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등 동창 모임이 있었다.

    竹巖 리드민

 

오늘은 초등 동창 모임을 용산역 대합실에서 12시 반에 모이자고 약속을 했다.

그래서 나는 조금 일찍 나가서 영풍문고에 가서 책을 보았다.

약 한 시간 먼저 도착해서 문고에 가니까 오전 이른 시간이라 마침 자리가 있어서 앉아 책을

보다가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서 기철 교장이 벌써 왔다고 한다.

그때가 아마도 11시 반이 조금 넘을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경기도 수지 쪽에 살면서 너무도 일찍 출발해서 온 것 같다.

나는 앉아서 차분히 기다리라 하고는 책을 계속 보다가, 12시가 넘어서야 책을 정리하고

역 대합실로 나갔다.

박영자 친구도 와 있고 임응택 친구도 와서 세 사람을 즐겁게 만났다.

 

대전에서 올라오는 정석균 친구가 안 보여서, 전화를 하니까 곧 도착할 거라고 한다.

다음은 오정덕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있는데, 마침 그때 도착했다.

그래서 우리 회원 전원 6명이 모두 만나, 모두들 반갑게 악수를 하고 식당으로 올라갔다.

오늘은 전 회원 모두 나와서 참으로 좋았다.

전에도 한번 찾았던 남도 미향 식당으로 갔더니, 자리가 없어서 조금은 기다리라 한다.

전라도 음식으로 특히 해산물 요리를 주로 잘 하는 식당이다.

항상 이 식당은 사람이 많다.

 

조금 기다리다 자리가 나서 우리 6명은 한자리에 모두 앉았다.

메뉴를 보니 매생이 굴 국밥이 있어서 그것을 시켰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모두가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노인들이 먹기에는 가장 알맞는 식사인 것 같았다.

모두들 맛있게 잘 먹고 있는데, 어느새 서 교장이 식대를 전부 계산하고 왔다.

이러지 말자고 약속을 했는데, 안된다고 돈을 걷워서 주려고 했으나 그만 접었다.

 

점심을 잘 먹고 일어나서 차를 한 잔씩 하고자, 나는 찻집으로 안내했다.

기호에 따라 커피와 주스를 따뜻한 것으로 시켜서 마셨다.

찻값은 내가 부담했다.

식사 대는 다 같이 내고 찻값은 아무나 내는 것이 우리들의 관례가 되고 있다.

식사는 얻어먹고 다음에 불참하면, 그게 친구끼리 서로가 미안해서 그렇게 정했던 것이다.

차를 마시고 잠깐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는 일어났다.

 

다음에도 서울에서 또 한 번 만나고, 그 다음에는 고향인 목포로 내려가자고 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에나 내려가자고 한다.

물론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동행자가 몇이나 될까 의문도 든다.

약속은 했지만 건강들이 허락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우선 오정덕 친구를 먼저 잘 가라고 안내하고, 다음은 공덕동 아들집에 간다는 정석균 친구를

용산역 서쪽 방향으로 내려가도록 안내한 다음, 나머지 3 친구들은 서울역 방향으로 갈수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게 했다. 그리고 친구들이 떠난뒤 나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전철을 탔다.

나는 대방역에서 내려서 오늘은 은행에 들렸다가 걸어서 집으로 왔다.

 

즐거운 친구들. 모두가 건강해서 다음에도 잘 만났으면 좋겠다.

서로가 잘 있으라고 부탁을 하면서, 건강 관리를 잘하기를 바랬다.

대전에서 올라온 친구나, 인천 영종도에서 온 친구나, 경기도 수지에서 온 친구나,

세 친구 모두들 멀리서 와서 너무도 고맙고 감사했다.

오늘은 죽마고우 초등 동창 친구들의 모임으로 즐거운 날이 되었다.

친구들아. 건강하기 바란다. 파이팅.

 

2023. 10. 25.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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