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둘째 아들이 와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竹巖 리드민

 

오늘이 아내 생일이다.

어제는 큰 아들네 식구가 다녀갔고, 오늘은 둘째 아들이 둘째 손녀를 데리고 와서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나갈 수도 없는데, 마침 아들이 오면서 장어와 그에 따른 먹을 것을 사 와서

집에서 그냥 음식을 준비해서 같이 먹었다.

오늘도 음식은 아들이 부엌에서 손수 준비한 것이다.

큰 손녀도 왔으면 했는데, 오늘 할 일이 있어서 못 왔다고 한다.

 

집에서 맛있게 점심을 장어로 먹고, 과일도 후식으로 먹고, 외식이 아니어도 좋았다.

미국에 사는 막내 아들은 아침 일찍 엄마 생일이라고, 전화를 해서 생일축하를 전하고,

직접 엄마하고도 통화를 하는 시간을 가져서 참으로 좋았다.

미국 댈러스는 우리 한국보다 더 더워서, 매일 섭씨 38도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막내 아들은 미국에 나가 살고, 두 아들은 멀리 살아서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생일이지만

모두 모이기는 참으로 힘들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있어서 그나마도 통화가 가능해서 좋은 편이다.

어제와 오늘, 연 이틀 동안 아내 생일에 아들들이 찾아와서 나 역시도 기분이 좋다.

둘째 아들은 점심을 먹고 놀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오는 화요일(8월 1일)에는 친구들과 같이 태국으로 6일 동안 여행을 간다고 한다.

나는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고 하면서,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녀와서 전화를 하라고도 했다.

 

이제 나이도 점차 장년에 들어서고, 인생의 보람을 만끽하고 살수 있는 그때가 된 것이다.

나는 아들이 간 뒤로 시간이 없어서 그냥 오늘은 집에서 보냈다.

아들들이 모두 엄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식사를 잘 못하니까 걱정이 되는 것이다.

많이 좀 먹으라고, 나도 잔소리를 하지만, 아내는 입맛이 없어서 못 먹겠다고 한다.

 

행복은 먹는 데서 찾아야 하는데, 누구나 나이가 들고 몸이 좀 불편하면, 입맛이 없기 마련이다.

노인들이 많이 걱정하는 것은 입맛이 없어서 먹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오늘까지 연 이틀 동안 아들들 덕으로, 아내 생일을 맞이해서 잘 먹고 즐거움도 많았다.

특히 오늘 둘째 아들도 봉투를 엄마에게 주고 갔다.

고맙고 사랑스러우며 효심이 지극한 아들들이다.

따라서 나도 오늘 남편으로서 아내 생일 축하금으로 봉투를 주었다.

 

더운 여름 집에 와서 고맙고, 둘째네 가족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 바란다.

특히 큰 손녀는 직장 생활 잘하고 건강하기 바라며, 둘째 손녀도 건강하게 대학 생활 잘 하도록

당부하고 싶다.

행복을 찾아서 각자가 열심히 노력하고 매진해야 한다.

그래야 서광이 빛나고 기쁨이 있는 것이다.

사랑한다. 둘째 네 가족 모두.

그리고 고맙구나.

 

2023. 7. 30.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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