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둘째 아들이 왔다.

   竹巖 리드민

 

오늘은 둘째 아들이 엄마 두가지 약과 곶감을 가지고 왔다.

마침 안방과 내방에 있는 커튼을 세탁할 때가 되어서, 커튼을 걷어 주기도 했다.

머리가 좀 어지러워 커튼을 걷지 못하고 있었는 데, 마침 아들이 온 것이다.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은 잡탕밥으로 시켜서 먹었다.

우리 동네 산둥성은 중국집으로 주문 즉시 배달이 잘 되어 항상 우리는 이 식당을 이용한다.

서비스도 좋고 음식의 질과 량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오늘 아들은 시간이 있어서 둘째 손녀를 대학에 데려다 주고, 우리 집에 잠깐 왔다는 것이다.

그래도 서울은 아니지만 세 아들 중 가장 가까이 사는 편이어서,

간혹 이렇게 우리 집에 오면 어려운 일을 잘 도와주고 있어서 고맙다.

자식들이 아무리 많아도 멀리 살거나 형편이 안되는 자식들이라면, 부득이 본인들이 해결해야 한다.

이제는 힘든 일은 내가 하기에 많이 어려움을 느낀다.

조금만 움직이고 나면 숨이 가쁘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사도 해봤지만 큰 병이 없다고 하면서, 간단한 약만 주어 복용했다.

물론 나이가 들어서 오는 노인 병으로 봐야 할것 같다.

 

점심을 먹고 잠깐 이야기 하다가 아들은 바빠서 갔다.

집에는 자주 작은 일이라도 손보고 고치고 해야 할 일들이 조금씩 생긴다.

우리 부부 둘이 사니까 힘들 때도 있는 것이다.

오후에는 그래도 나는 나가서 문고에서 책을 보고 요약도 해 왔다.

내 블로그에 올리는 일이 나에게는 가장 큰일이 되고 있다.

오늘 아들이 고맙고 감사하다.

모두들 건강하기를 바란다.

 

2023. 10. 19.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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