개인병원 안과에 가서 검사를 하고 약을 받아왔다.

 

엊그제 TV에서 코로나 주사를 맞고, 부작용으로 문제가 되었다는 보도가 자막으로 나와서,

조금은 망설이면서도 크게 마음먹고 성애병원에 가서 접종을 한 것이다.

항상 건강은 작은 문제라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지금까지 여러번 코로나 예방접종을 했어도, 한번도 이상은 없었던 것이 작은 힘이 되었다.

25일 성애병원에 약이 없다고 해서, 다른 개인병원으로 가서 접종을 할까 생각도 했었다.

성애병원은 우리 집에서 가까운 종합병원이고, 항상 내가 다니던 병원이라서 기다렸다가 오늘

가서 접종을 한 것이다.

 

친구들도 코로나 접종을 했다고 전화상으로 말한다.

그래서 더욱 용기를 내서 아내와 같이 가서 접종을 한 것이다.

코로나 접종은 무료이고, 나라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국민들로서는 접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혹자는 아직도 못 믿고 접종 거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다.

다 같이 접종하고 퇴치운동에 동참해야, 나라도 살고 국민도 사는 길이다.

 

건강은 각자가 알아서 하겠지만, 시기를 놓치면 더 큰 화가 오게 된다.

제주도에 다녀와서 몸은 아직도 피곤하지만, 코로나 접종을 마치고 나니 마음은 시원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예방 접종 관계자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2024. 10. 28. 竹巖 리드민

 

 

 

 

 

많이 달라진 제주도에 다녀와서.

     竹巖 리드민

 

우리부부는 지난 10월 14일 제주도에 갔다가 21일에 집에 왔다.

제주도는 10년전에 가족 여행으로 다녀오고 이번이 처음이다.

현직에 있을때는 직장에서나 또는 친구들과 같이 많이 다녔다.

요즘 제주대학교에서는 제주도청의 의뢰를 받아서 제주대학이 주관하여

"제주도 발전 특별 프로젝트" 를 계획하고 구상하는데 전국적으로 분야별로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교수(공학박사)로 재직하고 있는 우리 둘째 아들도 여기에 초빙되어 제주도에 내려와서 상당기간 머무르게 되니까,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펜션을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임대해서 잠시 머무르면서 일을 보고 있다.

그래서 건강이 안 좋은 부모님을 휴양차 오시라고 비행기 티켓(Ticket)을 사서 보내와서,

이번에 제주도에 다녀 온 것이다.

우리는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건강때문에 걱정도 되었지만, 제주행 비행기를 탔었다.

 

제주도는 김포 비행장에서 약 1시간 남짓 비행함으로,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사실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은 포기하고 있던 참이었다.

아들이 보내준 비행기 티겟으로 힘을 내어, 여행준비를 해서 그래도 잘 다녀왔다.

김포공항에서 14일 오후 1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서 제주공항에는 오후 2시 반이

지나서 도착했다.

여러번 제주도에 다녀봤지만, 공항에 내리니까 너무도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10년전에 비해서 공항도 몰라보게 복잡하고 사람도 많았다.

 

아들 차를 타고 곽지리 팬션으로 달리는데, 넓은 도로에는 자가용 차들이 너무도 많아서 나는 깜짝 놀랐다.

서울 어느곳을 달리는 기분이 들 정도로 차가 많고, 도로도 깨끗하고 잘 닦아져 있었다.

도로변은 아름다운 수목들이 잘 가꾸어 져 있고, 키도 커서 가로수를 보고도 놀랐다.

차를 타고 달리는데 어찌도 사거리가 자주 나오는지, 지금은 그렇게 교통이 사통 팔달 뚫려 있다는 증거다.

따라서 신호등 체계도 잘 되어 있고, 거리가 깨끗하고 모든 것이 빈틈없이 정리정돈이 잘 된 상태였다.

전과 비교해서 너무도 달라졌고, 아름다운 제주도가 된 것이다.

듣건데 자가용 차는 제주도 주민들이 많이 샀지만, 외지에서 들어오면서 가지고 온 것들도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들이 임대한 펜션에서 8일동안 체류하면서, 제주도 서,남쪽 방면으로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

주로 아들이 제주대학에 안 나가는 시간을 이용해서, 밖으로 나가서 구경도하고 외식을 했다.

제주도에도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급행과 완행이 있어서, 자가용 없이 다니기에도 좋다고 한다.

완행은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가 다닌 곳은 가까이 있는 곽지 해수욕장을 비롯해서 산굼부리, 한라수목원, 한림공원, 협재굴, 쌍룡굴, 재주석 분재원, 재암 민속 마을, 협재 해수욕장, 오설록 박물관.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 거주지,등 주로 제주도 서,남 쪽 방향으로 많이 다녔다.

 

곽지 해수욕장은 우리가 있던 펜션에서 가까워서, 아침저녁으로 자주 나가서 산책을 했다.

해수욕장 가까이에는 충청북도 해양 교육원도 있고, 곽지 해녀의 집도 있었다.

해안가는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걷기에도 편하고, 밤이면 해안가에 높이가 약 2미터 정도 되는 불기둥이 약 15미터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고, 형형 색색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으며, 불기둥을 이어서 길게 옆으로는 줄로 이어진 곳에 주렁주렁 가로등도 메달려 있어서, 해안가가 너무도 찬란하고 아름다워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멋진 풍경이 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른 아침이나 밤에도 나가서 해안가를 산책도 하고, 몰려오는 파도소리를 벗삼아 걸었다.

특히 해안가는 펜션이 많아서 관광객들이 쉬고, 놀수 있는 시설들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해수욕장에서는 서핑을 할수 있는 시설들도 잘 갖추어져 있어서, 젊은이 들의 낙원이 되고 있었다.

 

편하게 쉴수있는 정자와 의자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고, 해수욕을 하고 나와서 샤워를 할 수있는 시설도

물론 잘 되어 있었다.

해수욕장의 은색 빛깔 모래는 아주 가늘고 빛이 나서 맨발로 다니기에도 너무도 좋고, 발에 닿는 감각이

좋아서 우리도 맨발로 걸으며 즐겼다.

바다가운데는 곳곳에 전기를 발전할 수 있는 해양 풍력계가 설치되어, 한없이 돌고 있어서 보기에도 좋았다.

모든 시설이 현대식으로 잘 꾸며져 있고, 여기저기 식당도 많아서 먹거리도 풍족했다.

내륙 공원은 아름드리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열대지방 수목들도 많이 있어서 보기에도 좋고.

게다가 잘 가꾸어 놓아서 공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역시나 제주도는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잘 되어 있고, 식당 인심도 좋은 것 같았다.

부족한 밥이나 반찬도 서슴없이 더 갔다 주면서, 친절하고 기분좋게 손님을 대하고 있었다.

항상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가, 나는 10년만에 갔지만 정도들고 마음에도 들었다.

하지만 제주도는 바람이 심할때가 많아서, 혹시나 비행기가 결항이 될때는 아쉬움도 많이 남을 것 같다.

공항은 이제 관광객들의 폭주로 수용인원이 넘쳐나서, 제주도 동부쪽에 제2공항을 만든다고 한다.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 이곳저곳을 다녀 보니까, 아파트나 빌라를 지어 분양이 안 되고 있는 데가 많이 보였다.

 

요즘은 한달 살기로 그래서 임대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한달 살기란 유행어가 생길정도로, 제주도는 외지인이 들어와서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영주하기엔 너무도 싫고, 그저 한달씩 살다가 가는 뜨내기 인생들이 많으면, 주민들로서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으리라 본다.

그렇게라도 분양이 안 되는 집을 사용하도록 하는 게, 피차에 좋은 일이라 생각된다.

특히 중국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집을 사고, 땅을 사서 영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 아들도 배로 자가용을 가지고 들어가서 이용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일이 끝나면 11월 1일에는 철수를 해서 집으로 돌아 온다고 한다.

아들 덕분에 이번에 제주도에 가서 구경 잘하고, 맛있는 제주음식도 많이 먹고, 잘 놀다 왔다.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 하는 일을 잘 마무리 하고, 제주도의 위상을 크게 높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때문에 수고도 많이 하고, 돈도 많이 쓰고, 신경도 많이 썼으리라 생각된다.

고마운 아들이다. 건강하게 잘 있다가 오기를 바란다.

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파이팅!

 

2024. 10. 26. 竹巖 리드민

 

 

오늘은 도시가스 안전 점검을 받았다.

      竹巖 리드민

 

우리가 제주도에 간 사이에 어제 도시가스 안전 점검을 나왔다가 못하고,

오늘 내가 전화를 해서 안전 점검원이 나왔다.

우리 아파트는 작년에 중앙 집중식 난방장치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해서, 혹시나 가스가 이상이 있나 해서

각 가정을 방문해서 유출 여부 검사를 하고, 가스 앱 설치도 권장하기 위해서 나온 것 같다.

안전 점검이 끝나고 나의 핸드폰에 가스 앱 설치를 해 주면서, 앞으로는 가스 앱만 보면 매월 가스 사용요금을 알 수 있다고 말해주고 간다.

안전 점검원 이영흔 여성분이 나와서 자세히 말해주고 갔다.

 

가스 앱을 설치하면 조금이라도 혜택이 있고, 종이 절약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전에부터 자주 권장하는 메시지가 왔는데, 나는 복잡해서 그냥 종이로 받아왔다.

10월 22일, 오늘 가스 앱을 설치했으니까, 앞으로는 가스 앱만 클릭해서 보면 매월 요금을 알 수 있다.

연간 사용 요금도 알 수 있고 간단하기는 했다.

우리는 부부가 살기 때문에 가스도 전기도 많이 쓰지는 않는 편이다.

항상 가스는 위험하고 잘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다.

편리하면서도 위험한 것이 가스다.

그래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고, 항상 이상이 없나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수고하시는 안전 점검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2024. 10. 22. 竹巖 리드민

 

 

오늘은 제주도에서 집으로 왔다.

     竹巖 리드민

 

아들은 제주도에서 제주도 발전을 위한 원대한 프로젝트(project)에 참여하는 영광을 안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제주도청 위탁으로 제주대학이 주관해서 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분야별로 훌륭한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야심찬 "제주발전 특별 프로젝트 사업" 에 참여하는 일원으로서 온 정신을 쏟고 있다.

그래서 이달 말까지 제주도에 머무르게 되어서, 제주도 애월읍 곽지리 곽지 해수욕장 쪽에 펜션을

얻었다고, 아들이 비행기 티켓을 사서 보내와서, 우리는 제주도에 8일간 다녀왔다.

지난 10월 14일 갔다가 오늘 집에 왔다.

사실은 아내와 내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 집에서도 힘이 들었는데, 아들이 휴양차 오라고 해서 다녀온 것이다. 처음은 약 2주일 정도 계획하고 갔지만, 아내의 사정으로 그만 일찍 돌아왔다.

 

오늘은 집에 가려고 짐을 싸서 아침 9시경 펜션 집에서 출발해서, 아침 식사는 식당에서

먹자고 하고 나왔다.

오늘은 아들이 오후에 대학에 나가도 된다고 해서, 아들 차를 타고 같이 나와서 아침을

"우리 집 식당"에서 특별한 미역국을 먹었다.

이 식당은 큰 길가에 있으며, 향토 음식 전문점이라고 한다.

따라나오는 반찬도 맛이 있고 미역국도 맛이 있었다.

아침을 먹고 나도, 오후 1시 15분 대한항공 비행기를 예약해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

아들에게 여유 있는 시간을 주고자, 나는 일찍 공항으로 가자고 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공항은 오늘은 그렇게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았다.

우리는 11시도 되기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달콤(dal komm) 커피점" 에 들려서, 나는 고구마 라떼를

아내와 아들은 커피를 시켜서 마셨다.

공항에는 꼬마 학생들이 많이 나와서, 아마도 어디를 가는 것 같다.

여러 번 다닌 제주공항이지만, 오늘도 생소 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감각이 이렇게 무뎌서, 내가 그렇게 느끼는가 싶다.

 

시간이 11시 20분 경이 되어서, 나는 검색대를 통과해서 안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하니까,

아들이 안내를 해서 우리는 검색대를 나오고, 아들은 우리와 빠이빠이를 했다.

참으로 고맙고 여러 가지로 부모님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 아들이다.

아들과 헤어지니까 어쩐지 서운한 마음도 들고, 혼자 제주도에 있으면서 외롭지 않나 생각도 들었다.

물론 같이 일하는 친구들을 자주 집에 데리고 와서, 식사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안심은 되지만...

친구들과 만나면 술을 자주 마시는 것 같아서, 조금은 걱정도 되고, 자제하라고도 했다.

이달 말까지 건강하게 잘 있다가 오기 바란다.

 

오늘은 공항이 별로 복잡하지도 않고, 평상시보다 분위기가 조용해서 좋았다.

우리는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와서, 5번 탑승구를 찾아서 그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전광판을 보니 KE 1218 우리 비행기가 지연이되어 오후 1시 40분이라고 나온다.

출발 예정시간은 오후 1시 15분이었는데 25분가량 지연되는 것 같다.

한참을 앉아서 기다리다가 오후 1시 20분이 넘으니까, 입장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비행기가 멀리 있어서 나가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탑승을 했다.

그리고 오후 2시 정각에 드디어 이륙을 했다.

오늘은 날씨가 전국적으로 안 좋아서, 구름이 많이 끼고 하늘에서 보이는 땅은 온통 구름 천지다.

제주에서 김포까지는 약 1시간 남짓 소요되어서, 오후 3시 10분경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예상 외로 김포 날씨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다.

제주도에서 듣기에는 서울은 비가 많이 오고, 추울 것이라고 해서 옷을 단단히 입었더니 더웠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여기서도 버스를 타고, 출구까지 이동해서 나왔다.

비행기 시간이 지연되니까 제주공항이나, 김포공항이나 아마도 자리가 없어서 정한 자리에

비행기가 안착을 못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공항에서 나와서 전철을 타려고 전철 9호선 쪽으로 걸었다.

개찰구 전에 있는 편의점에서, 점심 대신 빵과 바나나 우유를 사서 먹고, 전철 9호선 일반열차를 탔다.

집에 오니까 오후 5시가 넘었다.

 

마침 비도 안 오고, 날씨가 그렇게 춥지도 안 해서 좋았다.

무사히 집에 도착해서 여장을 푸니 마음이 놓인다.

8일간의 제주도 여행은 이렇게 오늘로써 마무리가 되었다.

고맙고 사랑스러운 아들 때문에 제주도에서 구경을 잘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너무 좋은 여행이었다. 아들은 이달 말까지 제주도에 있으면서 일을 잘 보고, 건강하게 잘 돌아와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

우리가 있는 동안 돈도 많이 쓰고, 신경도 많이 썼으며, 바쁜 동안에도 우리를 위해서 함께 구경까지

시켜주어서 너무도 고맙고 감사한 아들이다.

우리 아들 , 고맙고 사랑한다.

건강하게 돌아오너라. 서울에서 다시 만나자.

 

2024. 10. 22. 竹巖 리드민

 

 

오늘은 일요일, 아침을 먹고 10시경 차를 타고 서귀포 쪽으로 달렸다.

     竹巖 리드민

 

오늘은 일요일이어서 아침에 조금은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

어제부터 심하게 불던 바람도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어서, 아침 운동도 나가지 않았다.

아침은 집에서 먹고 우리는 오전 10시경 차를 타고, 서귀포 쪽으로 달렸다.

차를 타고 계속 가도 심한 바람 때문에 우선 내륙에 있는 오설록 (OSULLOC) 박물관으로 향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박물관을 구경하고 있다.

개중에는 외국인도 많이 보였다.

1979년에 시작해서 터를 닦고 만든 박물관이 그 규모가 엄청 크고, 내부시설도 잘해 놓았다.

차로 만든 갖가지 식품들이 규모 있게 여기저기 잘 배열해서 관람하기 좋게 비치해 놓았다.

그 근방에는 오설록 차를 재배한 단지가 사방에 보이고, 참으로 아름답고 깨끗하게

잘 정리 정돈되어 그 푸르름이 너무도 멋지게 보였다.

우리는 오설록 차 재배 단지도 들어가서, 찻잎을 따서 냄새를 맡아보니 그윽한 향내가 났다.

 

박물관을 이곳저곳 샅샅이 구경하고, 2층과 3층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아래 주변을 내려다 보았다.

박물관이 규모 있게 너무도 잘 꾸며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오설록 차로 만든

식품들을 사가지고 나간다.

3층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우리도 차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어보았다.

독특한 맛과 향이 있고 시원해서 너무도 좋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와서 서귀포 쪽으로 달렸다.

가다 보니까 중문 관광 단지도 보였다.

길에는 차들이 많고 주변 도로변에는 가로수가 하늘을 찌를 듯 크게 서 있다.

 

한참을 달려서 간 곳은 "서귀포 매일 올레 시장" 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장으로 들어갔다.

아마도 서귀포에서 가장 큰 시장인 것 같았다.

시장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시장 안을 메우고 있다.

우리는 시장 안을 두루 살펴보고 시장을 나와서, "이중섭 미술관" 으로 향했다.

대향 이중섭 화가는 평안남도에서 1916년에 태어나서 1956년까지 살면서 676점의 작품을 남겼다.

미술관에는 작품을 규모 있게 층별로 잘 정리 정돈해 놓았고, 관람하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다.

관람객들도 많고 입장료를 받고 있는 미술관이다.

그 유명한 미술작품이 우리가 보기에는 장난 친 것처럼 보이나, 그런 작품이 훌륭한 작품이라고 한다.

미술관을 한 바퀴 돌아서 다 구경하고 나와서, 바로 아래에 있는 "이중섭 거주지"로 갔다.

 

이곳은 전형적인 제주도 시골집으로, 아마도 방 한 칸을 얻어 살았는지 방 한 칸만 개방을 하고 있었다.

방과 부엌은 너무도 좁고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았나 싶어졌다.

구경을 마치고 돌아 나와서, 이제는 점심때가 지나서 식당으로 갔다.

시장 옆에 있는 "황금어장" 식당으로 갔다.

나는 물회를 시키고, 아내와 아들은 우럭 조림을 시켰는데, 주인이 잘못 듣고 갈치조림을 시켜서 나왔다.

우리가 잘못 나왔다고 말하니까, 와서 보고 미안하다고 사죄하기에 그냥 먹었다.

아내와 아들은 맛은 있다고 말한다.

나도 물회를 오랜만에 먹어보니 맛있고, 시원해서 너무도 좋았다.

물회가 많아서 같이 나누어 먹기도 했다.

 

우리는 점심을 잘 먹고 나와서, 이제는 차를 타고 달려서 집으로 향했다.

오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달려서 오는데, 길이 깨끗하고 그리 차도 많지 않아서 더 좋았다.

가는 곳마다 길가의 가로수가 너무도 멋있고 보기에도 좋다.

해안가 큰 길에는 향기나 나는 가로수도 심어서, 길 걷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제주도는 공기가 좋고 볼거리도 많고, 역시나 우리나라 제일가는 관광명소가 아닌가 싶다.

어디 가나 모든 것이 관광 위주로 만들어져서 특히나 보기가 좋았다.

오랜만에 제주도를 찾은 우리도 여러 가지로 놀란 것이 많았다.

집에 오니 오후 4시가 넘었다.

 

오늘 저녁은 제주도에서 마지막 밤이라, 저녁은 또 나가서 먹자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오후 6시가 다 되어 걸어서 곽지 해수욕장 가까운 곳에 있는 "곽돈 식당" 으로 갔다.

홀이 크고 돼지고기 참 숯불구이 전문점으로 우리가 봐도 잘하는 식당으로 보였다.

우리는 제주 흑돼지 양념구이 3인분을 시켰다.

부수적으로 따라서 나오는 찬도 맛이 있었다.

숯불에 잘 구어서 먹으니까 정말 맛이 있다.

손님들이 차츰 많이 들어와서 식사를 하는데, 술을 먹는 손님들은 너무도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나는 이렇게 식당에서 시끄러운 것은 무척 싫어한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꾹 참고 식사를 다하고 나왔다.

 

남자 점원은 아마도 동남아 사람 같은데, 착실하고 순진해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을 잘 받아주어서 고마웠다.

예의가 바른 청년이다.

듣건데 여기 식당들 남녀 점원들은 거의가 외국인이라고 한다.

구이를 다 먹고 밥은 공깃밥과 누룽지를 시켜서 먹었다.

내일은 서울로 출발하는 날이어서 외식은 못하고, 아침만 집에서 간단히 먹어야 할것이다.

물론 점심은 제주공항에서 먹어야 할 것 같다.

 

제주도에 내려와서 8일 동안 우리 아들과 같이 지내면서, 너무도 좋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나는 우리 아들에게 건강 조심하고, 행복하게 일 처리도 잘 하고 오라고 당부를 했다.

제주발전을 위해서 특히 전문가로 초빙되어 하는 일이니까,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가 맡은 일은 완전무결하게 잘 처리해서, 제주도의 위상을 높여주기를 바란다.

이제 이달 말까지 일을 보고, 11월 1일에는 철수해서 차를 가지고 배를 타고 집으로 온다고 한다.

다시 서울 집에서 만나기로 하고, 우리는 내일 먼저 출발하게 된다.

우라가 가고나면 금요일에는 두 딸과 자부가 온다고 했다.

아들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부디 건강해라. 사랑한다. 서울에서 다시 만나자.

 

2024. 10. 20. 竹巖 리드민 제주도에서.

 

 

오늘은 모두가 쉬는 토요일이다.

     竹巖 리드민.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이 심하게 분다.

물론 제주도는 항상 바람이 조금은 불지만, 특히 오늘은 세차게 불어온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역시 아침 운동으로 곽지 해수욕장 쪽으로 걸어서 갔다.

아침이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걷고 있다.

맨발로 걷는 사람도 있고, 달리는 사람도 있고, 가지각색으로 아침 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와 아내는 서울에서도 항상 아침에 나와서, 우리 아파트 주변을 걷고 있다.

곽지 해수욕장을 지나 해녀의 집까지 갔다가, 다시 가던 길을 돌아서 왔다.

아들은 쉬는 날이라 오늘은 푹 좀, 잠을 자고 늦게 일어났으면 좋겠다.

날마다 휴식 없이 많은 신경을 쓰는 아들이라, 이렇게 쉬는 날은 마음의 여유를 갖기를 바란다.

 

우리는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여러 가지 아침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아들은 일어났다.

오늘은 천천히 나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자고 약속했다.

오전 11시경 집을 나가서 약 30분 정도 걸어가서, 큰 길가에 있는 "큰여 식당" 으로 갔다.

이곳은 조림,물회, 불백 ,보말 톳손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식당에 들어가니까 손님이 몇 사람 먼저 와 있다.

우리는 전문 음식인 보말 톳손 칼국수와 보말 미역국을 시켰다.

 

이곳 식당도 음식이 푸짐하게 나온다.

제주도 식당들은 저마다의 특성을 살려서 나오는 요리가 다양했다.

너무도 많은 보말 미역국을 혼자서 먹으려니까 량이 많았다.

아내와 아들은 보말 톳손 칼국수를 먹었다.

큰 그릇에 재료를 담아 가지고 나와서 불판에 다시 얹어 데워서 먹게 되어 있는 음식이다.

아침 겸 점심으로 잘 먹고 있는데, 부족함이 있으면 보충하려고 밥을 가지고 나와서 더 주려고 한다.

우리는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사양했다.

제주도 인심이 참으로 후한 것 같았다.

 

아,점 음식을 잘먹고 나와서, 오던 길로 다시 걸어서 가려고 하니까, 심한 바람 때문에 해안가 길은

파도가 넘쳐서 자칫 잘못하면 물벼락을 뒤집어 쓸 것 같아서, 큰 길로 나와서 집으로 왔다.

오늘은 어쩐지 내가 많이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누워서 잠을 잤다.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까 오후 3시가 넘었다.

자고 나니까 조금은 피로가 풀리는 듯했다.

저녁도 나가서 먹는데 조금 늦게 나가자고 했다.

아내가 건강이 안 좋아서 자꾸만 집에 빨리 가자고만 한다.

그래서 아들에게 말해서 예정보다 일찍 가려고, 월요일 오후 1시 15분 대한 항공 비행기를 예약했디.

 

아들 덕분에 제주도에 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곳을 구경도 많이 하고, 편하게 쉬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도, 건강이 안 좋은 아내는 힘이 드는 것 같았다.

서울 친구들은 우리를 부러워하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고 고맙게들 말하고 있다.

아내 때문에 집에 가도 걱정이고, 어디 가나 신경이 많이 써 진다.

아들은 제주대학교에서 제주도 발전을 위한 계획으로 각계각층에 있는 전문가들을 전국적으로 초빙해서

"제주도 발전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만드는데 일원" 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청에서 제주대학으로 위임해서, 앞으로 관광 제주도의 특별한 발전을 위해서 계획하고 있는

야심찬 프로잭트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달 말까지 제주도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충분히 집에서 쉬고 오후 5시 반경에 저녁을 먹으려고 또 나갔다.

곽지 해수욕장 쪽으로 가서 "만선" 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 홀이 크고 깨끗하며 내부가 화려해서 기분이 좋았다.

이 식당은 주로 갈치구이와 조림을 전문점으로 하는 식당이라고 한다.

우리는 갈치구이 3인분을 시켰다.

먼저 나오는 식전 음식은 깔끔하고, 보기 좋게 회와 계란 찜등이 푸짐하게 나왔다.

음식을 먹어보니 맛도 있고, 구미에 잘 맞게 만든 음식이었다.

 

조금 있으니까 본 음식이 나오는데, 구운 갈치가 어찌도 큰지 나는 깜짝 놀랐다.

아마도 거의 갈치 길이가 1미터 가까이 되리라고 여겼다.

길이 그대로 구워서 긴 쟁반에 받쳐서 밥과 함게 나왔다.

먹어보니까 맛도 있고 참으로 기분 좋은 음식이었다.

우리는 즐겁게 저녁을 잘 먹고 집으로 오면서, 애월 빵 공장에 들려서 빵을 사가지고 왔다.

아침 식사는 간단히 빵을 먹으려고 한 것이다.

 

오늘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조금은 여유가 있는 날이었다.

모두가 쉬는 토요일이라 마음의 여유를 갖고 하루를 보냈다.

특히 아들이 휴식을 취해서 마음이 놓인다.

날마다 일은 일대로 하면서, 부모님에게 신경까지 써야 하는 처지여서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오늘도 아들 덕분에 잘 지낸 하루였다.

아들아 고맙다. 항상 건강 조심하고 잘 먹기 바란다.

우리 아들 사랑한다.

 

2024. 10. 19. 竹巖 리드민 제주도에서.

 

 

오늘은 아들이 일찍 제주대학에 가니까 우리 부부만 집에 남았다.

     竹巖 릳드민

 

오늘도 우리 부부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주로 해안가로 아침 운동을 나갔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곽지해수욕장" 쪽으로 갔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운동 겸 모래사장을 산책하고 있다.

춥지 않아서 모두가 신발을 벗고 맨발로 모래 위를 걷고 있어서, 우리도 신을 벗고 걸었다

오랜만에 맨발로 모래 위를 걸으니, 기분도 좋고 가는 모래가 발바닥에 닿는 기분이 너무도 좋았다.

요즘은 집에서도 여자분들은 맨발로 아파트 주변을 걷는 것이 유행이다.

우리도 맨발로 걷고 싶었으나, 용기가 나지 않아서 집에서는 못 걸었다,.

그러나 이곳 "곽지해수욕장" 에 와서 걸어보니 너무도 좋았다.

그런데 갑자기 구름이 끼더니 비가 오기 시작해서, 우리는 집으로 왔다.

제주도는 예측 못하는 날씨라, 하루에도 몇 번씩 흐렸다 갰다 한다.

그래서 집을 나올 때는 우산을 가지고 나오는 게 좋다고 한다.

 

아들은 오늘 일찍 대학에 나가야 한다고, 우리가 먹을 순두부 해장국과 선지 해장국을

아침에 일찍 나가서 사 왔다.

내가 평소에 해장국을 좋아헤서 잘 먹는 편이다.

그리고 아들은 아침을 먹지 않고, 그냥 나가서 학교에서 먹는다고 나갔다.

오늘은 저녁까지 대학에서 일을 하고, 저녁을 먹고 온다고 한다.

지난 14일 제주도에 내려와서 하루도 쉬지 않고, 여기저기 구경을 다녔더니 나는 몸도 많이 피곤했다.

그래서 오늘은 마침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주로 집에서 지내면서 형편 봐서 오후에

잠깐 가까운 곳이나 산책하려고 했다.

 

점심을 집에서 먹고 이제 밖에 나가서 좀 걸을까 생각하고 있을 때, 아들한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저녁에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겠다고 한다.

나는 그렇게 하라고 하면서, 부모는 신경 쓰지 말고 와서 놀다 가도록 하라고 했다.

아침에 비가 내리더니 하늘은 활짝 개고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다.

우리 부부는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려고, 곽지 해수욕장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에서 맨발로 걷고 있고, 어느 외국인 젊은 남녀는 완전히 수영 복장으로

물속에서 재미있게 물놀이를 하면서 즐기고 있다.

오늘은 어쩐지 내가 힘이 들고 몸이 무거워서, 가다가 정자에서 자주 앉아 쉬면서 갔다.

 

"곽지 해녀의 집" 까지 가서 우측 길로 올라가서, 자동차가 다니는 큰 길가로 나왔다.

큰 길은 항상 자동차가 많이 다닌다.

계속해서 큰 길로 걸어가다가, 편의점이 나와서 들어가서 바나나 우유를 하나씩 사서 먹었다.

협재 쪽으로 계속 걸어가니까, "곽지 식자재 마트" 가 나온다.

이곳 "곽지 식자재 마트" 는 우리가 있는 펜션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다.

우리는 들어가서 이것저것 필요한 식품들을 골라서 샀다.

아내가 배낭을 가지고 있고, 내가 작은 비닐봉지를 가지고 있어서 거기에 담아 가지고 왔다.

우리 세 사람이 있지만 여러 가지 먹을 것이 많아야 한다.

아들은 우리가 온다고 미리서 이것저것 여러 가지 먹을 것을 많이도 준비는 해 놓았다.

 

오늘 오후에는 편하게 집에서 보내면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냈다.

잠깐이라도 산책을 하고 식품을 산 것뿐이다.

날이 너무도 더워서 산책하면서도 윗옷을 벗어야 했다.

물론 집에 와서도 더워서 문을 열고 옷을 벗고 지냈다.

하지만 바람은 역시 제주도 섬이라는 특정 지역 때문에 오늘도 몹시 불고 있다.

이렇게 때로는 집에서 쉬는 때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저녁 6시가 넘어서 아들은 친구들과 같이 집으로 왔다.

두 부부가 애들 둘을 데리고 오고, 또 다른 한 친구도 같이 왔다.

우리는 아내가 몸이 안 좋아서 식사는 대접 못하고, 아들이 마당에서 고기를 구어서 같이 먹고

밥은 마트에서 사 온 햇밥으로 대접했다.

마당에는 고기를 구워서 먹을 수 있는 시설이 다 되어 있다.

우리 아들도 친구를 많이 좋아해서 친구가 많은 편이다.

인간은 친구가 많아야 장수한다고 한다.

영국에서 조사 연구해서 발표한 내용이다.

아들이 하는 일이 많아서 힘도 들고 고생도 되리라 본다.

오늘도 수고했다. 아들아. 항상 건강도 생각해야 한다.

사랑한다.

 

2024. 10. 18. 竹巖 리드민 제주도에서.

 

 

 

 

 

 

 

 

 

오늘은 협재 쪽으로 우리는 차를 타고 오전에 나갔다.

     竹巖 리드민

 

오늘도 아들이 오후에 제주대학에 나간다고 해서, 아침을 먹고 우리는 차를 타고 같이 나갔다.

협재 쪽으로 달려서 "한림공원"에 도착했다.

제주도는 공원마다 주차장이 넓고, 공원시설이 잘되어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입장권을 끊고 바로 선물 가게로 들어가서 공원에 입장했다.

이곳은 선물가게 안에 매표소가 있기 때문에, 일단 선물가게로 들어가서 입장하는 게 편리했다.

나는 공원에 들어가자마자 너무도 놀랐다.

 

아름드리나무들은 물론 여러 가지 아열대 식물들이 하늘 높이 솟아있고, 녹음 짙은 각가지 수목들이

들어가는 길 양옆으로 장대같이 줄지어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온통 공원은 어디를 보아도 높은 수목으로 우거져 있어서, 공기는 말할 것도 없고 세상이 푸르름

속에서 사는 기분이 든다.

전에도 한번 다녀간 적이 있는데, 나는 그때만 생각하고 들어갔더니 고개 들어 수목을 쳐다볼 정도로

키가 크고 숲이 우거져 있다.

곳곳에 산책로를 표시해 놓아서, 우리는 그 길 따라서 걸어갔다.

공원 안에는 많은 학생들이 견학차 왔고, 관람객도 많았다.

 

산책로를 따라 한참을 가니까 "협재굴"과 "쌍룡 굴"의 안내 간판이 나온다.

먼저 "협재굴"로 들어갔더니 동굴 속이 너무도 어두워서 걷기가 불편했다.

아마도 불을 밝게 밝히면, 내부가 손상이 될까 봐 어둡게 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어둠 속을 헤치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서 구경하면서 끝까지 들어갔다.

마지막은 출구가 있어서 나왔다.

조금 걸어가니까 또 "쌍룡 굴" 이 나와서 그곳도 들어갔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어두웠다.

우리는 조심조심 걸어서 구경하면서 들어갔다.

특별한 것은 없고 그저 내부가 형상이 울룩불룩 한 바위 돌들이 '협재굴" 과 비슷하게 사방으로

동굴 안을 형성하고 있었다.

우리는 끝까지 천천히 걸어서 출구로 나왔다.

밖은 여기도 사방이 수목으로 둘러 쌓여있는 공원 내부이다.

조금 걸어가니까 이제는 "제주석 분재원" 이 나온다.

 

각종 수목들을 화분에 심어서 잘 가꾸어 놓았고, 특이한 제주석 돌을 찾아서 모아 전시하고 있었다.

몇백 년이 지난 수령을 자랑하는 희귀한 수목들을 크고 작은 화분에 심어서, 아주 잘 가꾸어 놓았다.

따라서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과실나무도 보인다.

길 따라 곳곳에 배치한, 형상이 야릇한 제주석이, 이곳저곳에 잘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는 분재원 내부를 한 바퀴 돌아서 나왔다.

내부가 어찌나 넓은지 앞쪽만 돌아 나온 것 같다.

 

그곳에서 나오니까 "재암 민속 마을" 이 나온다.

고전적인 제주 풍속의 마을로 방안이며 부엌이며, 마당에 있는 물건들이 너무도 생소했다.

요즘 어린이들이 보면은 이해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 주변에도 관람객들은 많이 들어와 있다.

민속 마을을 돌아서, 이제는 "산야 초원" 을 지나 오니 입구가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한림 공원 내부가 너무도 넓고, 큰 나무들이 많아서 어리둥절할 정도였다.

 

우리는 주차장으로 나와서 이제는 가까이 있는 '협재 해수욕장" 으로 갔다.

이곳도 여러 번 와 보았으나 오늘 보니 생소한 느낌이 든다

해수욕장에는 하얀 은 모래가 우리들의 눈을 부시게 하고 있다.

바닷물 속에서 물 놀아를 하는 애들도 있고, 외국인은 완전 해수욕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도 시원하고 상쾌했다.

해수욕장 좌측에는 전형적인 제주도 바닷가 검은 돌들이 울룩불룩 나와있어서, 우리도 그곳까지 갔다.

멀리 보이는 비양도를 보면서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나와서 이제는 점심을 먹으려고, 가까이 있는 " 옹포 횟집" 으로 갔다.

식당 안은 홀이 넓고 깨끗하며 종업원도 친절했다.

우리는 광어회와 고등어 회를 시켜서 먹었다.

보기 좋게 잘도 썰어서 나온 회는 맛이 일품이었다.

맛있게 회를 먹는 방법도 가르쳐 준다.

또 벽에도 붙여 놓았다.

나온 반찬과 다른 음식도 모두 맛이 있었다.

점심을 잘 먹고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와서, 아들은 제주대학으로 갔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였다.

조금은 몸도 지루하고 힘도 들었지만, 관광 온 기분으로 다녔다.

아들 덕분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구경도 잘하고 즐거운 좋은 하루가 되었다.

고마운 아들이 힘들지 않나 싶어 걱정도 된다.

요즘 우리 부부는 아들 덕분으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들아. 고맙다. 사랑한다.

 

2024. 10. 17. 竹巖 리드민 제주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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