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석 (한가위) 이다.

    竹巖 리드민

 

오늘은 대 명절인 추석 (한가위) 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 내려오는 2대 명절은 추석과 설이다.

큰 아들네는 추석 전날 캐나다로 12일 동안 여행 갔고, 둘째 아들이 추석 전날부터 와서

추석전 준비를 해주어 여러가지로 고맙다.

어제 오면서 양념이 된 엘레이 갈비를 사오고 또 내일 추석날 오겠다고 하면서 봉투도 주고 갔다.

이제 엄마가 나이가 들고 건강도 안 좋아서, 우리 집에 아들이 오면 손수 부엌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부엌 일을 직접 돕고 있다.

너무도 고맙고 아들이라도 감사하게 생각된다.

교수(공학 박사) 로 근무하면서, 언제 부엌에 들어가서 부엌 일을 해 봤는지,

그래도 제법 잘도 하고 있다.

 

어제는 둘째 손녀 딸과 같이 와서 점심을 먹고 놀다가 갔다.

며느리와 큰 손녀는 혼자 계시는 사부인 때문에 친정집 대구로 내려갔다고 한다.

이렇게 명절때가 되면 아들은 우리집으로, 며느리는 친정집 대구로 나누어서 가고 있다.

연로하시고 혼자계시는 친정집 사부인이 평소에도 너무 쓸쓸하시고 외로우실 것 같아 잘하는 일이다.

아들 하나에 딸이 둘이지만 딸 둘은 서울에서 살고, 아들은 미국에서 산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면서 아들만 간혹 한국을 왕래한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사부인도 많이 외롭고 쓸쓸하실 것이다.

바로 우리집 둘째 며느리가 큰 딸이다.

 

지금은 대명절이라고 해도 해외 여행도 가고 나름대로 모두가 자기 생활을 잘 찾아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핵 가족으로 이제는 각자가 자기행복을 찾는 시대인 것 같다.

오늘 추석은 둘째 아들과 손녀와 같이 추석명절을 잘 보냈다.

나는 아들이 셋이어도 항상 이렇게 단촐하게 명절을 보내는 때가 많다.

아침에 미국에 사는 막내 아들은 전화가 와서 추석 잘 보내시라는 말을 들었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미국에 살아도 자주 통화하고 소식 전하고 듣고, 서로 연락해서 안부를 묻고 지내면서 살고 있다.

 

미국 교포들은 대부분 추석 날에도 평일과 똑 같이 보내고 있다고 들었다.

물론 미국에서 살기때문에 바쁜 생활이라 미국 풍습에 따라서 사는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추석임을 알고 가족끼리는 내적으로 한국 풍속을 따라서 추석기분을 내는 집도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우리 아들도 추석 날은, 매년 평일과 또 같이 보내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12월에 귀국하려고 이미 항공표를 구입했다고 소식도 전해 왔다.

2년마다 정기적으로 한국에 나오는 데, 그 동안에는 코로나19때문에 작년에 한번밖에 못 나왔다.

 

가까이 사는 들째 아들이 간혹 집에 찾아와서, 이렇게 여러가지로 돕고있다.

약도 사오고 선물도 사오면서, 우리가 모르는 조언도 해주는 아들이 있어서, 참으로 좋다.

또 명절때마다 삼성에서 아들 앞으로 항상 선물도 보내 온다.

어느집이든 이제는 옛날 처럼 전 가족과 친척이 모두 모여 명절을 보내는 집은 거의 드물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명절때 주부들의 고통과 근심과 걱정거리가 조금은 적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명절 증후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람도 물론 그만큼 적어졌다고 볼수가 있다.

 

큰 아들은 무사히 여행 잘 마치고 귀국하기를 바라고, 들째 아들은 너무 고맙고 감사하며

셋째 막내 아들은 건강하게 잘 있다가 12월에 한국에 나오기를 바란다.

모두 우리 자녀들과 그 식구들 , 항상 건강하고 행복이 넘치기를 학수고대하는 바이다.

추석 명절을 기해서 가정에 더욱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2023. 9. 29. 추석날 竹巖 리드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