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아들은 오늘 출국했다.

     竹巖 리드민

 

미국 사는 우리 막내아들은 지난 12일 휴가차 귀국했다가 오늘 출국했다.

오늘 아침 10시 대한항공 비행기로 출국 해서 미국 집으로 돌아갔다

가족이 다 같이 귀국했으나 아들은 직장 때문에 우선 먼저 출국한 것이다.

항상 같이 왔다가 같이 가지 못하고 먼저 출국하고 있다.

직장 근무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조금은 자유업 하는 사람들 보다는, 자유스럽지 못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다녀 간것 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침부터 눈이 조금씩 내려서 비행기가 이륙하는데 혹시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눈이 그쳐 무사히 이륙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던 것 같았다.

수속을 다 마치고 비행기 탑승 전에 전화로, 약 15분 정도 지연될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

미국 집에 도착해서는 약 3~4일 정도는 혼자 숙식을 해결하고 출근을 해야 한다.

자부와 손녀가 가기 전에는 조금은 고생이 되리라 생각된다.

 

한국에 와서 너무도 각박한 날짜에 외국 여행도 못 가고, 여러 가지 일을 보고 인천과 우리 집을

왱래하다보니까 출국일자가 다가와서 많이 아쉬웠다.

게다가 하필이면 가장 추운 시기에 와서 고생도 하고, 마음대로 즐기지도 못한 것 같아

우리도 많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금년 12월 추위는 예년에 없던 강추위로 영하 17까지 내려갔다.

내년에는 따뚯한 여름이나 아니면 봄, 가을에 다녀갔으면 좋겠다.

물론 직장에 매인 몸이라 마음대로 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그렇게 하라는 소리다.

 

이번에 우리 집에 와서 여러 가지 일을 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

전등 부착, 공기청정기 및 에어컨 청소. 주방일, 세탁기 및 시계, 와이파이. 진공청소기, 기타 전기난로

가습기, 화장실 및 거실 슬리퍼 구입 등 너무도 많은 일을 도와주고 가서 내가 마음이 가볍다.

그 짧은 날에 잠깐이라도 처가 식구들과 같이 2박3일 대부도를 다녀와서 다행이고,

한국 추위는 옳게 맛보고 갔으니, 이제 미국 집에 도착하면 봄날인가 착각할 정도가 되지 않나 싶다.

우리도 이곳 서울이 12월에 영하 17 도까지 내려간 것은 아마도 근래에 처음인 것 같다.

 

하여튼 집에 잘 도착해서 힘든 마음 내려놓고, 이제 차분히 숙식 해결하고 출근 잘하기 바란다.

도착하면 즉시 모두에게 카톡이나 전화로 연락해 주고----

한국에 와서 고생만 하고 간 것 같아 마음이 안 좋구나.

차분한 일정으로 내년에 다시 또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휴가 다녀온 만큼 더욱 충실히 근무하고, 회사 중역으로써

책임감 있게 모범을 모여야 한다.

내년에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해라,

사랑한다.

 

2023. 12. 25.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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