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둘째 아들이 다녀갔다.

竹巖 리드민

 

오늘은 둘째 아들이 와서 여의도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어버이날이 지났지만 항상 바쁜 아들이라 오늘에야 시간을 내서 집에 온 것이다.

오늘도 둘째 손녀를 데리고 같이 왔다.

마침 오후에 손녀가 바쁜 일이 있다고 해서 오늘은 오전에 평소보다 일찍 도착했다.

점심을 빨리 먹고 가려고 서둘러 온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점심도 먹기 힘든 날이다.

바삐 오다 보니까 식당 예약을 못해서 그냥 전경련 회관 50층에 있는 "세상의 모든 아침

(all day fresh kitchen)" 식당으로 갔다.

주차장부터 만원이고 식당에 올라가니 너무도 사람이 많아서 우리는 많이 기다렸다.

좌석에 앉아서도 한참을 기다려도 음식은 나오지 않는다.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아서 음식 요리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았다.

50층이라 전망은 너무 좋고 마침 날씨마저 맑아서 한강은 물론 남쪽 서울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예약을 하고 가서 차분하게 창가에 앉아 식사를 하면 참으로 좋은 곳이라고 생각 되었다.

 

주문을 받고 많은 시간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코스로 나오는 음식으로 양적으로는 적으나 맛은 있는 편이었다.

한접시에 평균 약 3만원 정도로 값은 많이 비싼 편이다.

우리는 음료수까지 6가지 종류의 음식을 한꺼번에 시켜서 같이 먹었다.

사람이 많아서 식당 안도 조금은 소란한 편이다.

일요일이라 거의 모두가 가족 단위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음식을 맛있게 잘 먹고 우리는 나왔다.

 

나는 오다가 샛강에서 내려서 용산 영풍문고로 가서 책을 보고 왔다.

나머지 식구들은 집으로 가는 길에 아내는 시장을 보기 위해 중간에서 내렸다고 한다.

요즘 우리 아파트가 승강기 교체공사를 해서 11층 우리 집까지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 집으로 가지 말고 그냥 가라고 했다.

게다가 애들은 약속도 있어서 분당으로 곧장 간 것이다.

 

식당이 좋기는 하지만 너무 사람이 많아서 앞으로는 예약 없이는 가지 말아야 할 것 같았다.

아니면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가든지, 그래야 되는 식당이라고 생각했다.

전망은 참으로 좋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정신이 이찔할 정도였다.

나는 처음으로 간 식당인데, 식당은 너무도 넓고 좋으나 바로 옆에는 결혼 예식장이 있어서

일요일인 오늘은 들려오는 마이크 소리가 많이 시끄러웠다.

주말이나 일요일은 결혼식 때문에 복잡하고 시끄러워 조용히 식사하기에는

조금은 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아들 때문에 좋은 식당에 가서 좋은 음식을 맛있게 잘 먹었다.

아들이 고맙고 감사했다.

항상 바빠서 집에도 자주 못 오는 아들이다.

특히 대학교는 새 학기가 시작이 되어 두 달 정도 지났어도 많이 바쁠 것이라고

나도 생각은 하고 있었다.

항상 건강 잘 유지하고 충실하게 근무를 잘하기 바란다.

아들아. 너희 식구 모두를 사랑한다.

 

2023. 5. 14.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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