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설날은 둘째 아들이 엄마 약을 가지고 왔다.
竹巖 리드민
2026년 2월 17일(화) !
어제가 바로 우리나라 대 명절인 설날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찾아 내려가고, 해외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아 보였다.
다행히 날이 좋아서 즐겁고 재미있는 설날 기분을 누구나 흠뻑 느꼈을 것이다.
우리 가족은 지난 14일(토), 설전에 집에서 새배를 하고, 외식으로 이미 설날행사를 모두 끝냈기 때문이다.
나는 둘째 아들에게 설날 집에 혼자 있으면, 우리집에 와서 같이 떡국을 먹자고 했다.
며느리는 아마도 친정에 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라고 했던 것이다.
홀로 계시는 친정 어머님때문에 며느리는 항상 명절이면 친정집 대구에 내려가기 때문이다.
명절때 친정집에 내려 가는 것을 우리도 이해를 하고 있다.
사돈댁이 혼자 명절을 맞이 하시기에는 너무도 쓸쓸하고, 외로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낮 1시가 다 되어 둘째아들이 혼자서 엄마 약과 떡국 쓸 거리를 가지고 왔다.
우리가 떡국 준비를 다해서 같이 먹으려고 하는 참인데, 아들은 고맙게도 떡국거리를 사서 가져온 것이다.
둘째 손녀하고 같이 올줄 알았는데, 혼자 와서 물었더니 자고 있고. 점심은 엄마가 차려줄 것이라고 말한다.
며느리는 대구 친정집에 내려 간줄 알았더니 안 갔다는 것이다.
나는 깜짝 놀랐다. 그러면 같이 설날이니까 우리집에 와야지 하고----
비교적 말이 없고 착한 며느리가 왜 우리집에 안올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무슨일이 있어서 안 오겠지! 하고 편하게 생각했다.
우리 부부는 며느리들이 설령 잘못을 해도 뒤에서 흉을 보거나, 꾸중을 하는 성격이 아니다.
물론 자기 나름대로 무슨 생각이 있어서, 설날 우리 집에 오지 않는 것으로 편하게 이해하고 말았다.
누구나 대명절 설날은 가족 친척 모두를 찾아 뵙고, 새배를 드리고 상봉하는 날인데
조금은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결혼해 와서 우리가 많이 사랑해 주고, 나름대로 편하게 대해주려고 많이 노력도 했다.
둘째 며느리 속은 우리가 알수가 없다.
아들하고 문제가 있어서 인지, 아니면 시부모가 싫어서 인지 이해가 안간다.
차마 아들에게 물어 볼 수도 없고, 아들에게 괜히 부담 주는 말은 하기 싫다.
둘째 며느리는 이대를 졸업하고 지성인으로서 지식도 그만큼 갖추고 있다.
이대를 다닐때 우리 아들과 6년동안 연애해서 결혼하고 딸을 둘이나 낳은 상태이다.
첫째 며느리도 이대를 나왔고, 셋째 며느리는 미국 택사스 UNT 주립대학원에서 공부를 해서,
세 며느리들이 다 최고학부 출신들로 지성인들이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서 무언가 다른 생각이 있어서 일까?
우리집에 시집온 귀여운 남의 딸인데, 사랑해 주고 감싸줘야 하는 것이 당연 지사 아닌가?
우리 집은 며느리가 세명 있지만 모두 착하고, 시집에 잘 하고 있는 편이다.
우리부부는 되도록 며느리들에게 부담 주지 않고, 편하게 대하고 자기들 뜻대로 살라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명절때도 밖에 나가 외식으로 식사를 하면서, 명절을 보내고 있다.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우리집 처럼 편하게, 외식으로 명절을 보내는 집이 별로 없었다.
며느리들이 좀더 자유롭고, 편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정했다.
그래서 지금껏 우리집에서 명절이라고 며느리들이 와서, 음식을 장만하는 일은 전연 없었다.
이렇게 편하게 해주어도, 명절때 우리집에 안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수가 없다.
특히 둘째 며느리가 몇년 전부터 명절때 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혹시라도 홀로 계시는 사돈댁때문에 대구에 내려 간 줄만 알았다.
자주 명절때에는 친정집에 내려가기 때문이다.
무언가 이야기하면서 자주 집에 와서, 가족분위기를 잘 살려 주었으면 좋겠다.
서운한 점이 있으면 터 놓고 말해서 풀고, 우리도 알아야 주의도 할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지금껏 잘못해서 꾸중하거나, 나무랄 일은 한번도 없었다
꾸중들을 일도 없고, 착하게 잘 살기 때문이다.
둘째 아들은 우리와 같이 떡국으로 점심을 먹고, 조금 이야기 하다가 갔다.
항상 빠쁘고 일이 많은 아들이라 간다고 해도, 우리는 잡지는 않고 있다.
비교적 자주 오는 아들이고, 마음은 우리와 같이 더 있다가 갔으면 하지만 ---
나이가 드니까 명절날이 항상 더 마음이 허전하고, 조금은 쓸쓸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나 자신이 단단히 마음을 먹고, 나를 안정시키면서 지내려고 하고 있다.
우리 부부가 서로 건강이 안좋아서, 오는 현상으로 생각이 된다.
우리 가족들에게 새해를 맞이해서, 건강하고 만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새해는 자기 뜻대로 모든 일이 잘되고 성취하기를 바란다.
좀더 높은 이상과 긍지를 갖고, 멀리보고 높이 보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새해를 맞이해서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고, 건강과 만복이 가득하기를 축원한다.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
2026. 2. 18, 새해를 맞이해서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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