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 부부가 출국하는 날.
竹巖 리드민
큰 아들 부부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하는 학회에 참석차 오늘 12시 40분 비행기로
출국을 하는 날이다.
우리 큰 아들 부부는 울산에서 병원을 차리고 두 부부가 같이 운영을 하고 있다.
아들은 의학박사로, 며느리는 상담학 박사로, 같이 근무를 하면서 환자들의 상담과 치료를 하고 있다.
아들은 흉부외과 전문의로 오래도록 서울 성모병원에서 근무를 하다가 선배님의 강한 권유로
스카우트 되어 울산으로 내려가서 울산병원에서 근무중 이제는 나와서 단독으로
울산시의 중앙지역에다 병원을 차려서 운영하고 있다.
너무도 어려운 흉부외과 전문의로 항상 우리 인간의 생명을 좌지우지 하는 의사로 많이 힘들어
하기 때문에 나도 자주 쉬어가면서 이제는 병원을 운영하라고 하고 있다.
심장 개복 수술은 보통은 7~8시간을, 길게는 10시간을 넘게 수술에 매달려
정신을 쏟을때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복강경 수술로 많이 간소화되고 옛날보다는 발전된 좋은 의술이 나와서 의사나 환자가
조금은 수월하게 수술을 하고,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심장도 그런 수술이 가능한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지금은 웬만한 큰 수술도 다 복강경 수술 방법으로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 아들은 병원 운영으로 항상 환자와 같이 살아서 쉴 틈이 없었다.
이번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학회 덕으로 아마도 멀리 유럽까지 출장을 가게 되어
두 부부가 조금은 쉬는 시간이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듣건대 크로아티아 등으로 유럽 중, 동부까지 다녀온다는 말을 들었다.
다행이다. 두 부부가 자주 가는 여행도 아니고 모처럼 가는 출장 여행에 많은 구경도 하고
여러 곳을 다녀오기를 바란다.
항상 병원에서 살아서 나는 많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때가 많다.
참으로 어려운 직업이 의사인 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일로 또 그렇게 신경 쓰고 최선을 다해서 병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고 스트레스도 받고 어려운 일인가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병 중에서 가장 어려운 심장을 다루는 일은 그만큼 신경을 더 써서 정신과 힘과
노력이 가해져야 환자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병원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찾아오는 환자들 때문에 조금도 병원을 빌 수가 없는 것이다.
기껏해야 주말이나 주일이나 공, 휴일 등 잠깐잠깐 쉬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많이 안타깝고 어떤 때는 가여운 생각이 든다.
특히 부부가 하고 있으니 더욱 여가시간이 없이 같이 병원에 매달려야 한다.
가정생활은 완전히 병원생활이고 병원과 가정이 일체가 되는 참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오늘 출국해서 모든 것 다 잠깐이라고 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다녀오기를 바란다.
귀국하는 날은 5월 9일 이라고 한다.
같이 가는 동행이 있다고 하니 다행이고 더욱 즐겁고 보람 있게 다녀오기를 바란다.
오래도록 코로나 19때문에도 해외에 나가지 못하고 모두의 일상이 많은 제약을 받았으니
이제 마음을 풀고 가볍게 다녀오기를 바란다.
행복은 자기 마음에 있고 또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번 여행으로 몸에 힘이 되고 용기가 생기고 의지가 더 강해져서 다녀와서는 자신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병을 치료하는데 새로운 의술로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또 부탁한다.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바란다.
2023. 4. 29.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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