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임 교장님과 점심을 먹었다.

   竹巖 리드민

 

오늘은 오랜만에 임규돈 교장님과 점심을 먹었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해서 이제 코로나19도 풀리고 해서 서로 연락을

해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12시 반에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호남선 매표소 앞은 넓고 의자도 많아서 사람을 기다리는 데는 아주 좋은 곳이다.

오늘도 시골에 내려가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특히 호남선 매표소와 승차하는 곳은 시설이 아주 좋아서 우리 서울의 관문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12시 15분쯤 우리는 만나서 2층에 있는 순대 실록 식당으로 갔다.

이곳 식당은 내가 잘가는 식당이다.

오늘도 식당은 사람이 많아서 문 앞에서 한참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다.

점심시간은 더욱 복잡해서 터미널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시간대라 생각된다.

자리가 나자 종업원의 안내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전문 메뉴인 순대 국밥을 시켰다.

역시나 언제나처럼 국밥은 순대를 넣고 여러 가지 살코기를 넣어서 끓인 국밥이 나왔다.

 

우리는 맛있게 잘 먹으면서 부족한 반찬은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임 교장님은 그렇게 나처럼 순대 국밥을 좋아하지는 않는 것처럼 보였다.

밥도 남기고 국도 조금 남겨서 내가 보기에 조금은 미안했다.

하지만 좋다고 해서 그 식당으로 안내를 한 것이다.

물론 메뉴에 따라서 식사는 누구나 기호가 다를 수가 있는 것이다.

처음으로 먹어본 사람은 아니라고 나는 여겼다.

듣건대 충남 독립기념관에 가서도 병촌 순대를 먹고 왔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식사를 다 마치고 우리는 한참이나 앉아서 옛날 현직에 있을 때의 여러 미담을 나누었다.

그러다가 식당에서 나와서 임 교장님이 차나 한잔하자고 하기에 스타박스 찻집으로 갔다.

나는 원래 커피는 못 마시는 줄 알기에 커피 아닌 다른 음료를 아무거나 시키라고 했다.

그랬더니 조코랫이 든 음료를 시켜와서 우리는 맛있게 즐겨 마셨다.

오늘 식사 대는 내가 내고 찻값은 임 교장님이 부담했다.

오늘은 춥다고 하더니 그런대로 지낼만해서 좋았다.

차를 마시고 나와서 급행 9호선을 타고 와서 나는 노량진역에서 내리고 임 교장님은 그대로 타고 갔다.

서로 건강을 잘 지키자는 따뜻한 말 한마디씩 남기고 헤어졌다.

 

나는 노량진에서 다시 오는 일반 열차를 타고 샛강에서 내려서 신림선을 타고 집으로 왔다.

마침 오늘 오후 2시부터 개별난방 설명회가 있다고 하기에 참석하러 갔더니 사람도 몇 안 되어

아내와 같이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우리 아파트는 지금까지 중앙난방식이었는데 개별난방으로 바꾼다고 요즘 난리가 아니다.

아마도 입주자 누군가가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고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그래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한다고 하는 것 같았다.

오늘은 나와 친하게 지낸 임규돈 교장님과 점심을 잘 먹고 좋은 하루가 되었다.

임교장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2023. 11. 14.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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