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항저우 아시안 게임.

  竹巖 리드민

 

제29회 아시안 게임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16일 동안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다.

45개국의 1193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40개 종목(세부 종목 61개)에 걸쳐서 481개의 금메달을 놓고

각기 자기 나라의 명예를 걸고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고 금빛을 향해 오늘도 힘차게 뛰고 있다.

아시아는 세계 6대주 중 46억 인구로 가장 인구가 많고 지역도 넓다.

우리나라도 867명의 선수와 임원 278명이 참가하여 금메달 50개 이상을 따서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하고 참가했다.

 

4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2022년에 열리게 되어 있었으나 월드컵과 겹치고 코로나19때문에도

1년을 연기해서 이번에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항저우를 비롯해서 6개 도시 54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시아 인들의 긍지를 높이고 상호 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최고의 아시아 국제 스포츠 축제이기도 하다.

 

중국은 이번 아시안 게임으로 3번째 (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 2023년 항저우) 개최국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이미 3번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개최했고 태국도 3번 개최했으며

일본은 1번 개최했다.

항저우 스포츠 파크 경기장에서 23일 밤 8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우리나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이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우리나라가 영어 알파벳 순서에 다라서 16번째로 보무도 당당하게 입장했다.

선수단 기수로는 구본길(펜싱) 선수와 김서영(수영) 선수가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이끌었다.

이번 아시안 게임의 슬로건은 "마음이 통하면 미래가 보인다"이다.

경기장 곳곳에는 대형 LED 전광판이 설치되어 다양하게 영상과 그래픽이 펼쳐졌다.

개막식 공연은 45분간 찬란하게 경기장을 수놓았다.

 

이와 같이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2010년 중반부터 각 나라마다 유치하기를 꺼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브라질에서 2014년 월드컵을 개최하고, 또 2016년에는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에서

올림픽을 개최해서 브라질의 정치와 경제가 파국을 맞이하게 된 후부터이다.

우리 한국도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이 적자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이 커서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더 꺼리는데 한몫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개막식 공연은 항저우의 역사와 중국의 문화를 알리는 화려한 공연이 되었다.

아주 세밀히고 화려하고 기가 넘치는 각종 예술의 기치를 보여주는 공연이었다고 생각된다.

예술의 가치를 한눈에 다 보여 주는 참으로 즐겁고 아름답고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되었고 기와 예와 힘이 합치는 표현이라 본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서 연습도 많이 못 했을 것만 같은데 역시 중국의 아기자기한 문화가

세계만방에 알려지는 의미 있고 뜻있는 개막 공연이었다고 생각된다.

 

축구는 우리나라가 E 조로 편성되어 한국,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의

4개국이 겨루게 되어 있었다.

이미 개막식 이전에 시작이 되어 19일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9 대 0으로 압승을 거두었고,

21일 개최된 2차 전에서도 태국을 4 대 0으로 대승을 해서 24일 개최되는 바레인과의

마지막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2승 (승점 6점)으로 16강에 먼저 안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E조 1위가 되면, F조 2위와 16강에서 격돌하게 되어 있다.

 

나는 두 경기를 끝까지 보았다.

우리나라 팀이 월등하게 잘하고 있어서 아마도 우승까지 가지 않나 생각된다.

마치 대학생과 고등학생과의 경기를 보는 것처럼 느껴져서 우선 마음에 기쁨이 가득했다.

승리의 기치를 끝가지 밀고 나가서 우승하기를 기원해 본다.

역시 황선홍 감독은 든든하고 믿음이 가며 능력이 있어 팀원들의 기량을 잘 파악해서 선수를

잘 기용하고 적재적소에 개인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배려하는 것 같았다.

 

개막식은 약 2시간 동안 화려하고 멋지고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은 아주 잘하고 멋이 있었으며, 공연에 참가한 사람이 아마도 수만 명이 될 것 같았다.

의상이며 구상이며 공간 활용이며 모두가 수준 급이었다.

이번 대회는 북한도 참석했다.

 

우리나라 첫 메달은 근대 5종 경기에서 김선우 (여자)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속보가 들어와서 너무도 기뻤다.

 

아무쪼록 모든 선수가 몸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좋은 성적을 내서 폐막식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국민 모두가 열심히 응원하고 멀리서 나마 격려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아시안 게임을 볼 것이다.

선수들은 꼭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서 온 국민들의 환영을 받고 귀국하기를 학수고대하는 바이다.

따라서 임원 여러분들과 선수단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대한민국 파이팅!

 

2023. 9. 24. 竹巖 리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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