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다.

  竹巖 리드민

 

아직도 입안이 아파서 이비인후과에 오늘도 다녀왔다.

게다가 감기 기운이 있는지 기침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약을 사서 복용하려 했으나 이비인후과에 간 김에 감기약도 같이 받아 왔다.

오늘은 5일분 약을 받아 왔다.

평소에 나는 감기에 걸려도 기침이나 가래는 없는 편이다.

 

감기에 걸리면 약간씩 머리가 맑지 못하고 몸살이 있는 것이 문제다.

물론 나이가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생각은 하지만 활동하기에 힘이 든다.

매일 나가서 걷기도 하고 책도 읽어야 나의 일과가 잘 돌아가는 것이다.

오늘은 다행히 햇볕이 심하지 않아서 병원에 다녀오기는 좋았다.

장마가 계속되다 보니까 더위는 약간 수그러들지만 습도는 높아서 후덥지근 하다.

오늘 오전은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문고에 다녀왔다.

 

항상 사람이 많은 용산역은 평일에도 복잡하다.

용산역은 외국인도 많이 보이고 특히 젊은이들의 광장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 영풍문고가 있어서 독서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어린 학생으로부터 젊은이 노인들까지 항상 문고에 사람들은 들끓고 있다.

게다가 바로 옆에 전자상가가 있어서 핸드폰이나 사진기나 컴퓨터를 보러 오는 분들이 많아

어느 시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용산역에는 백화점이 있고 이마트가 있고 기타 가구점과 식당, 면세점, 어린이 놀이시설, 영화관,

다이소 등 제반 시설이 들어 있어서 옛날 용산역이 아니다.

오늘도 곧장 영풍문고로 가서 읽던 책을 마저 읽고, 시간이 되어 나와서 위청수 2병을 사가지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왔다.

하루 하루가 이렇게 잘도 넘어간다.

그래도 건강만 잘 지키면 사는 보람은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도 듣고 모든 것을 눈여겨 보면서 사는 게 노인들의

안정된 일상이 되어야 한다.

친구들과 대화도 하고 웃고 떠들며 즐겁게 살아야, 뇌에도 좋고 치매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노인들은 가능한 한 집에만 있지말고 자주 산책을 하고, 시원한 공기를 많이 마셔야 건강에도 좋다.

이렇게 즐겁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곧 행복의 지름길이다.

오늘도 이렇게 행복하게 보냈다.

 

오늘 진료를 보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가까운 동네 병원이라 더욱 좋았다.

이제 감기같은 잔병은 멀리 갔으면 한다.

 

2023. 7. 12.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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