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와 같이 서울 성모병원에 다녀왔다.

     竹巖 리드민

 

아내는 6개월 전에 서울 성모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건망증이 조금 있다고해서 약을 받아와서

다 복용하고, 오늘은 재진일이어서 병원에 간 것이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조금씩 기억력이 떨어져서, 검사 결과 건망증이 조금 있다고 했다.

오늘은 진료 결과 아무 이상 없으니 걱정 말고 우선 잠을 잘 자고, 운동을 잘 해서 건강에 힘쓰라고 하면서

오늘도 또 6개월 약을 처방해 주어서 약을 받아왔다.

그리고 다음 7월에 또 보자고 하신다.

나도 역시 운동으로 몸을 튼튼하게 하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먹고 안심하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아내는 혹시나 하면서 치매를 걱정하는 눈치다.

항상 뇌 활동을 위해 속된 말로 뇌를 괴롭히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말을 많이 하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누구나 노인들은 많이 웃고 즐기며, 친구들과 수다를 많이 떠는 것도 좋은 일이다.

아침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헬스를 그동안 열심히 해 왔는데, 요즘은 그것도 치워버렸다.

그래서 나는 걱정을 하고 있다.

 

우선 자신의 의지와 신념으로 몸을 이겨 나아가야 한다.

즉 정신으로 몸을 지배한다는 각오로 자주 움직이고 많은 활동을 해야한다.

담당 의사 선생님의 말씀대로 많이 활동하면서 약을 잘 복용하기를 나는 바라고 있다.

약을 복용해서 더 이상 악화되지 않게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다.

완전하게 완쾌는 되지 않는다고 하는 말씀이다.

 

병원을 나와서 우리는 터미널 지하상가로 오는 길에 떡볶이 가게에 들려서 순떡을 시켜서

맛있게 먹으니, 이 또한 특별한 기분에 즐거움이 가득했다.

고속버스 터미널은 항상 사람이 만 원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으나 기왕 왔으니까, 노브랜드에 가보자고 해서 거기서 저녁에 먹을 식빵을 샀다.

그리고 일반열차 9호선을 타고 샛강에서 환승해서, 다시 신림선을 타고 집으로 왔다.

 

오늘이 추운 날이어서 옷을 단단히 입고 가서, 그런대로 추위는 견딜만했다.

게다가 햇빛은 하루 종일 따뜻하게 내려 비춰주어서 다행이었다.

오늘도 조금 일찍 나가서 예약 시간 전에 진료를 받아서 좋았다.

큰 병원이고 대학병원이라서 항상 나는 예약시간보다 일찍 나가는 습관이 있다.

아내가 진료를 잘 받고 집에 와서, 한결 내 마음이 편안한 하루가 되었다.

담당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24. 1. 25.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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