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아침공기가 많이 선선해졌다.

     竹巖 리드민

 

이제 입추도 지나고 예년 같으면 많이 시원할 때인데도, 지금까지 날마다 폭염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부터는 갑자기 찬바람이 나서 조금은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 부부는 아침마다 6시 반경이면 나가서, 우리 아파트 주변을 걷고 있는데 너무도 시원해서 좋았다.

하기야 지난 8월 7일이 입추인데도, 아랑곳 없이 지금까지 너무도 더웠던 것이다.

예년 같으면 입추가 지나면 시원해서, 가을에 접어들었다고 모두들 좋아했다.

올해는 이상한 기후 변화로 지구상의 여러 곳곳에서 기상 이변이 많았다.

온난화의 기후가 엘니뇨 현상으로 라니냐가 되어 허리케인의 원인이 되고, 폭염과 폭풍우를 가져오며

때로는 곳곳에 우리가 상상치 못할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여름 과일이 남부 지방을 지나, 중부지방까지 올라오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바다에서도 열대 이상 기온으로 수산물 종류가 바뀌고 있고, 앞으로는 해마다 열대성 기후로

더욱 지구의 온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구에서 사는 모든 동식물은 그 기후에 합당하게 살아야 한다.

그러기에 우선은 많이 힘이 들고,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너무도 심한 폭염에 시달리어 어서 빨리 서늘한 가을이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아침 운동에서 느끼는 마음은 정말로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자연의 변화가 우리 인간에게 주는 영향은 얼마나 큰지 알 수가 있다.

인간이 살면서 느끼는 온도는 행복의 바로미터(barometer)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지구상에서 그 수많은 기후 변화는 우리 인간에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지구상의 동식물은 곧 자연환경에 따라 멸종과 번식의 유동성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구 곳곳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나이 드신 노인들은 올 여름이 너무도 힘들고 어렵고 괴로웠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하루하루가 죽을 지경이었다.

 

앞으로는 여름철이 127일로 되어, 한 달이 더 길어지게 된다고 보고 있다.

즉 여름이 4개월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봄과 가을은 더 짧아 질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점점 우리 노인들은 살기가 힘이 든다.

여름보다는 겨울이 지나기가 좋고 누구나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인간에게 주는 기후의 변화는 너무도 많은 충격과 행복을 가져온다고 볼수가 있다.

자연을 다스리지 못하고 그 속에서 순응해서 살아가는 인간들이기에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갑자기 찾아오는 시원한 바람이 우리에게 그렇게 큰 힘이 된다고 본다.

앞으로 기후에서 오는 행복을 찾아서, 기후의 변화와 더불어 잘 살아야 하겠다.

기후가 주는 행복은 힘도 없고 의지도 약해져서 힘들게 사는 노인들의 기대를 크게 향상시키리라 본다.

요즘같이 폭염이 심한 때는 아침 운동이 가장 좋다.

그래서 항상 아침 6시 반 경이면 나가서 우리는 걷고 있다.

하지만 오늘도 낮에는 폭염이 계속되어 힘들었다.

아침에 힘들지만 그래도 겨우겨우 이기고 나가서 걷고 있는 나 자신을 내가 칭찬하고 싶다.

물론 아내도 같이 나가니까 더욱 좋고---

고마운 하루가 되고 자연에 감사함을 알아야 하겠다.

 

2024. 8. 28.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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