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사는 막내아들 식구가 휴가차 귀국했다.

    竹巖 리드민

 

미국에서 사는 막내 아들네 식구들이 휴가를 얻어 오늘 귀국했다.

며칠 전부터 나는 전화를 해서 비행기 편과 터미널을 확인하고 있었다.

아들은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 제2공항 터미널로 귀국하고, 자부와 손녀는 아메리카 에어 라인을 타고

인천 제1공항 터미널로 귀국했다.

우리 부부는 인천 공항에 나가서 아들에게 전할 것도 있어서, 집에서 일찍 출발해서 우선 먼저 아들이 온다는 인천 제2공항 터미널로 나갔다.

우선 서울역으로 가서 일반 열차를 타고 인천 제 2공항 터미널까지 간 것이다.

 

며칠 전부터 비가 온다기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좋아서 나가기가 편했다.

우리 같은 노인들은 김포공항에서 다시 내려 갈아타는 것 보다는, 서울역에서 직통으로 가는 게 좋다.

그래서 서울역으로 가서 일반 열차를 탄것이다.

비행기 도착 전에 우리가 먼저 가서 출구에서 아들을 먼저 기다렸다.

짐 없이 나오는 아들을 보고 반갑게 맞이했다.

짐은 자부와 손녀가 타고 오는 아메리카 에어라인 편에 보냈다고 한다.

나는 가져간 여러 가지 것을 전달하고, 다시 아들과 같이 제1공항 터미널로 가서 자부와

손녀를 반갑게 만났다.

 

약 1년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식구들이 조금은 건강이 안 좋아 보여서 걱정도 하면서 만났다.

특히 자부는 요즘 감기에 시달린다는 말에, 많이 애잔함 마음이 들었다

아들 처제도 마침 마중 나와서 너무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아들이 귀국할때는 항상 공항에 나오신다.

즐겁게 만나 잠깐 이야기하고 아들네 식구는 인천 처가로 가고, 우리 부부는 다시 서울역으로 와서

용산역에서 내려서 저녁을 먹고 이마트에 가서 장을 좀 봐 왔다.

 

집에 오니 저녁 9시가 다 되었다.

오늘은 많이 힘이 들고 바빴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 아들네 식구들과 만나서 너무도 좋은 하루였다.

아들네 식구는 처가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내일 온다고 했다.

인천에 처가가 있어서 언제나 귀국하면 먼저 처가에 들렸다 오곤 한다.

출국할 때도 역시 마찬가지로 처가로 가서 있다가 출국한다.

먼 나라 미국에서 오면서 많이 힘도 들고, 여러 가지로 고생도 했으리라 본다.

 

항상 미국에 살아도 자주 전화하고 옆집에 사는 것 이상으로, 통화를 하기에 소식은 잘 듣고 있었다.

한국에 나와서 할 일도 많도, 여러 가지로 바쁜 일정이 되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휴가 기간을 길게 잡고 나오라고 하지만, 그게 어려운 일인가 보다.

하여튼 우리 집에 있는 동안 편하고 쉬고 즐겁게 잘 보냈으면 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다가 출국하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우리 막내 식구들!

 

2023. 12. 12. 竹巖 리드민

 

 

 

 

오늘은 우리 손녀가 방학해서 댈러스 집으로 온다고 한다.

    竹巖 리드민

 

우리 손녀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3학년이다.

엊그제 대학에 입학한 것 같은데 벌써 3학년이 되었다.

이제 겨울방학을 해서 12월 6일 시카고에서 댈러스 집으로 온다고 한다.

미국은 여름방학이 약 3개월 정도로 길지만 겨울방학은 한 달도 안 되는 것 같다.

신년도 초가 되면 다시 학교로 갈 것 같다.

 

집에서 며칠간 쉬었다가 오는 12일 한국에 부모님과 같이 귀국해서 모든 친척을 찾아뵙고

놀다가 다시 28일에 출국하는 일정으로 되어 있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많이 피곤도 하고 힘도 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니까 어려움도 있었으리라 본다.

우리 손녀는 책을 많이 읽어서 앞으로 작가나 언론 계통으로 나가고 싶다고 한다.

아주 잘하는 일이다.

 

댈러스 집에 와서 많이 쉬지도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오게 되어 많이 힘이 들것이라 생각된다.

작년에 부모님과 같이 다녀갔지만 우리도 많이 보고 싶다.

막내아들 식구가 멀리 미국에서 살아서 부모로서는 그런가 보다.

집에서 짧은 며칠 동안이라도 푹 쉬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오기 바란다.

시카고는 미국 북쪽에 있어서 많이 추웠을 것이다.

한국에 나와서 건강하게 우리 만나기를 바란다.

 

한국에 나오면 쉴 틈도 없이 바쁘게 지내야 할 것 같다.

부모님과 함께 갈 곳도 많고 할 일도 많고 휴가가 힘든 휴가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모든 가족 친척들도 우리 막내 식구들을 많이 보고싶어서 기다리고 있다.

오는 12일 공항에서 잘 만나고 외가에 다녀서 오기 바란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공항으로 마중 나갈 것이다.

그때 웃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기쁘게 만나자.

우리 손녀 사랑한다.

 

2023. 12. 7. 竹巖 리드민

우리 집은 린나이 보일러가 들어왔다.

      竹巖 리드민

 

요즘 우리 아파트는 지금까지는 중앙난방식 보일러를 사용했는데 아마도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고 항의가 있어서인지, 개별난방으로 교체한다고 야단이다.

며칠전 3개 보일러 회사에서 나와서 설명을 하고 보일러 구입신청을 받았다.

나는 프레미엄 린나이 보일러를 신청해서 오늘 그 보일러가 우리집에 들어 온 것이다.

약 1200 세대가 린나이. 경동, 귀뚜라미, 보일러 중에서 각 가정에서 원하는 대로

신청을 해서 우선 오늘 그 보일러가 먼저 들어왔다.

 

12월 1일 오늘, 보일러가 먼저 납품되어 각 가정으로 보내온 것이다.

공사는 동별로 시작해서 내년 3월 말경까지 끝낸다고 한다.

공사중에 난방은 그대로 실시된다고도 했다.

우리는 린나이 보일러 중 가장 좋은 프리미엄 보일러를 신청했다.

프리미엄은 린나이 다른 보일러 보다 그 가격이 10만 원이 더 비싸다.

 

그래서 오늘 납품되었다고 결제를 해야 된다고 해서 결제를 했다.

실제 보일러 가격은 94만원인데 10만원은 구청 보조로 84만원을 결제했다.

오늘 결제해야 구청에 신청해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제 겨울은 다가왔는데 공사가 시작되면, 각 가정이 얼마나 시끄러울지 걱정이다.

 

한집에서 약 4일 동안 공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 동은 100가구인데 전 가구가 다 끝날 때까지, 소리가 날 터인데 참으로 걱정이다.

나는 신경이 예민해서 시끄러운 것을 잘 참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미리서부터 걱정된다.

우리 아파트는 27년 되었는데 지금 와서 노후된 파이프에 부착해서, 개별 보일러를 설치하는 것이

온당한 일인지 나는 심히 의심도 든다.

오늘 납품자에게 잠깐 물어보니 공사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는 했다.

 

실제 작업은 어느 동부터 시작하는지 아직 모르겠다.

아마도 가장 많이 신청된 `보일러가 린나이 `보일러가 아닌가 싶다.

내년 3월 말경까지는 시끄러움을 꾹 참고 살아야 할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는 시끄러운 것도 싫고, 이사하는 것도 싫다.

실제로 요즘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움직이기가 싫어서 못 간다.

아마도 노인들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예정대로 잘 공사가 마무리되어서 보일러도 이상 없이 잘 사용하고, 난방도 잘되고 온수도 잘 나와

아무런 이상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실제로 앞에서 일을 맡아서 추진하시는 아파트 관리 사무실과 우리 아파트 대표자 분들은

최고의 공사로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아무 이상 없이 업체와 잘 협의해서 공사를 잘해 나갈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으리라 고는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 아파트 대표라는 책무를 지고 있기에 수고스럽지만, 모든 것을 잘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또 입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잘 들어서 가장 좋은 쪽으로 일을 하도록 `부탁하고 싶다.

부족한 것이나 잘 안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

물론 설치 업체에서는 최적의 공사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도록 적극 부탁하고 싶다.

입주민들은 공사를 맡은 업체나 우리 아파트 대표들자만 믿고 있을 뿐이다.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잘되어 많은 입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기를 기대해 본다.

입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부탁하는 바이다.

 

2023. 12. 1. 竹巖 리드민

 

오늘은 막내 식구들 귀국시, 사용할 유심칩을 사러 갔다가 덕수궁 장욱진 회고전까지 구경하고 왔다.

    竹巖 리드민

 

미국에서 사는 막내아들 식구들이 오면 사용할 아이폰 핸드폰용 유심칩을 사러 갔다.

전에는 유심칩을 취급하는 사무실이 강남역 근방에 있었지만 이제는 시청 앞 북창동으로 이사를 해서

지난번에 한번 찾아가서 위치를 확인하고 오늘은 아내와 같이 간 것이다.

1인당 2개 밖에 팔지 않아서 3개를 구입해야 하기때문에 할 수 없이 아내와 같이 갔다.

점심시간 전에 도착하려고 집에서 11시가 안되어 나갔더니 마침 점심 전에 도착했다.

사무실은 백영 북창동 빌딩 902호에 있으며 아주 깨끗하고 조용한 곳이다.

 

여성 한 분과 남자 한 분이 조용한 곳에서 사무를 보고 있어서 이야기하고 들어갔다.

지난번에 왔던 사람이라고 말하고 D1 한국 실속형 3개를 요청했더니 이름과 주소와

핸드폰 번호를 기재하라고 용지를 준다.

양식에 따라서 다 기입하고 제출했더니 D1 한 개에 3만 4천 원이라고 해서

3개에 십만 이천 원을 지불했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라고 해서 자리에 앉았다.

한참을 기다리니까 유심칩을 주면서 주의 사항도 곁들여 넣어준다.

그러면서 한 달 용으로 다음 달 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착하고 선하게 생긴 여성분이 일도 착실히 잘 봐준다.

사무실 안은 너무도 조용하고 온화하고 깨끗하며 마음에 들 정도로 위치도 좋은 곳이다.

나는 여성분에게 아이폰은 어느 것이나 다 사용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유심칩을 받아들고 우리는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사무실에서 나왔다.

아래 1층 길가 주변은 모두가 식당으로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니까 수없이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전철에서 내려서 우리가 들어오는데, 점심을 먹으러 유독 아래 건너편에 있는 한국관 식당만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들어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우리도 북창동에는 식당은 많지만, 그 한국관으로 한번 가보자고 해서 들어갔다.

안에 들어가니 식사하는 사람들로 그 넓은 식당 안이 꽉 차 있었다.

프라자 호텔 주변에 있는 회사 직원들이 모두 다 몰려들어 온 것 같았다.

 

옆에 앉은 손님께 이 식당이 그렇게 음식을 잘하냐고 물었더니, 아주 맛있게 잘한다고 말한다.

메뉴를 보니까 김치찌게 전문 식당이었다.

우리도 김치찌게를 2인분 시켰다.

조금 기다리니까 반찬이 세 가지 나오고, 참으로 푸짐하게 김치찌게를 가져온다.

빈찬은 가짓수가 적지만 맛은 있었다.

김치찌게는 자리에 앉아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밥은 돌 솥밥으로 나와서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숟가락 떠 먹어보니 참으로 맛이 있었다.

쌀이 좋은지 아내도 역시 밥이 맛이 있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찌게를 끓여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김치찌게가 너무 맛이 있고 분량도 많아서 우리 둘이 어떻게 다 먹지? 하면서 먹었다.

모처럼 맛이 있는 김치찌게를 먹으니, 역시나 우리 한국 음식은 세계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도 좋은 김치찌게로 맛있게 밥을 잘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집에서는 식사를 잘 안 하는 아내도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다음에 아들이 오면 다시 한번 오자고 했다.

이렇게 이곳 김치찌게가 맛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나도 아내도 김치찌게를 좋아하는 편이다.

 

음식을 먹고 계산대에 가서 카드로 계산을 했더니, 우리 두 사람분이 1만 8천 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까 결국 1인분이 9천 원이란 뜻이다. 너무도 싸서 정말 다시한번 놀랐다.

점심을 맛있게 잘 먹고 식당을 나와서 전철 입구로 오는 길에 건너편 덕수궁이 보였다.

나는 모처럼 왔으니 덕수궁이나 한번 구경하고 갈까 하고 아내에게 물었다.

아내도 좋다고 해서 참으로 오랜만에 덕수궁을 구경하고자 신분증을 내 보이고

무료입장 티켓을 받아서 안으로 들어갔다.

 

참으로 오랜만에 덕수궁을 간 것이다. 아내도 오랜만이라고 한다.

국립현대 미술관 덕수궁관 앞에 가니 "가장 진지한 고백" 이라는 타이틀로 장욱진 화백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었다.

우리도 한번 들어가 보자 하고 입장했다. 우리는 무료입장이다.

1관부터 4관까지 전시된 작품이 모두 유화 730여 점과 먹그림 3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었다.

그 내용이 나무와 까치, 해와 달, 집, 가족 등으로 일상적인 친근함을 보여주는 그림이었다.

 

장욱진 화백의 가장 진지한 고백은 네번째 고백으로 나누어 1층부터 2층까지 진열되어 있었다.

1층 1관에는 첫번째 고백으로 "내 자신의 저항 속에 살며" 이고.

2층 2관에는 두번째 고백으로 "발상과 방법 : 하나속에 전체가 있다"이고.

2층 3관에는 세번째 고백으로 "진(眞). 진(眞). 묘(妙)." 이고.

1층 4관에는 네번째 고백으로 "내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 이다.

 

우리는 1층 1관부터 차분하게 2층 2.3관과 다시 1층 4관까지 구경하고 다녔다.

역시나 서울 대학교와 서울시립대에 재직하고 있으면서 여러 가지 작품으로 개인전도 많이 열고

우리 한국 화백의 거장으로 그 명성이 대단함을 엿보았다.

생각지도 안 하고 간 것이 큰 수확을 얻는 뜻있고 좋은 기회라고 보았다.

아내도 너무 좋아한다.

우리 일반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하는 상상력과 표현력이 깃들인 아주 뛰어난 작품들이라고 생각되었다.

오늘은 좋은 구경 많이 하고 다시 전철을 타러 시청역으로 나왔다.

 

인간은 예상 못 한 일들이 이렇게 행복하게 다가오는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막내아들 덕분에 맛있는 점심도 먹고, 좋은 그림 구경도 하고 너무도 좋은 하루가 되었다.

오면서 아들 덕분에 좋은 하루였다고, 우리 부부는 말하면서 전철을 탔다.

아내는 집으로 계속 가고, 나는 용산역에서 내려서 이마트에서 복분자 홍초를 사가지고 왔다.

하루는 이렇게 지나갔지만 매우 기분 좋은 특별한 하루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예상치 못한 미술관 구경으로 장욱진 화백의 면모를 알았고, 우리 한국의 미술역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넘어가는 계기가 된 하루가 되었다.

행복은 갑자기 이렇게 찾아 오는 때도 있는 것이다.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함을 전한다.

 

2023. 12. 5. 竹巖 리드민

 

<가장 진지한 고백 : 장욱진 회고전>

장욱진(張旭鎭, 1917~1990) 은 한국 근 현대 화단에서 이중섭,김환기, 박수근,유영국 등과 함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2세대 서양화가이자 ,1세대 모더니스트이다.

지속성과 일관성은 장욱진 그림의 주요한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재료를 가리지 않는 자유로움과 하나의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작태도를 보여주며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했다. 현재 알려진 작품들만 헤아려도 유화 730여점, 먹그림 300여점으로 그수가 상당하다. 나무와 까치, 해와 달, 집, 가족등 일상적이고 친근한 몇가지 제한된 모티프만을 평생에 걸쳐 그렸지만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또한 서양화를 기반으로 동양적 정신과 형태를 가미하면서도 서로 간 무리없이 일체를

이루는 경우는 장욱진 외에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전시는 1920년에 학창 시절부터 1990년 작고할때 까지 약 60여년간 꾸준하게 펼쳐온 장욱진의 유화.

먹그림,매직펜 그림,판화,표지화와 삽화,도자기 그림을 한 자리에서 조망한다. 장욱진은 그의 화문집<강가의 아틀리에> 서문에서 밝혓듯이 "잘된 것을 위해 뼈를 깎는 듯한 소모"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자유로운 발상과 방법으로 화가로서의 본분을 지키며 자기자신을 소모시켰다. "나는 정직하게

살아 왔노라"라고 당당하게 외치며 "진솔한 자기 고백"으로 창작에 전념했다.

그가 떠난지 30여년이 흘렀지만 그의 그림은 지금도 여전히 세상을 향해 정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가장 진지한 고백 : 장욱진 회고전에서------

 

<<< 장욱진 회고전에 전시된 그림 몇점>>>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치과에서 마지막 새 이로 갈아 끼웠다.

    竹巖 리드민

 

지난 일주일 전 치과에서 본뜬 이를 이제 마지막 새 이로 갈아 끼웠다.

그동안 임시 치아를 끼고 지냈는데 내가 많이 음식을 먹는데 주의했다.

임시 치아도 별로 불편한 점은 없었다.

예약 시간에 갔더니 환자들은 아무도 없어 곧바로 치료실로 들어가서 새 이를 갈아 끼었다.

앞으로 이상 있으면 오라고 하면서 항상 이는 주의를 하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간단히 새 이를 갈아 끼고 다 끝나서 수고를 했다고 말하고 치과를 나왔다.

마음이 편하고 거울을 보니 주변 이와 잘 맞고 보기도 좋아 안심이 된다.

잠깐의 실수로 큰돈을 지불하는 실수는 우리가 살면서 안 해야 되겠다.

물론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실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실수라고 하지 않는가?

 

나와 내 아내는 이 치과를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다.

그래서 치아를 건강하게 지키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치아는 잘 관리하고 튼튼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인간이 살면서 음식물을 잘 섭취하면 그게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나 혼자 앞으로 조심해야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집에까지 왔다.

그래서 오늘은 문고에도 못 가고 그냥 집에서 지냈다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2023. 11. 29. 竹巖 리드민

 

 

 

오늘도 나는 경동시장에 다녀왔다.

   竹巖 리드민

 

요즘 날씨가 영하로 떨어져서 많이 추울 줄 알았는데 오늘은 별로 춥지는 않았다.

내가 즙을 내서 먹는 대추를 사려고 경동시장까지 갔다.

경동 시장은 주일이나 평일이나 서울시민이 다 나오는 것처럼 많은 인파에 물결을 이루고 있다.

시장에 나오는 사람들은 비교적 나이가 든 노인들이 주를 이룬다.

나도 그 속에 한 사람이 되고 있는 것이다.

몸이 별로 좋지는 않지만 집에 있으면 더 아프고 힘이 없고, 온몸이 노곤해서 나는 이렇게

자주 움직이려고 밖에 나간다.

 

대추를 사려는 핑게로 힘을 내어 전철을 타고, 제기동 역에서 내려서 경동 시장을 찾아갔다.

경산 대추가 우라 나라에서 가장 좋은 대추다.

포장되어 있는 대추는 싫고 되로 파는 대추를 나는 항상 사고 있다.

입구 쪽에 있는 가게는 오늘은 주일이라 문을 닫아서,

시장 안쪽에 내가 잘 다니는 가게로 갔다.

오늘도 한 되에 7천 원짜리 두되를 샀다.

아가씨가 항상 친절하게 잘 해 준다.

 

대추를 사가지고 시장 안을 잠깐 돌아다니면서 또 좋은 물건이 있나 돌아보았다.

오늘은 주일이라 여기저기 가게들이 문을 닫은 곳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수없이 들고 나고 시장은 너무도 복잡하다.

김이 모락 모락 나게 지금 막 쪄서 파는 옥수수가 눈에 보여서, 많은 사람들이 사기에 나도 한 묶음 샀다.

산 물건이 무거워서 어깨가 아플까 봐, 사고 싶은 사과는 더 이상 안사고 전철을 타고 종로 5가로 왔다.

 

마약 김밥을 사려고 광장 시장에 갔더니 이곳도 먹거리 시장이라 사람이 많다.

마약 김밥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려는 시장 상인들의 상술로 이름을 그렇게 붙인 것이다.

이곳은 외국인들도 항상 많이 와서 식사를 한다.

나는 두덩이를 사가지고 다시 전철을 탔다.

오늘은 주일이어도 전철 안은 만 원이다,

 

집에 오니까 오후 4시 반이 다 되었다.

요즘 우리 부부가 입맛이 없어서 밥을 잘 먹지 못한다.

그래서 밖에 나가면 나는 집에 올 때 항상 먹을 음식을 조금씩 사 오곤 한다.

건강하고 힘이 넘칠 때 먹는 것도 많이 먹고 자주 먹는다.

아무것이나 조금씩이라도 사 오면 그래도 먹지 않나 생각해서 사오는 것이다.

오늘은 이렇게 시장보고 하루가 지나갔다.

 

2023. 11. 26. 竹巖 리드민

오늘은 치과에 다녀왔다.

    竹巖 리드민

 

나는 어제 돼지 족발을 먹다가 앞니를 깨뜨렸다.

용산 이마트에서 내가 먹고 싶어서 사 와서 먹는데,

나도 모르게 뼈가 있는 족발에 살코기가 붙어있는 것을 모르고 씹다가,

그만 앞니가 약간 깨져서 떨어져 나간 것이다.

거울을 보니 너무도 허전하고 이상하게 보였다.

그래서 당장 내가 잘 다니는 동네 서울 좋은 치과에 갔다.

 

서울 좋은 치과는 항상 모든 물건이 정리 정돈이 잘되어 있고, 실내가 깨끗하고 환경 미화가 잘 된 치과로,

환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치과이다.

의사 선생님은 서울대를 나왔고, 아주 친절하고 말도 소곤소곤하게 하신다.

따라서 간호사들도 의사 선생님을 닮아서 친절하고 어딘지 모르게 정이 넘치고,

다정한 감이 드는 치과이다.

나는 갑자기 예약도 없이 치과에 찾아갔다.

이 치과는 항상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그러나 갑자기 생긴 일이라 가서 이야기하면, 시간을 내어 봐 주시겠지 했다.

다행히 환자들이 많이 없어서 잠깐 앉았다가, 곧장 호명에 의해서 치료실로 들어갔다.

먼저 사진을 찍고 나서 상태를 보고, 여러 가지 점검과 치아 주변 세척을 한 후,

일시적인 부착으로 뗌을 해주면서, 가격이 10만 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좀 더 영원히 오래가고 값비싼 것이 있다고, 나에게 사진을 보여 주면서 의사를 묻는다.

그래서 나는 가장 좋은 걸로 45만 원짜리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간호사들이 먼저 여러 가지 치료를 하고, 나중에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보시고 준비 치료를 하신 후에

오늘은 본을 뜬 후 임시 치아를 해 주면서, 앞니로 씹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 일주일 후인 29일에 오라고 하면서, 한두 번 더 다녀야 할 것이라고 한다.

오늘 먼저 전액 계산을 한 후 알겠다고 하고 병원을 나왔다.

임시 치아는 조금은 어색하지만, 우선은 그런대로 일주일 동안은 조심해야 하겠다.

나이가 들면 모든 신체 부분이 약해져서 항상 조심해야 한다.

 

오늘은 조금 잘못해서 큰돈이 지출된 것 같았으나, 몸에 고장이 나면 우선 빨리 고쳐야 한다.

음식을 먹는데 나는 비교적 조심을 많이 하는데, 그만 뼈가 있는 줄은 모르고 씹다가

치과 까지 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수고하신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오늘도 주어진 행복에 감사함을 느낀다.

 

2023. 11. 22. 竹巖 리드민

 

 

 

건강 보험료가 갑자기 약 9배나 뛰었다.

    竹巖 리드민

 

나는 작년까지는 직장 가입자 피 부양자로 있다가 금년부터 지역 가입자로 변동되었다.

해마다 건강 보험료의 적용 범위가 자주 변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내 소득은 오히려 줄고 있는데 건강 보험료는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엊그제 연락이 와서 내용을 살펴보니 너무도 이상해서 전화를 했더니 소득이 있어서

그렇게 잡혔으니 한번 세무서에 가서 확인을 하고 잘못되었으면 증명서를 떼어서 제출해 보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오늘은 세무서에 가서 사실을 이야기하고 소득이 없다는 사실 증명서까지 떼어서

그 즉시 건강보험 공단으로 갔다.

 

접수를 하고 내 번호가 나와서 서류를 제출하고 사실을 이야기했다.

담당 여성분이 하는 말이 조금은 이해가 안 간다.

세무서에 소득은 없지만 교원공제에서 보내온 자료에 이자 소득이 잡혀있어서 그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연금은 50% 적용을 한다고 한다.

연간 소득이 2천만 원 이상이면 지역가입자로 분리되어 첫해에 80% 적용해서 적게 나온 금액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조건에 따라서 순차적인 매년 할인 적용은 안된다 고도 말한다.

나는 이해가 안 된다.

 

나에게 연락 온 내용은 그런 적용 조건이 없이 해마다 20%씩 다운해서 적용하도록 보내 준 것이다.

또 지금까지 지역 가입자로 있던 사람도 자녀가 퇴직을 하면 이 적용도 달라진다고도 하는데.

지역 가입자가 된 사람이 이제는 하등 상관없는 자녀가 퇴직한다고 적용률이 달라진다니 말이 아니다.

담당 여성분은 열심히 말하지만 너무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전에는 연금도 30%만 적용한다고 했는데 또 달라졌다.

 

건강이 안 좋아 수술도 하고 몸은 점점 약해지는데 약 값도 많이 들고 있는데----

참으로 어려운 일로 받아들여 진다.

경감조치는 안된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지만 우리 한국의 건강 보험료는 더 뚜렷하게 모든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하고 변화가 있으면 그 즉시 알려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으면 좋겠다.

너무도 이현령 비현령 (耳懸鈴鼻懸鈴)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았다.

건강 보험공단을 되돌아 나오는 나는 무척 발길이 무거웠다.

혹시나 하고 증명까지 떼어서 가지고 갔는데 모두가 허사가 되었다.

 

우리 대한민국의 건강보험법은 세계에서도 인정해 주는 제도로 알고 있다.

좋은 제도를 잘 살려서 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홍보 방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무리하게 적용해서 약자들까지 손해를 보는 제도라면 옳지 않다고 본다.

물론 내가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가장 쉽고 간편하게 이해 하수 있는 제도로 운용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내가 느끼는 바를 적어보았다.

가장 효율적이고 합법적인 운영의 묘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2023. 11. 21. 竹巖 리드민

미국 아들네 식구가 온다기에 마음이 바빠진다.

   竹巖 리드민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

하기야 가을의 끝자락으로 접어드니 춥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어제 일기예보에서 눈이 올 것이라고 하더니, 오늘은 첫눈이 약간 휘날리듯 보였다.

이 첫눈은 작년보다 12일이 빠르고, 평년에 비해서는 3일 빨랐다는 보도가 있다.

내일은 영하 4 도로 금년 가을 이후로는 가장 추운 날이 될것이라고 한다.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미국에 사는 막내아들 가족이 12월 12일에 온다고 연락이 왔다.

아들네 식구가 온다기에 물론 미리 준비 할것도 있지만, 먼저 마음이 더 바쁘다.

아이폰에 맞는 유심칩도 구입해야 하고, 애들이 오면 쓸 돈도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문고에도 못 가고, 은행 일을 많이 보고 다녔다.

제법 날씨가 추워서 귀가 약간은 시러울 정도였다.

 

혹시 한국에 나와서 시간이 있으면 여행도 가야 할 것이고, 병원에도 가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시장에 다니면서 사야 할 것도 있을 것이고, 형제와 친척도 만나야 할 것이다.

또 산소에도 가야 되고, 초청이 있으면 울산 큰 형네 집에도 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 나오면 아들은 무척 바쁘고, 따라서 나도 할 일이 많아진다.

인천 처가에는 올 때나 갈 때 들려서 어르신들을 뵈어야 하고, 이렇게 우리 막내 가족은 바쁜 몸이 된다.

한국에 나오면 할 일이 많은데 너무 체류 일자가 짧아서,

아들은 이번에도 혼자서 먼저 출국해야 한다고 한다.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이라 항상 처와 애들을 두고, 매번 같이 왔다가 먼저 일찍 떠나고 있다.

이번에도 먼저 출국한다니 많이 아쉽고 마음이 언짢다.

충분한 여행 일정으로 왔다가 가면 오죽이나 좋으련만, 회사일이 그렇게 안 되나 보다.

회사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어쩔도리가 없나 보다.

하지만 오는 것 만도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겠다.

부모 마음은 평생 같이 있어도,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올해는 12월에 있는 추도예배도 전 가족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때를 이용해서 조상님들이 계시는 산소에도 갈수 있어서, 모처럼 좋은 기회라고 본다.

하지만 날씨가 좋아야 갈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산소에 간지가 코로나19 이전으로 꽤 오래되었다.

우리 손녀는 노스웨스턴 대학교 3학년이 되어서 이제는 많이 세련되었으리라고 본다.

 

나는 가능한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오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뿐이다.

여름방학은 장장 약 3개월이 되어서 충분히 여행 일정도 헤아려 볼 수가 있기때문이다.

인간이 살면서 누구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는 없는 일...

나도 이해는 하지만 너무도 아쉽게 체류 일짜가 짧아서 하는 소리다.

추운 겨울이라 준비도 잘하고 와야 한다.

마음대로 여행도 갈 수 없는 추운 겨울이라서 더욱 걱정도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일을 보고 준비도 해서 막내 가족이 오면 충분한 휴식과 하고자 하는 일에

차질이 없도록 나는 노력해야 하겠다.

건강한 모습으로 공항에서 만나기를 바라고, 그때까지 잘 기다리겠다.

바람도 쐬고 구경 삼아 우리 부부가 공항으로 나가려고 한다.

건강하고 희망찬 모습으로 우리 서로 웃으면서 만나자.

12월 12일 그날 인천 제2공항에서 오후 4시반경 귀국해서 만나자.

그날이 기다려진다.

 

2023. 11. 18. 竹巖 리드민

 

오늘은 임 교장님과 점심을 먹었다.

   竹巖 리드민

 

오늘은 오랜만에 임규돈 교장님과 점심을 먹었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해서 이제 코로나19도 풀리고 해서 서로 연락을

해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12시 반에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호남선 매표소 앞은 넓고 의자도 많아서 사람을 기다리는 데는 아주 좋은 곳이다.

오늘도 시골에 내려가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특히 호남선 매표소와 승차하는 곳은 시설이 아주 좋아서 우리 서울의 관문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12시 15분쯤 우리는 만나서 2층에 있는 순대 실록 식당으로 갔다.

이곳 식당은 내가 잘가는 식당이다.

오늘도 식당은 사람이 많아서 문 앞에서 한참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다.

점심시간은 더욱 복잡해서 터미널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시간대라 생각된다.

자리가 나자 종업원의 안내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전문 메뉴인 순대 국밥을 시켰다.

역시나 언제나처럼 국밥은 순대를 넣고 여러 가지 살코기를 넣어서 끓인 국밥이 나왔다.

 

우리는 맛있게 잘 먹으면서 부족한 반찬은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임 교장님은 그렇게 나처럼 순대 국밥을 좋아하지는 않는 것처럼 보였다.

밥도 남기고 국도 조금 남겨서 내가 보기에 조금은 미안했다.

하지만 좋다고 해서 그 식당으로 안내를 한 것이다.

물론 메뉴에 따라서 식사는 누구나 기호가 다를 수가 있는 것이다.

처음으로 먹어본 사람은 아니라고 나는 여겼다.

듣건대 충남 독립기념관에 가서도 병촌 순대를 먹고 왔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식사를 다 마치고 우리는 한참이나 앉아서 옛날 현직에 있을 때의 여러 미담을 나누었다.

그러다가 식당에서 나와서 임 교장님이 차나 한잔하자고 하기에 스타박스 찻집으로 갔다.

나는 원래 커피는 못 마시는 줄 알기에 커피 아닌 다른 음료를 아무거나 시키라고 했다.

그랬더니 조코랫이 든 음료를 시켜와서 우리는 맛있게 즐겨 마셨다.

오늘 식사 대는 내가 내고 찻값은 임 교장님이 부담했다.

오늘은 춥다고 하더니 그런대로 지낼만해서 좋았다.

차를 마시고 나와서 급행 9호선을 타고 와서 나는 노량진역에서 내리고 임 교장님은 그대로 타고 갔다.

서로 건강을 잘 지키자는 따뜻한 말 한마디씩 남기고 헤어졌다.

 

나는 노량진에서 다시 오는 일반 열차를 타고 샛강에서 내려서 신림선을 타고 집으로 왔다.

마침 오늘 오후 2시부터 개별난방 설명회가 있다고 하기에 참석하러 갔더니 사람도 몇 안 되어

아내와 같이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우리 아파트는 지금까지 중앙난방식이었는데 개별난방으로 바꾼다고 요즘 난리가 아니다.

아마도 입주자 누군가가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고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그래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한다고 하는 것 같았다.

오늘은 나와 친하게 지낸 임규돈 교장님과 점심을 잘 먹고 좋은 하루가 되었다.

임교장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2023. 11. 14. 竹巖 리드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