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우리 큰 손녀가 영화 시나리오(Scenario)를 쓰고 있다고 한다.

   竹巖 리드민

 

요즘 날이 많이 더운데 미국 댈러스는 여기보다 더 더위가 심하리라 본다.

미국 아들 집에 여름철에 한 번씩 가보면, 너무도 더워서 도저히 밖을 나갈 수가 없었다.

댈러스 기온은, 여름철이 평균 섭씨 40도에 가깝다고 들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우리 손녀는 집에서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한다.

방학으로 집에 와서 놀지 않고 그렇게 자기 소질을 살려 노력하는 우리 손녀가

너무도 자랑스럽고 대견해 보인다.

 

노스웨스턴 대학에 들어가서 이제 겨우 2학년을 마치고 여름방학인데, 특기를 살려

애쓰는 모습이 하도 장해 보여서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잘 쓰건 못 쓰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노스웨스턴 대학은 미국 3700개 대학 중에서 언론대학으로는 1위 가는 가장 유명한 대학이다.

그곳 출신 중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람이 38명이나 되고 노벨상 수상자도 19명이나 된다고 한다.

우리 손녀도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해서 장래 작가나 언론 계통으로 나가고 싶다고 하더니

노스웨스턴 대학 장학생으로 합격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를 잘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에 가서 우리 손녀를 만나 이야기를 해 보면, 그땐 고등학생이지만 아는 것도 많고 말도 잘하고

내가 너무도 깜짝 놀랄 정도로 지적 수준이 높아 보였다.

그래서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으로 나는 지금껏 여겨왔는데, 아마도 그 시발이 작동된 것 같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학자 집안이다.

그 가풍과 전통을 이어받아 훌륭한 작가나 언론인이 되기 바란다.

우선 책을 많이 읽고 지식이 풍부하고 경험과 남다른 지혜가 있어야 한다.

우리 손녀는 충분히 그런 소양을 갖추고 있다고 여겨진다.

게다가 학교에서 언론학 계통으로 공부를 많이 하고 또 많이 배우고 있으리라 본다.

 

그래서 지금 대학 2학년이지만 특기를 살려서 써보고 싶은 모양이다.

학교에서도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읽는다는 말을 들었다.

참으로 잘하는 일이다.

지금부터 희망과 용기를 갖고 소질을 살려서 노력하면 남보다 반드시 앞서 갈 것이다.

방학을 해서 댈러스 집에 와 있지만, 나는 아직 통화도 못해 봤다.

많이 보고 싶은데 금년 여름방학에는 한국에 안 나온다고 해서 아쉬움이 많다.

 

듣건대 겨울방학에 나오려고 이미 온 가족의 항공표를 구입했다고 들었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또 집에 와서도 쉬지 않고 노력하는 우리 손녀가 너무도 장하다.

한국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은 마음을, 우리 손녀에게 전하고 싶다.

이제 시작이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생각대로 쓰기 바란다.

아마도 기본적인 작성 방법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주 잘하고 있어서 크게 칭찬하고 싶다.

 

우리 손녀야.

많이 힘들지만 이제 시작이니 서서히 진행하기 바란다.

한 걸음으로 목표 달성은 누구나 어렵고 힘든 일이다.

의지와 희망은 자기를 결코 저버리지 않는 법이란다.

강한 의지를 갖고 지금부터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하리라 본다.

우리 손녀. 많이 사랑한다.

건강도 생각하면서 또 즐기면서 쓰는 일에 열중하기 바란다.

꼭 성공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 손녀. 파이팅!

 

2023. 7. 7. 竹巖 리드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