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와 같이 병원에 다녀왔다.
竹巖 리드민
아내가 요즘 피곤해서 그런지 기억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큰 아들한테 말했더니
서울 성모병원에 예약을 하겠다고 우선 동네 병원에서 의뢰서를 작성해서 연락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제 동네 병원 가서 의뢰서를 끊어 와서 아들에게 말했다.
아들은 내말을 듣고 즉시 서울성모 병원으로 부탁을 해서 오늘 진료 일자가 잡혀서 다녀온 것이다.
아내 역시 나이가 들었어도 뇌 사진을 한번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나이가 있으니까 누구나 건망증은 있다고 말하면서도 본인이 원하니까
한번 찍어보는게 좋겠다고 나도 생각을 했다.
병원 3층에 가서 우선 접수를 했더니 먼저 진료를 보시고 다시 오라고 한다.
같은 3층에 있는 정신 건강 의학과 이창욱 교수님을 찾아갔다.
환자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였다.
모두가 보호자들을 한 분씩 동반해서 대기실에 자리가 없었다.
조금 기다리다가 호명에 의해서 진료실로 들어갔다.
근엄하게 생기시고 연세가 조금 드신 것 같은 교수님이시다.
우리가 말하는 이야기를 다 들으시고 오늘 혈액검사를 하고 다음 날짜를 잡아서 MRI 와 CT 검사,
심리검사를 하자고 말씀하신다.
진료실을 나와서 먼저 접수처에 가서 돈을 내고 혈액을 채취하고, 다음은 예약실로 가서 검사 날짜를
잡고 다시 진료실로 와서 확인을 한 후 우리는 병원을 나왔다.
심리검사는 6월 7일. 나머지 검사는 7월 27일. 최종 결과는 8월 3일이다.
역시나 성모병원은 모든 체제가 잘 되어 있어서 항상 나는 고마움을 느낀다.
많이 기다리지 않고 오늘도 모든 일을 잘 보고 돌아온 것이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조금씩은 건망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기억 상실증과 건망증은 또 다르다.
거기서 더 발전해서 치매로 이어진다면 그건 큰일이다.
기억을 되살려서 자기가 늦게라도 알게 된다면 그건 건망증 현상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주 전연 기억도 없고 확인해 주어도 기억나지 않으면
기억 상실증이나 치매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자체마다 치매 센터를 만들어서 무료로 노인들의 치매 검사를 하고 있다.
1년에 한 번씩은 꼭 해 보라고 한다.
우리도 부부가 지난 2월에 치매검사도 해 보았다.
그땐 우리 부부 다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해년마다 꼭 하시라고 검사직원이 친절하게 알려 준다.
그후 아내는 치매는 아니라지만 친구들도 기억력이 조금은 떨어져서 뇌 사진을
찍어 보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자기도 찍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우선은 누구나 걱정은 되는 것이다.
집에 오면서 큰아들과 둘째 아들에게 카톡으로 상황을 전했더니 전화가 왔었다.
바쁜데도 큰 아들은 병원 예약까지 해 주었고, 두 아들이 전화까지 해 주어서 참으로
고마운 아들 들이다.
오늘은 날이 좋고 또 시원해서 병원에 잘 다녀왔다.
앞으로 예약한 대로 검사를 잘하고 치료를 받고 약도 복용해야 할것 같다.
교수님께 고맙고 감사하며 간호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다.
오늘 하루가 번쩍 지나갔다.
2023. 6. 1.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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