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가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 날이다.

  竹巖 리드민

 

아내는 지난 6월 7일 심리검사를 했고 오늘은 MRI 와 CT 검사를 하는 날이다.

아내가 기억력이 점점 안 좋다고 해서 그럼 전체적으로 검사를 한번 해보자고 해서,

서울 성모병원에 예약을 하고 오늘까지 검사를 다 마친 것이다.

이제 결과는 8월 3일에 나온다.

오늘 11시 20분에 MRI 검사가 있고, 오후 1시에는 CT 검사가 있어서 우리는 집에서

9시 반경에 일찍 나갔다.

 

병원에 도착해서 즉시 수납창구에서 검사비를 내고, 별관으로 가려고 나갔는데 고맙게도

별관까지 왕래하는 조그마한 4륜 차를 운전하는 아가씨가 차를 타시라고 해서 타고 갔다.

날이 더우니 이렇게 병원 자체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MRI 실을 찾아가서 말하니까 안내를 해주면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한다.

10시 20분이 되니까 호명을 해서 옷을 갈아입고 쵤영장에 들어갔다.

예약시간보다 한 시간이 빠르게 촬영을 시작한 것이다.

항상 서울 성모병원은 예약시간보다 일찍 가면 즉시 검사에 임해서 좋다.

 

나는 그동안 복도에 있는 대기 의자에 앉아 있었다.

오늘은 MRI 촬영 환자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좋았다.

약 30여 분 기다리니까 촬영이 끝나고 나온다.

별관에서의 촬영은 아마도 정신 건강 의학과에 온 환자들만 취급하는 것 같았다.

11시경 일찍 끝나서 우리는 우선 지하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으려고 메뉴를 보았다.

여름철 별식으로 특별 준비된 전복 갈비탕이 있어서 그것을 시켰다.

 

맛있게 점심을 잘 먹고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지만, 같은 지하에 있는 CT 실을 찾아갔다.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역시나 이곳도 대기 환자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접수를 하고 조금 기다리다가 호명해서 들어가서 우선 주사를 맞고 CT 촬영을 했다.

예상 시간은 여기도 약 30분 이상 걸릴 거라고 한다.

나는 여기에서도 대기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

약 30분이 지나니까 촬영이 끝나고 나온다.

 

오늘은 이렇게 검사가 모두 완료된 것이다.

날이 많이 더웠지만 병원 안에 앉아 있으니까 오히려 찬기가 돌았다.

다 마치고 우리는 편의점에 가서 만들어진 식사용 도시락을 하나 사서 병원을 나왔다.

우리 부부는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많이 못 하는 편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도시락을 하나 사 온 것이다.

 

전철에서 내려서 오면서 저지방 우유도 하나 사고, 찬도 한 가지 더 사 왔다.

하루가 번쩍 이렇게 지나갔다.

오늘 두가지 검사비는 1260,100원이다.

많이 비싼 것 같아서 물어보니 CT 검사비는 보험이 안 된다는 것이다.

왜, CT는 보험 적용을 안 하는지? 보건 복지부에서는 재고를 했으면 좋겠다.

인간이 아프지만 않으면 이런 돈은 다 남는 돈이다.

병원 신세 안지고 산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을까, 헛된 생각도 해 본다.

 

이제 오는 8월 3일 다시 병원을 가야 한다.

검사결과 이상이 없다는 교수님의 말씀이 기다려진다.

오늘 검사를 해주신 여러 병원 관계자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23. 7. 27.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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