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천식 교장님을 서울지방 병무청역에서 만났다.

         竹巖 리드민

 

오전에 보일러를 고치고 나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장천식 교장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마침 나도 장 교장님께 전화를 드려서 여쭈어 볼 것도 있었는데 전화가 온 것이다.

서로 대화중에 우리 집 가까운 전철을 자세히 물어보시는 것이다.

나는 신림선을 자세히 안내하고, 우리 집에서 가까운 전철은 서울 지방 병무청 역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오후 3시에 서울 지방 병무청 역으로 갈 터이니 거기서 만나자고 말씀하신다.

나는 직감에 지난번 우리가 만나서 식사를 내가 대접해 드렸는데, 아마도 그게 마음에 두시고

오시겠다고 하시는 것 같았다.

우리는 간혹 만나서 점심을 먹고, 즐거운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친 형제와 같은 친절한 사이다.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다음에 뵙자고 했으나 오시겠다고 하신다.

우리 장 교장님은 예의가 바르시고 누구에게나 잘 대하시는 분으로 우리 교장님들 간에도

소문이 나신 분이시다.

그래서 항상 나는 나의 멘토로 알고, 내가 제일 가까이 모시는 선배 교장님이시다.

학식과 덕망이 높으시고 지금도 책과 가까이 하시는 분으로 훌륭한 선배님이시다.

서울남부 교육청 장학사를 하시고 교장으로 퇴임하신 서울 초등교육의 거장이시다.

아마도 오시면서 무슨 선물이라도 가져오실 것 같은 눈치였다.

그래서 나는 아내더러 운동 삼아 같이 나가자고 하면서, 나도 집에 있는 귤과 찰떡을 조금 싸서

가지고 나갔다.

 

아내와 나는 날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동네 한 바퀴씩 운동 삼아 걷고 있다.

오늘도 같이 나가자고 하고 병무청 역으로 나가서, 오신 장교장님을 반갑게 만났다.

우리 아내는 처음으로 장 교장님을 뵈운 것이다.

장 교장님 사모님이 계실 때 같이 부부끼리 만나자고 했으나 뵙지는 못했다.

나는 두번이나 장 교장님 댁을 가서 사모님도 뵌적이 있다.

오늘은 처음으로 만나 아내가 인사를 드리고 뵙게 되었다.

우리 장 교장님은 지금은 홀로 계시면서 식사 문제를 해결하고 계신다.

물론 가까이 있는 자부와 따님이 자주 오셔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는 한다.

하지만 항상 연세가 많으셔서 걱정도 많이 된다.

 

전철역에서 만나서 제주도에서 따님이 보냈다는 "제주 감귤 과즐" 한상자를 가지고 오셔서 주신다.

이렇게 항상 우리 장 교장님은 만나면 자주 무엇이든지 주시고자 하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그걸 알고 나도 집에 있는 귤과 떡을 미리서 가지고 나간 것이다.

여기까지 오셔서 집으로 모셔야 하는데, 아내와 같이 나와서 그냥 가신다고 해서 헤어졌다.

많이 미안하고 죄송했다.

추운 날 멀리까지 오셨는데 참으로 도리가 아니었다.

가신다고 해서 보내드리고, 나는 아내와 같이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집으로 왔다.

 

우리 부부는 이렇게 매일 걷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오늘은 장 교장님 덕으로, 맛있는 "제주 감귤 과즐"을 맛있게 먹어 보았다.

맛이 있고 귀한 선물로 그 뜻을 기리며 먹었다.

항상 친 동생처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우리 장 교장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여생을 잘 보내시고, 매일 즐거운 일만 있으시기를 학수고대하는 바이다.

선배님이신 장천식 교장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십시오. 존경합니다.

 

2025. 1. 10.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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