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라매 병원에 가는 날.

       竹巖   리드민

 

나는 가끔 숨이 차고 가슴이 아파서 보라매 병원 호흡기 내과에  앱을 통해 예약을 했다.

김덕겸 교수님의 호흡기 내과 폐센터로 예약을 한 것이다.

호흡기 내과 암센터도 있으나 우선 폐센터로  예약했다.

다 보고 나서 서운하면 심장을 보는  순환기 내과도 보려고 한다.

9시 45분에 예약이 되어 조금 일찍 집을 나갔다.

역시나 큰 병원은 환자들이 많다.

접수하고 찾아가서 내 이름이 나오자 진료실로 들어갔다.

 

김교수님은 의학박사이고 보기에 50 전후가 될 것 같은 연세이다.

나의 말을 듣고 나서,  우선 오늘은 혈액검사와 흉부 x 레이 검사를 하자고 하신다.

내일은 호흡기 산화질소 검사와 복합 폐기능 검사 2를 하고 ,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위해서

가슴에 기계를  달고 와서  다음날 10시에 제거해야 된다.

검사 결과는 4월  19일에 나온다.

또 심장 초음파 검사는 5월 15일에 하자고 하신다.

그래서 앞으로 병원에 5번 이상 가야 할것 같다.

 

자세하게 검사를 해서 내가 아픈 것이 무엇인지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아픈 곳이 너무 많아 걱정이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날이 갈수록 몸은 점점 안 좋아지는 것 같다.

이번에 확실하게 알아서 깨끗이 완쾌되기를 바라고 있다.

병원에 가기를 많이 꺼리지만 이렇게 참고 견디면서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하겠다.

큰 병원은 시설도  좋고 친절도 해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오늘 비가 온다고 했지만  비는 안 오고 안개비만 내리는 날이 되었다.

이제는 전철 신림선이 새로 생겨서 보라매 병원 가기에도 너무도 좋다.

병원이 가까 울수록 환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것이다.

내일은 9시 예약으로 또 일찍 나가야 한다.

병원 가는 날은 하루를 병원에서 매달리게 된다.

건강한 몸으로 속히 완쾌되기를 기도해야 하겠다.

병원 의사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간호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2023.   4.    6.    竹巖   리드민

 

오늘은 일심회 모임이 있는 날.

         竹巖   리드민

 

3개월마다 있는 일심회 모임이 오늘 삼정 한정식 식당에서 있었다.

우리 모임은 6명이 정원이나 오늘은 4명이 모였다.

한분은 연락이 안 되고 한분은 사정이 있어서 불참했다.

종로 5가에 있는 한정식 식당에서 점심메뉴로 17000원짜리를 시켜서 먹었다.

비교적 한정식은 잘 안 먹지만 오늘은 오랜 전통이  있는 식당이라 찾은 것이다.

 

나는 오늘도 일찍 나가서 경동시장에서 대추와 가래떡을 사고 종로 5가에서는

일제 위장약을 23000원 주고 한 병 샀다.

모두가 건강들이 안 좋아서 참으로 어려움이 많다.

서로 만나면 즐거운 시간이 되지만 참석하기가 그렇게도 어려운 것이다.

지팡이에 의존하고 사는 모습들이 참으로 안타까워 보인다.

언제 그렇게 세월이 흘렀나 한다.

 

고향이 고흥이라고 하는 식당 여주인께서는 우리에게 너무도 잘해 주신다.

특별히 서비스도 잘하는 분이시다.

우리 약속시간이 오후 1시라 식당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넓은 식당을 우리가 독차지하고 앉아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은 7월에 만나자고 약속했다.

언제 한번 가을이나 겨울에는 전철을 타고 온양 온천에도 한번 가보자고 했다.

지금은 전철을 이용해서 무료로 갈 수 있어서 너무도 좋다.

 

식사가 끝나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

우리 서울시내는 전철이 사통팔달로 뚫려 있어서 너무도 좋다.

이제 남은 인생 건강과 행복만 마라보고 살 수 있는 인생이어야 한다.

세월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고 무섭게 흘러간다.

다음 건강하게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서로 헤어졌다.

오늘은 좋은 만남이었고 행복한 하루였다.

 

2023.   4.    3.     竹巖   리드민

2023년 여의도 벚꽃 축제 구경.

       竹巖   리드민

오늘은 모처럼 2023년도 여의도 벚꽃 축제에 다녀왔다.

마침 일요일이고 벚꽃 축제가 어제 토요일 시작이 되어서 그런지 그야말로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매년 축제가 있을때마다 사람이 많이 모이기는 하지만 특히 오늘은 코로나 19 이후로 처음 열리는 축제라서

그런지 더욱 인파가 많은 것 같았다.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대다수다.

나는 걸어서 신길역을 지나 샛강 다리를 건너서 서쪽방향으로 윤중제를 따라 걸으면서 벚꽃 구경을 했다.

아름다운 벚꽃은 만발했으나 조금씩은 낙화하는 모습이다.

윤중제 길 안쪽의 벚꽃은 거의 낙화되어 볼품이 없었다.

금년은 예년에 비해서 절기가 1~2주일 빠르다고 하더니 꽃이 일찍 피고 지는 모습들이다.

 

다리가 아프고 힘이 들지만 욕심을 내어 서쪽으로 돌아서 여의도 순복음 교회 옆까지 갔다.

언제 만들었는지 윤중제 큰길 옆에 작은 샛길을 만들어서 그곳은 하얀 백설기 꽃으로 장관이다.

운치가 있고 그늘 막이 있어서 나는 그곳으로 걸었다.

갑자기 헬리곱터 소리가 나서 한강을 보았더니 어떤 분이 말하는데 지금 인왕산에 화재가 발생하여

헬리콥터가 한강물을 푸러 온 것이라고 말한다.

여러 대의 헬리콥터가 굉음을 내면서 한강에서 물을 담아 올려서 날고 있다.

모두가 장관이다.

 

역시나 한강은 우리네 젖줄이고 유용하게 사용되는 생명줄이며 우리들을 살리는 일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윤중제 서쪽으로 여의도를 반 바퀴 돌아서 마포대교 밑으로 내려가 한강가를 거닐었다.

한강 공원에는  그넓은 곳에 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로 콩나물시루가 되고 있어서  나는 깜짝 놀랐다.

조금은 풍쳐서 서울시민 모두가 나와 한강의 풍경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가다가 중간에 있는 의자에 앉아 쉬면서 갔다.

너무도 다리가 아파서 이제 집으로 가려고 여의나루 역으로 갔다.

 

여의나루 역은 가고 오는  사람들로 꽉 찼다.

5호선을 타고 신길역까지 와서  지하도에서 파는 떡을 사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지하도에 있는 떡집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일요일은 평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데 왜 문을 닫았을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부득이 신길역으로 나와서 가는 길에 있는 "해 뜨는 떡집" 에서 사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오면서 두부가게에 들러 두부도 한모를 샀다.

두부도 전에는 한모에 2500원 하던 것이 이제 3000원으로 올랐다.

 

해뜨는 떡집에서 가래떡을 사려고 했으나 오늘은 다 팔렸다고 없어서 다른 떡으로 샀다.

떡도 올라서 한팩에 2500원씩 주고 두팩을 샀다.

집에 도착하니까 오후 6시가 넘었다.

평상시에는 오후 5시 이전에는 도착하는데 오늘은 많이 늦었다.

아내는 오늘 왜 이렇게 늦었냐고 말한다,

 

하도 다리가 아파서 우리 아파트 벤치에 앉아서 쉬었다가 들어왔다.

오늘은 좋은 꽃구경 많이 하고 사람구경도 많이 한,  뜻있고 재미있는 하루였다.

벚꽃이 만개했을 때 보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다.

그러나 결국 좋은 하루였다.

 

2023.   4.    2.    竹巖   리드민

     선배 교장님 두분과 식사.
    
          竹巖   리드민

     오늘은 나의 멘토이신 두분 선배 교장님과 같이 점심 식사를 했다.
     곽인성, 장천식 교장님과 같이 이수역 근처에 있는 회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장교장님께서 연락하셔서 모여서 장어 덥밥으로 맛있게 먹었다.
     식사값도 장교장님이 부담하셔서 매우 죄송했다.

     아마도 장교장님 사모님께서 작고하신 뒤로 우리가 모여 식사를 대접했는데 그 답례인 것 같았다.
     게다가 오늘은 메추리 알을 사가지고 오셔서 곽교장님과 나에게 선물로 주셨다.
     그렇게 장교장님은 평소에도 우리들에게 너무도 잘하시는 존경스런 분이시다.
     학구적이시고 선비적인 면이 언행으로 나타나시는 분이시다.
     고맙게 좋은 선물을 잘 받았다.

     장교장님은 사모님이 세상을 떠나신 뒤로 많이 수척해 보였다.
     역시나 남자들은 아내가 있어야 큰 기둥이 되고 먹을 것도 잘 먹고 안정이 되어 몸이 건강한 것 같았다.
     오늘 장교장님을 보니 많이 안타깝고 어쩐지 측은 해 보였다. 
     체중도 많이 빠졌다고 하신다.
     우리가 보기에도 수척해 보였다.
     남자들은 아내의 힘이 그렇게 크고 부부의 원심력이 그렇게 원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아무리 큰 소리를 쳐도 아내를 잃은 사람들은 어딘지 모르게 힘이 빠지고 외모로도 그 모습이 달라 보인다.
     그래서 있을때 잘하고 사랑하며 잘 살라는 말이 맞는 말이다.

     나는 지금껏 장어 덥밥은 많이 안 먹었다.
     장어는 클레스톨이 많다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먹어보니 너무도 맛있고 입맛에 맞았다.
     전에 젊어서는 좋아해서 많이 먹었다.
     지나치게 걱정해서 안 먹은 것이 조금은 후회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먹고 싶은 것 가리지 않고 먹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식당은 크지 않고 조용하며 사람들도 많지 않는 곳이나 차분하게 종업원과 요리사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점심을 맛있게 잘 먹고 나와서 차를 한잔씩 하자고 했으나 커피를 식당에서 먹었기에 그냥 가자고 해서 헤어졌다.
     같은 7호선을 타고 곽교장님과 나는 대림역 쪽으로 장교장님은 고속터미널 쪽으로 서로 반대로 헤어져서 전철을 탔다.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우리 장교장님은 선천적으로 예의가 바르시고 누구에게나 모범이 되시는 분으로 
     내가 하늘깥이  존경하는 분이시다.
     평소에도 나를 아주 잘 이끌어주시고 배려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고마운 분이시다.
     연세도 나보다 7살 이나 많이 자셨다.

     특히 장교장님 큰 아들이 나의 큰 아들의 가톨릭 의과대학 2년 선배가 되어 더욱 다정한 사이다.
     우리는 교직에서, 아들 들은 의사로 서로 돈독한 사이가 된  것이다.
     오늘은 점심을 잘 먹고 집으로 왔다.
     장교장님에게 고맙고 감사함을 전한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사시도록 마음 깊이 기원한다.

     2022.  10.  21.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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