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인 김 교장과 점심을 같이 먹었다.

      竹巖 리드민

 

요즘 날이 더워서 외출하기엔 너무도 힘이 든다.

어제도 서울이 33도가 약간 넘었으니, 근래에 드문 폭염이다.

행정 안전부 산하 각 기관에서는 가능한 노인과 허약자와 어린이들은 외출을 삼가고 자주 물을 마시고,

나가드래도 그늘에서 지내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

햇빛은 그리 쨍쨍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온도는 높아서 숨이 헉헉 막힐 정도다.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용산역에서 김일구 교장을 만났다. 우리는 가는 길에 같이 동행하려고 했으나,

날이 더워서 그냥 용산역에서 만난 것이다.

 

전철 안은 시원해서 좋았다.

항상 전철 안은 사람들로 만원이다.

용산역에서 내려서 만나자는 장소로 가니까, 벌써 친구는 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반갑게 만나서 악수를 하고, 낮 12시가 넘어서 우선 식당을 찾아 4층으로 올라갔다.

식당은 가는 곳마다 마침 점심때가 되어 사람들로 꽉 찼다.

우리가 잘 다니는 남도 미향 식당 앞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줄을 서서 한없이 기다리기가 힘이 들어서 우리는 I PARK mall 을 한 바퀴 돌고 나와서,

다시 식당을 찾아갔다.

마침 서서 기다리는 줄이 없어서, 그냥 식당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종전대로 나는 전복 들깨 미역국을 시키고 친구는 육회 비빔밥을 시켰다.

반찬은 항상 필요한 대로 각자가 가져다 먹어서 좋다.

우리는 맛있게 점심을 잘 먹고 조금 앉아서 이야기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소화를 시킬 겸 걸어서, 아래층에 있는 이마트로 내려갔다.

용산 이마트는 항상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장 보기도 힘이 드는 곳이다.

 

우리는 지하 1층에서 2층까지 다니면서 구경하고 과일가게에서 키위를 샀다.

키위는 변비에 좋다고 해서, 나는 매일 식후에 한 개씩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와서 옆에 있는 버거킹이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시켜서 마셨다.

우선 시원해서 너무도 좋았다.

세상 사는 이야기가 많지만 친구를 만나기가 힘이 들고, 더욱 자주 만나기가 어려운 것이 우리 사이다.

오늘은 여러 가지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오후 3시가 넘어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식당에서 나왔다.

8월에는 다시 만나자고 하면서 같이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유독 덥고 숨이 막힐 정도로 더 폭염이 심한 것 같았다.

그래도 전철 안은 시원해서 살 것 같았다.

우리 아파트에 다 와서 친구에게 전화를 했으나 통화가 안 되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잘 들어 가라고 말을 하려고 했는데---

친구야.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

땡큐. 건강을 위해서 파이팅!

 

2024. 7. 25. 竹巖 리드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