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지개 동산" 이란 블로그에서 "범바우" 라는 닉네임을 붙였다.

"범바우" 라는 닉네임은 내가 살던 시골 마을 이름을 따서 내 닉네임으로 지은 것이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 죽산리 3구가 옛날은 한동네였다.

당월촌, 자방포, '범바우", 이렇게 새 부락이 합쳐서 한 동네를 이루고 있었다

옛날 내가 있을때 가장 큰 부락은 당월촌으로 50여 호 가구, 자방포는 8호 가구,

우리 부락 "범바우"는 10호 가구가 살고 있었다.

즉 "범바우" 는 내가 살던 시골 마을 이름이다.

고향이 그립고 내가 낳고 자랐고 살던 고향이라, 그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서 닉네임으로 붙인 것이다.

 

지금 "범바우" 는 어렸을 때 살던 고향 마을 사람들은 죽거나 이사 가거나 거의 모두가 바뀌었다고 한다.

대한항공 기사가 살고, 운송하는 분도 살고, 회사에 근무하는 분도 살아서 농업이 아닌 직업을 가진 분들이

많이 들어와 산다고 한다.

옛날은 모두가 농업이었고, 교통은 불편했으나 지금은 영암에서 무안공항으로 가는 도로가 생겼고,

일로읍에서 우리 마을 앞을 지나 목포로 가는 도로가 뚫려서, 목포를 가려면 차로 15분이면 가능해서

목포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이 아마도 많이 들어와서 사는 것 같다.

특히 전남 도청이 가까워서 도청 공무원들도 들어와서 사는 느낌이 든다.

참으로 편리한 교통으로 살기에 아주 좋다고 들었다.

목포에서 가까운 인기 있는 근교 마을의 주거지로 선호도가 아주 높다고 들었다.

 

고향에 가보고 싶지만 이제는 건강이 안 좋아서 어려운 형편이다.

모두가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나가고 시골은 거의 노인들이다.

우리 마을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지금 내가 아는 분은 5명 정도밖에 안된다.

그래서 고향에 가도 아는 분이 적어서 더욱 가기가 싫어진다.

고향에 내려가도 우리가 살던 곳에서 가까운 목포만 다녀오게 된다.

하여튼 내가 살던 고향이니까 고향 사람들이 모두 잘 되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고향이 그립고 가고도 싶다.

 

2023. 4. 16.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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