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친구 김 교장과 점심을 먹었다.

   竹巖 리드민

 

오늘은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더니 비는 오지 않고 날씨가 너무도 좋았다.

친구를 만나 오늘은 점심을 먹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가을이 깊어지고 또 다시 변이 코로나19가 온다고 해서 걱정도 되지만 나는 변이 백신을 이미 접종해서

이제는 외출을 해도 마음이 편하다.

물론 코로나19가 무서워서 나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접종 후에는 더욱 안심이 되는 것이다.

친구 김명춘 교장과 용산에서 만나기로 해서 오늘도 나는 일찍 나가 영풍문고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약속 시간은 12시 지만 일찍 나가면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책을 볼 수가 있다.

 

나는 자리를 잡고 한참 책을 보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텃치를 하기에 뒤돌아보니 역시나

친구 김 교장이 왔다는 신호였다.

우리는 반갑게 웃으면서 만나고 일어나 책은 접어서 책꽂이에 꽂고, 같이 식당을 찾아 4층으로 올라갔다.

마침 오늘이 토요일이어서 4층 식당에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다시 내려와 지하에 있는

이마트 위층에 있는 팀호완 식당으로 갔다.

 

여기도 만 원이어서 다시 나와 7층으로 올라가서 식당을 두루 살피고,

어느 편백나무 소고기 집 식당으로 들어갔다. 여기도 사람은 많으나 메뉴가 특이한 것 같아서

그냥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음식이 생소하고 특이하게 나오는 메뉴여서 시켰더니 밥과 함께 찬이 먼저 나왔다.

그 다음에는 편백나무 통을 가져와 전기레인지 위에 올려놓고 통나무 위에는 열을 감지하는

감지기를 올려놓은 다음 종업원은 나간다.

통 안의 음식이 다 익으면 감지기에서 소리가 나면서 숫자는 00으로 표시가 되고 있다.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우리가 만질 필요도 없고 그저 보고 있다가 소리 듣고

열어서 먹으면 되는 것이다.

 

편백나무 통 뚜껑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숙주나물을 깔고 그 위에는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얹어 놓았다.

이제 꺼내서 먹으면 되는 것이다. 참으로 처음 보는 특이한 방법이다.

우선 익히는 방법이 특이하고 고기는 질기지 않아서 좋았다.

처음 맛보는 식사 메뉴로 그런대로 우리는 맛있게 잘 먹었다.

그동안의 이야기로 꽃을 피우면서 점심을 먹었다.

그러나 특이한 메뉴에 비해 맛은 별로 없었다.

 

우리는 식당에서 나와서 친구는 또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약속이 있다고 해서 같이 전철을 탔다.

혹시나 비가 올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 날이었다.

전철을 타고 같이 노량진까지 와서 친구는 내리고, 나는 계속 타고 오다가 신길역에서 내렸다.

오늘은 신길역에서 내려서 오는 길에 시장 앞을 지나면서 살 것이 있나 하고 보았다.

마침 싱싱한 상추가 보여서 사기지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친구를 만나 맛있게 점심을 잘 먹고 좋은 하루가 되었다.

고마운 친구! 앞으로도 더욱 건강해서 우리 자주 만나길 바란다.

고맙다. 친구야!

 

2023. 11. 4. 竹巖 리드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