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등동창 친구 3명이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竹巖 리드민
따뜻한 봄날이라 오늘은 너무도 기분이 좋은 날이다.
며칠 전부터 서기철 교장이 만나자고 전화를 했다.
인천에 사는 임응택 친구와 세 명이서 남대문에서 만나서 점심을 먹자는 것이다.
우리는 초등학교때부터 아주 절친한 죽마고우 친구들이다.
인천 친구에게 선물 받은 것이 있어서, 마음에 걸려 보답하겠다는 뜻이다.
점심을 사고 자기도 선물을 하겠다고, 미리서 부터 운을 뗀다.
나는 좋은 일이니 인천 친구와 약속을 해서 연락하겠다고 하고, 인천 친구랑 오늘로 날짜를 잡은 것이다.
서 교장은 항상 약속시간보다 일찍 와서 기다리는 습관이 있기에,
나는 오늘은 12시 반에 남대문에서 만나자고 했으니까, 그시간 맞춰서 나오라고 미리서 부탁을 했다.
하지만 멀리 사는 관계로 항상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기다리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다.
나는 조금 일찍 나가서 용산에서 잠깐 일을 보고 있는 사이에, 벌써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조금만 기다리라 해 놓고 일을 다 보고 서울역으로 갔다.
인천 친구를 만나서 가는 길에도 전화가 왔다. 빨리 오라는 전화였다.
약속 시간 전에 우리는 모두 만나, 남대문 상가 골목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갈치조림이 너무 매울 것 같아서, 오늘은 소머리 국밥집 식당으로 들어갔다.
아담한 식당에 자리도 몇 개 안 되지만 마침 자리가 있어서 앉아, 예정대로 소머리 국밥을 시켰다.
비교적 잘 나왔으나 고기가 너무 질겨서, 나는 가위를 달라고 해서 잘라 먹었다.
오늘 점심 식대는 서 교장이 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와서 또 서 교장이 잘 아는 "런던"간판이 붙은 옷 가게로 갔다.
좋은 옷이 많은 데서 무조건 하나씩 고르라고 해서, 나와 인천 친구는 하나씩 고르니까
옷값은 서 교장이 지불하고 거기서 맞는지 입어 보라고 해서, 옷을 입으니 너무도 잘 맞고 좋았다.
우리가 고른 옷은 요즘 입는 봄 옷으로, 우리몸에 안성맞춤이 되는 옷이었다.
역시 인천 친구도 잘 골라 입으니 좋게 보였다.
오늘은 서 교장이 크게 한턱을 내고 옷까지 사줘서 너무도 고마웠다.
단골 가게에서 항상 옷을 잘 사 입어서, 다른 고객보다는 싸게 사는 눈치였다.
날이 더워서 몸에 맞는 시원한 봄옷을 입으니 기분도 좋고 마음부터 상쾌했다.
친구가 좋다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오고, 그 보답을 언제 해야 되나 생각을 했다.
우리는 가게에서 나와서, 서 교장은 남대문에서 버스를 탄다고 헤어지고, 나와 인천 친구는 4호선을 타고
서울역에 와서 각각 헤어져서, 나는 용산역으로 와서 영풍문고에서 오늘도 책을 좀 읽다가 왔다.
좋은 날 좋은 친구를 만나 여러 가지로 고마운 마음이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많아야 하고, 서로 만나 즐겁게 지내야 장수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우리는 가끔 이렇게 만나서 즐겁게 점심도 먹고, 좋은 이야기도 하고 행복을 나누고 있다.
여러 친구들이 많지만 역시나 초등학교 친구들은 허물이 없고, 더욱 다정한 형제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죽마고우라는 말이 있는가 보다.
서로 건강을 위해 노력해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는 것은 , 언제나 판에 박힌 우리들의 말이다.
두 친구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우며 정이 드는 친구들이다.
친구야. 앞으로도 자주 만나 이렇게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겁게 지내자.
우리 건강을 위해서 파이팅.
2024. 4. 2.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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